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3명의 남자들 때문에..

자우림200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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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생활 3년 .. 이젠 연애도 찐~하게 하고 싶은데..

이거..맘대로 안되고.. 가장 중요한건.. 아래 경험들로 인해

남자를 못믿겠다는 겁니다.

사귈땐.. 믿음이 젤루 중요 한데..

남자들을 못믿는 병! 이 생겨버렸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ㅡㅡ


진지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친구랑 술 한잔할때, 옆테이블에서 게임 때문에 술한잔 얻어 먹으러 오면서

알게된, 나에게 무척이나 적극적이였던 A군

첫눈에 반했다느니.. 적극적인 애정공세가 진심으로 느껴져 마음을 열었고..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는 기분을 가져다 주는 A군..

알고 보니.. 결혼할 여자가 있는  나쁜놈이였고..

그 사실을 먼저 내가 알게 되어서 헤어지자고 했지만..

헤어질 여자라고 나만 사랑한다고 했던 그 거짓이 왜 그땐 진심으로 들렸는지..

몇달을 혼자 아파하다.. 양다리가 아닌 세다리인걸 알고 난뒤

그자식과 관계는 완전 깨끗이 정리 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정리를 못하겠더이다.

 


죽어라 공부만해서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 알게된 B군..

'**씨 맘에드는데..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중이예요...'

'**씨가 프로포즈 하면, 내가 완전 넘어 갈텐데...'

'이따 전화해요... 영화 같이 볼래요?'

'**씨 친구들 만나고 싶은데..'


천천히 접근해오긴 했지만.. 일로 인해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그런 가벼운 농담에 또 흔들렸고..

진심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서서히 맘에 문을 열고 싶었던게 사실이였고

사적으로도 알고 싶은 마음으로.. 그간 그사람이 무반응인 내모습에 대쉬를 못한다는 생각에

나도.. 조금씩 반응을 보였으며, 그로 인해 가까워 지고 있을 무렵...

'**씨는 내가 그렇게 좋아요?, 나랑 사귀면 힘들텐데... 그냥 우리 동료로 지내면 안될까요?'

쩝..

그간 모든 행동을 '농담이였는데..' 라는 아주 쉬운 단어로.. 표현을 해버리면..

반응을 보인 난 뭐가 되는건지.. 쩝..

자존심이 상한 나를 다독이며 잊어야 한다고 잊고자 노력하는 내모습에..

'**씨.. 하루 아침에 이렇게 변하기예요? 난 **씨랑 일해서 좋은데..
그냥 우리 편안한 사이로 지내요.'


'다시 예전처럼 돌아 가고 싶어요. 다시 시작할래요?'


또 다시 나를 쥐어 흔들다가.. 무반응인 내모습에 이젠.. 남남이 된 것 마냥

서로에게 무관심이되었지만..

아직.. 그 사람의 가벼운 행동에 상처는 남아 있네요..

 

B군으로 인해 정신 차리고 일에만 집중할때쯤

헬스장 트레이너인 C군..

반갑고 친절하게 매번 인사를 하길래.. 회원 관리차원이구나 싶었더니..

내게 호감있다며... 나를 알아 보고 싶다고 하더이다..


지난 상처로 인해 C군의 행동과 말은 거짓이라고 생각했으며,

한귀로 듣고 흘려 보냈지만..

집방향이 같았던 탓에 이야기 할 기회가 많았고..

적극적인 말과 행동.. 그리고.. 자신의 비밀이야기와 향후 자신의 목표등을

이야기 하면서.. 1살 어린 연하이긴 했지만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ㅡ.ㅡ

C군은 다를꺼야 라고 생각 하며, 조금씩 진지하게 알아보고자 할때쯤..


그 C군 역시도.. 나말고.. 다른 여자에게도 똑같이 접근했다고 하더군요..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 하진 않았지만..

조금씩 기울어져가고 있는 내 마음의 허탈함은... 또 상처였습니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보면서..

미자가 지PD 에게 말할때.. 최고 공감을 했었습니다.


아..

제가 뭔 잘못을 했나요... ㅠ.ㅠ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 하는 건지... 찔러 봤다가.. 그냥 무책임해지는지

ㅡ.ㅡ;


남자들의 의미 없는 농담과 행동..

거기에 흔들리는 가벼운 제 마음덕에..

상처만 더 깊어져서.. 이젠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남자들을 정말 못믿겠습니다. ㅠ.ㅠ

이젠 혼자 살아가야 하는 건가?

 

내가 겪은 3명의 남자들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