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장실에서....사진.. 휴..

덜덜덜2007.01.15
조회4,859

아, 맨날 톡만 보다가 저도 이렇게 올려봅니다 ㅎ

21살의 대학생이구요, 남자입니다 ㅎㅎ

글 읽으시는 분들,, 혹 이런 경험 있으신지요... ㅠㅠ

휴...

2주전쯤 일이지만 ..아직까지 생각만 하면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그날 저와 저희 친형과, 형친구 두명,

이렇게 네명이서 막노동을 하러 마두역에 갔습니다.ㅎㅎ

저희 집에서 한참 거리인데 지하철 타자마자 속이좀 안좋았었죠 ㅠ

근데 점점 배가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 두번을 갈아타고 마두에 거의 다 와가는데

배 아파오는게 조금씩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흑

근데도 그냥 참고 일하는곳에 가서 일좀 봐야지.. 하고

 마두역 5번출구로 나갔습니다.

아! 근데 데릴러 오기로 한사람이 안오는 것이였어요 ㅠ

참다 참다 못해서 결국 일을 보려고 하는데 ㅎ

마침 형 친구 두명도 배가 아프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럼 같이 지하철 화장실에가서 일보구 오자'

하고 세명이서 지하철로 후다닥 뛰어 내려갔습니다.

저희 형은 밖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구요 ㅎㅎ

 

여기서부터 형친구두명을 1 , 2 로 나누겠습니다 ㅎㅎ

형1은 맨 끝칸엘 들어갔고.. 전 바로 그옆엘 들어갔죠..

너무 급했던지라 제 생각만 하구 들어가서 일을 보고 있는데

형2가 제 다른 옆칸으로 들어오더군요 ㅎㅎ

 

 

둘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워낙 같이 지내서 엄청 친합니다 ㅎㅎ

 

아무튼, 그렇게 일을 보면서 저랑 형1이랑 서로 밑으로 사진을 찍으며 장난을 쳤습니다 ㅎㅎ

이런 개xx 찍지마 ㅋㅋ 찍지마  하하하하ㅏ ㅏㅏ

이러면서 놀고 있는도중 ,, 저 먼저 일을 다 마치고 제일먼저 그 칸에서 나왔습니다 ㅎ

 

낄낄.. 이제 시작입니다..

전 형1이 있는 칸을 향해서 핸드폰을 연뒤 미친듯이 위 아래서 사진을 찍어대고, ㅎㅎ

찍을때마다 그 고요한 화장실에서 "찰칵 .. 낄낄낄 " "찰칵 .. 낄낄 하하"

이 소리 뿐이였습니다.. 물론 제 웃음소리 였구요 ㅋ 

그러면서 형1이 열받앗는지 그만하구 형2도 찍으라고 하더군요 ㅎㅎ

 

아! 형2도 찍어야지 하구, 

낼름 가서 또 찰칵 찰칵 낄낄.. 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직까지 생각만 해도 웃깁니다 ㅋㅋ

 

아 ! 마두역 화장실 칸이 이렇게 있었습니다....

| 1 | 2 | 3 | 4 | -- 화장실

 형1 저  형2       -- 앉은자리

 

근데, 정말 저의 엄청난 착각이였습니다..

전 분명히 이렇게 있는줄 알았죠.................!!!! 휴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제 머리속엔 저렇게 자리 했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형1을 막 사진 찍으면서 웃다가 형1이 형2한테도 가서 찍으라는말에

전 당영히 화장실3번칸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댔쬬.. 한 3~4번 찍었나...?

그러던 도중..

 

 

갑. 자. 기. 4번칸에서... 형2가 나오는 것이였어요...

그것도 저한테 보란듯이 아주 부드러운 .. 미소를 띄우며,, 절보고 씨익 웃더라구요 ....

 

상상해 보십시오 . 저혼자 미친듯이 3번칸애 대고 사진찍으며 낄낄 헤헤 하하 웃다가,

4번칸에서 형2가 나오는것을 보고.. 순간 고~요 ~ 했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리속엔.. 그럼 내가 지금 찍고 있는 이 3번칸엔,,, 누가 있단 말인가...>!!!!!!"

 

ㅁㄴ아ㅣ흐ㅐㅇ루ㅠㅑ거ㅏ ^^^^*(@#& ???^^^^^^^^^^^^^^^

 

형2가 나옴과 거의 동시에... 제 바로 앞에 문이 열리면서 나오는

 

... 낯선 한사람.. 태어나서 처음보는 ... 아주 낯선 그 사람...

2~3초 가량 저랑 그 낯선 사람일아 둘다 얼굴만 쳐다봤죠...

그사람도 어이가 없던지... 아무말도 없으시구...

그 화장실엔 저희 3명과 그 3번칸의 낯선사람 뿐이였습니다..

낯선 사람이 저희가 3명이라 겁을먹었을런지도 모르지만..  

 

휴... 전 정말 그때 도망! 이 두글자만 머리속을 맴돌았습니다..

 

냅다 화장실밖으로 뛰쳐나가 ..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구.. 5번출구로 뛰어나가 저희형품에 안겨서 숨었죠... 흑흑 ㅠㅠ

 

나중에 형들도 다 나오더니.. 이런 미친xx , 또xx 이러면서 얼마나 웃으시던지..

 

전 정말 하늘이 두쪽나는것과 같이 엄청 민망하고 창피하고 죄송했었습니다 ㅠㅠ

 

정말 죄송하다는 인사 한마디 못했기에.. 여기서라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ㅠ

그때 3번칸에 계셨던 그 분.. 정말 죄송하구요!

핸드폰에 사진 ! 그때 보고 바로바로 지웠었습니다.. ㅠ 한장도 없구요.. !

.. 그날 정말 죄송했습니다 ㅠ 이른아침부터 .. ㅠ 하루종일 일이 안되신건 아닌지요..

 

이 글 읽으신 분들도.. 앞으로 조심하셔요 ㅠ

제 나이 21살에 이런 장난치는게 유치하지만,, 저 또한 그냥 재미삼아서 한지라 .ㅠ

 

아무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