아버지께 편안하세요...

불효녀2007.01.11
조회70

전..... "암"이라는 한글자에... 울고 눈물흘리고 슬퍼하고 절망해합니다.

 

암... 저희 아버지는 췌장암입니다. 암 중에서도 초기발견 힘들고 고통 스럽다는 암이라더군요.

 

2005년 5월 부터 투병생활을 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서 문열고 닫듯.. 배를 가르고 다시 꼬맸습니다.

 

제가 봤을땐 못해도 25센치는 가른것 같이 보였습니다. 수술자국이 보이니까요.

 

2005년 5월경 뭣도 모르는 저는 병실에 계신 아버지에게 막말을 해버렸습니다.

 

지금은 무슨이유로 그렇게 말을한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렇게 이야기 했던건 기억합니다.

 

"그러게 아빠 누가 아프래요!?" ..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슴에 후회하는 말로 남고 아버지 가슴엔 크나큰 상처로 남았겠죠..

 

그리고 아버지는 1년반동안 병원 집 병원 집 병원 집 하셨습니다.

 

세월이 흘러흘러 2006년 10월경 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결혼하려면 올해 안에 해라.."

 

이때까지도 아버지의 병세가 그렇게 심각한지 몰랐던저..

 

그리고 시간은 물흐르듯 가고..

 

12월초 아버지가 밤마다 아파하시고, 밥도 못드시고, 배에는 복수가..

 

암이 전이된것이죠. 아버지는 다시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버지가 병원가실때 저에게 하신말이 "ㅇㅇ야 잘지내.."...

 

저렇게 말씀하시는 아버지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눈앞을 가려옵니다.

 

아버지 병원에 병문안을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이미 가망이 없다고 환자분께서 그냥 편하게 가시는길이 최선이라고 어머니께

 

이야기를 했나봅니다. 저희 어머니 그대로 저에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지금 아무것도 못드시고 링겔과 약에의지한채 살아가고 계십니다.

 

화장실도 못가시고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아파하십니다.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저에게 아버지 건강하셨을 적 사진을 주시면서 아빠가 이사진 영정사진 하려고 고른거야..

 

영정사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사진만 생각하면 말 할수 없이 힘들고, 머릿속이 멍하고, 내가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할지도

 

모른채... 울기만 했습니다.

 

저러기를 수차례..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머니는 아버지 옆에서 아버지가 고통스러워 하시는 모습, 힘들어 하시는 모습, 약드시는 모습,

 

복수빼는 모습등등 모든걸 지켜봐오신 어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머니도 힘들텐데.. 내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닐텐데..

 

저희 어머니 아버지 서로 많이 사랑했습니다. 제가 봐도 닭살 돋을 정도로 사랑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밖게서 술드시면 데리러가서 등에업고오시는 아버지 입니다.

 

그 정도로 서로 사랑하셨는데, 어머니는 사랑하는 사람이 저리도 고통스러운 모습을 봐오셨는데.

 

어머니를 생각하고 나서는 이젠 아버지를 보내드려야겠다고 받아 들였습니다.

 

"아빠.... 이젠 고만아프시고 우리보다 먼저 하늘나라가셔서 엄마, 내동생..그리고 나....

 

같이 행복할수있는 자리 만들어 놓으셔야해요. 그 조건으로 먼저 보내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엄마 힘들지 않게 아빠도 힘들지 않게 아프지 않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편하게 가셨으면 좋겠어요. 웃으면서 행복하게..."

 

"엄마.... 아빠 지금은 고통스러워해도 하늘가시면 행복한 모습으로 사실거니까 아빠 간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고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아빠가 엄마 항상 지켜보고 항상 지켜주고 먼저

 

하늘가셔서 우리들과 함께 행복해할 곳 예쁘게 만들고 계실거니까 너무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나 이젠 엄마아빠 앞에서 이젠 절대 울지 않을게요.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인건 알지만 노력할게요."

 

 

 

- 정신이 없어서 글이 횡설수설하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이야기 보면

 

힘내라는 이야기 밖게 할수 없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그냥 답답하기도 하고 이런 게시판에

 

써내려가면 속이라도 후련할까... 쓴글이니 괜한 제짐들 덜어간다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글 보시는 분들은 부모님께 잘하세요.

 

불효자 딸은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