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이뱅이@.@-2-

ㄹ ㅣ ㄴ ㅏ2007.01.15
조회64

“오빠, 이제 그만 일어나!! 지금이 몇 시 인데 아직까지 자냐??”

에구구.....@.@

이슬이가 어리를 깨우나 봅니다......

무척이나 시끄럽군요......

어리 녀석은 맨날 동생보다 늦게 일어납니다.

"시끄러~~"

"지금이 몇시인데!! 환한 밖을 보면서 왠지 죄책감이 들지 않아??"


"..."

"아.... 내가 하루를 정말 헛되게 보내는구나.....난 왜 사는걸까??

하는 자책감 같은 거 안들어??"

어리 녀석은 이슬이한텐.....

정말 상대가 안된다니까요.....

이슬이의 안면을 향해 어리가 던진 베개가 날아가는군여.....

"휘~~~익.....퍽!!!"

"우이.....씨!!! 뭐야~!!"

"알았어~~ 알았다구....... 일어나면 될꺼아냐!! 정말 잠두 못자게 하냐~!!"

이슬양.....

고생이 마나여.....

휴~~

하지만 힘의 열세를 매꿔 줄 구원군이 이슬이에겐 있져.....

"엄마~~!! 오빠가 또 신경질 내여~~!!"

마지막 히든카드인 어머니를 호출함으로써 어리는 어쩔 수 없이

졸린 눈을 비비며 저한테 다가오는군여....

'이녀석~~

오늘두 너와 함께할 하루를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흑흑.....'

"웅.... 내 안경이 어딨지.......??"

눈이 아주 나쁜것도 아닌데 책상위에 고이 앉아있는 절 못찾구 있네여.......

참.....‘

나 여기있어~~!!!'

하구 외치지두 못하구.....

으....

"여기있네...."

에휴.....

전 정말 어리녀석 콧잔등위에서 하루를 시작하는게 넘 싫어여.....

"어리야! 넌 좀 일찍 못일어나니??

아무리 방학이라곤 하지만....

동생좀 봐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도 하고 엄마일도 좀 도우는데.....

넌 고등학교 준비 안 할꺼니?!”

어머니의 잔소리가 시작되었군여.....

"왜 맨날 엄마는....."

어리가 한다는 소리는 이것뿐이네여....

궁시렁 거리긴....

도대체 자기 주장도 제대로 못하고..

정말 걱정이져??

어머니가 혼내시거나 동생이 구박을 해도 화를 내기보단 혼자 궁시렁거리니.......

"엄마 저 나갔다 올께여......."

"또 어딜가?? 넌 집에 있는 꼴을 못보이니........ 공부 좀 하라니까..........!!"

어머니의 말씀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어리녀석 그냥 밖으로 나와버렸습니다.

어머님의 잔소리에 쫒겨나오듯 밖으로 나온 어리........

"흐음............. 어디가지? 도서관이나 가볼까?"

호오~~

어리가 왠일로 이런 기특한 생각을??

그런데 그때...

"띠리리리리리리~~~ 띠리리리~~’

"어................... .여보세여~"

"어~나다. 호성이................ 시간있지??

나와라 미팅....... 거기루 나와라~~ 금 기다릴께~"

"어.....어........"

호성입니다.........................

어리가 머라구 할틈을 않주구 끊어버리네여..........

원래 이 둘은 이래여......................

제가 어리를 안지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건, 호성이 녀석은 특이한 녀석이라는 거죠......................

머.............

별다른 항변없이 약속장소로 향하는 어리.......

오늘은 또 무슨일이 있으련지~~~

"어~왔냐?? 오늘은 일찍 왔네...........?"

"응........... 밖에 나와있었거덩.............."

"그냐? 야! 배고프지?? 밥먹으러 가자~오늘 형님 떡볶이가 무쟈게 땡긴다~"

먹는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어리........

군말 없이 따라 가는군여.........

제가 가장 싫어 하는게 먼지 아세여??

추운밖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실내루 들어가는 거에여........

눈앞에 김이 화~~악 서리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져...

여담은 그만 두구여..........

암튼 분식점에 도착한 어리와 호성이.............

정말 엄청나게 시켜대는군여...........

떡볶이에...............

김밥에................

갖은 튀김에......................

라면사리 까지............................

엄청난 속도로 먹어 치운 둘..................

"휴............... 배가 찢어질꺼 가터...........호성아 더치다."

"왠 더치........

야~오늘은 니가 쏴라~알자나~

이런 쌈박한 분식은 니가 쏘구, 대신 이 형님은 응............

써는 걸 루 크게 쏠께~~짜식, 거 간단한거 가지구...........

야 언능 나가자! 계산은 했지??"

속사처럼 쏟아져 나온 호성이의 말에......

항변두 제대루 못하구 결국 다 계산을 다하고 나온 어리..........

이러니 어리 버리란 소릴 듣져..........

"우띠......야! 나 너땜에 돈 반은 깨졌으니까 알아서해~!"

"아~녀석........

우리사이에 머 밥한 끼 산걸루 글케 토라지냐~

참! 죠기 사거리 오락실에 EZ3DJ 써드 나왔더라! 짱이래~

그거 하러 가자~빨리~~"

녀석들 꽤나 재밌게 놀았나봅니다...

"야........... 목마르지 않냐??"

"응................. 별로..............."

호성이는 또 어리를 뜯어먹으려나봅니다.............

"나 음료수 마시구 싶어.........."

"웅.............니가 사라...........나 돈 없어........."

"음............ 그래?? 그럼......... 뭐............. 마시지 말지..........."

어리의 지갑을 모두 비워놓구선..........

정말 뻔뻔합니다............

"이젠 뭐하지??? 호성아........ 뭐 할꺼 없어............??"

"음.......... 피곤해........... 나 집에 가서 잘래........."

"웅........... 그래................"

결국 집으로 가는 어리...........

터벅터벅................

집에 가기가 싫은지 걸음이 자꾸만 느려집니다...

하지만 결국 집 앞에 다온 어리............

집에 들어가기 싫은지 발걸음을 돌려버리는군여...

"김 얼!!!!!!!!!!!!!!"

날카로운 어머니의 목소리와 함께....

‘퍽!!

"어........ 엄마........ 아프쟌아여ㅠ.ㅠ "

"너 어디가!!!!!!!!!!!!!"

"어.......... 아니........... 그냥........... 뭐............ 과자라도 사갈까 하구..........."

"집에 들어가............. 엄마 시장갔다 올테니까........... 자!!열쇠............."

"응.."

"공부하구 있어!!!!!"

터벅터벅 들어가는 어리............

하지만 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열쇠를 던져놓고 컴퓨터부터 킵니다........

잔소리꾼 이슬이는 학원에 가고 없으니..........

어리는 맘 놓고 게임을 합니다...............


흠..............

맘 놓구 게임을 한지 2시간 정도 되었나요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옥키.. 어머니가 오셨나 봅니다.

또 한소리 하실터..........

부리나케 컴퓨터를 끄구 문을 엽니다.

"김 얼!! 너 모하구 있었는데 이제야 여는 거야 엉!!"

"또 컴퓨터를 했구나............... 언제 철들꺼야!

고등학생두 되었는데 공부좀 하지 뭐하는거야 엉!!"

"네............-.-"

얼마나 듣기 싫었는지 그 말 한마디만 하구

어머니가 사오신 과자를 잽싸게 들구 방에 들어와 방문을 꽝 닫습니다.

"후유~~~ 이제 모하지.......... 공분 하기 싫은데............"

책상에 앉아 골똘히 생각을 하던 얼이 무슨 생각이 났는지 방을 나가

이슬이방으루 갑니다.

이슬이 방에 있는 소설책을 하나 꺼냅니다.

훌훌 보더니 방으로 들어가 첫 장을 폅니다.

"흐으음................... 컴퓨터두 못하니................. 이거라두 읽어야쥐 "

어머니가 사다주신 과자를 먹으며 책을 읽구 있는 얼이.............

무슨 책이기에 조용히 읽는 것이지요?!

"어............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쟌아

'로마인 이야기'가 역사소설이라서 좀 딱딱하구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말야......."

"훗 이슬이가 이런것두 읽구 정말 기특한걸^^ 다시 봐야겠어........."

피식 웃는 얼이 그러면서 다시 책에 열중을 하는군요^^

얼이 책에 정신이 팔렸어요 왠일 일까요^^

어?! 어머니가 방문을 열구 들어오시는 군요^^

얼이가 방에 들어간지 30분이 지났는데 조용하니까

이상해서 들어 오셨나봐요 후훗~

“얼이야 모하구 있니?!”

“책 읽어요 이슬이 방에 가 보니까 이 책이 있쟌아요

그냥 한번 읽어보려구 가지구 왔는데여.... 왜그러세여??”

“책 제목이 뭔데?!”

“로마인 이야기 인데여”

“그래........... 읽어라...............”

얼이 어머니 표정을 보니 놀라신 모양인데요^^

하긴.............. 저두 놀랐으니까요^^

얼이한테 이런 면이 있으리라고는... 정말 생각두 못했져여^^

“ㅋㅋㅋㅋㅋ 엄마는...... 내가 누군데.... 정말 공부하기두 싫쿠... 어쩌쥐.... ”

헉... 어떻게 어리... 이럴수가...

내가 잠시라두 어릴 이뿌다구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어여ㅠ.ㅠ

우리 어리 언제 철이 들것인지....

쯧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