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없이 자식같이 키워온 동생에게 개 패듯이 맞았습니다

궁금2007.01.16
조회1,482

안녕하세여..이글을 실은 전에도 두번이나 썼다가 지우고 지금이3번째 쓰는글이예요..왜냐하면..지금제게 있어서는 뼈속까지의 한과 고통이 스며있는 이것을 이야기 하는것은 매우 어렵고 또 겪어보지도 않은 분들이 저를 판단하는것이 싫었습니다.하지만 글을 읽던 내내 저보다 많은경험을 하시고 연륜이 많은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아 이번엔 용기내어 적어봅니다ㅠㅠ톡톡을 거의 매일 같이 읽으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불행했습니다.세상이 아무리 힘들다 하지만은 그래도 다들 힘들면 가슴으로 안아줄 가족들이 계시잖아요.하지만 제게 있어서는 그 가족이..제게는 차라리 태어날때부터 없었으면 하는..큰 고통의 존재 입니다.제가 쓰는글이 지금은 연애중의 해당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글을 적는것은..저한테는  이고민이 너무커서 보다 많은분들의 많은 의견을 듣기위해서 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글이 길고 횡설수설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

 

글 제목과 같이 저희 엄마 아빠는 13살때(저는26살여자입니다) 이혼했습니다.그후 아빠는 아무도믿지 못하여 아직 혼자,엄마는 이혼후 3번의 재혼을했습니다.

이혼의이유는..아빠의 폭력과 의심 학대..등등..아빠는 간질병를 앓고 있고 손가락 몇개가 부러져서 장애인입니다.중학교도 가고 싶었지만 간질 때문에 학교로부터 거절당한이후 분노와 자격지심으로 세상을 살고있습니다.엄마와 결혼할때도 간질병 사실을 숨기고 아빠의 발작증세가 들통날때부터 엄마는 외도를 하기시작했고 정말 제가 5,6살 꼬마일때도 기억합니다.허리띠나 자전거 휠체어 같은걸로 엄마를 개같이 때리던 아빠의 모습을.8살때는 싸우다가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면 놀이터가서 엄마를 개패듯이 때리고,우리도 그렇게 맞고 자랐습니다..............

 

아빠는 자신의힘으로 돈을벌지 못하자 허위교통사고만 일년에도 5-6번씩내서 매일 보험금 타먹고 쫌 어쩌면 사람들이랑 싸워서 일부러 맞은다음에 위자료 청구하고..항상 병원 입원하고...

크면 클수록 세상을 알면 알수록 아빠가 한 행동이 결코 씻을수 없는 죄 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파렴치하고 인간같지도 않은사람.아빠라고도 부르기 싫은사람 입니다.항상 자신이 약한걸을 내세워 부당한것으로 돈을 뜯어내고.매일같이 엄마 찾아오라고 우리 학교도 안보내고.선생님한테 인사드린다며 옷도 이상한것입고 학교 찾아와 애들한테 챙피줘서 따돌림 받게하고......정말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견뎌냈는지........견뎌낸것이 기특한 게 아니라 그걸 참았던게 너무 바보같고 화가나서 가슴을 치고 통곡을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견뎌 낼수 있었던건..바로 동생이 있었기에..동생도 제가 있었기에..교회에서 목사님이 아빠몰래 한달용돈5만원 주시는것으로 동생 소풍보내고(소풍,수학여행 가면 사람들이 불쌍하게 보지 않는다고 안보내줬습니다.)옷사입히고,도시락반찬 싸주고 등등..정말 저는 천원있으면 동생이 먹고싶다면 큰맘먹고 700원짜리 과자도 사주고,불쌍한 내동생 우리애기 하면서 거의 다 제가 키우다시피 했습니다.저는 중,고등학교 내내 수학여행 한번 가본적 없지만 동생은 어떻게든 옷사입히고,김밥싸서 학교선생님이 보내준것처럼 거짓말 해서 제가 보냈습니다.

아무리 아빠가 잠도못자게 계속 옛날 잘못한거 얘기하구 못살게 굴어두..동생 입에 먹을것만 들어가면 그렇게 행복하던 저 였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고등학생이 되던쯤..싸우다가 동생에게 맞았습니다.물론 저도 같이 덤볐지만 정말 몸이 날렵하고 싸움을 잘하던 동생이었습니다.동생한테 맞은걸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더군다나 아빠한테 말하면 우리둘다 죽을거라서 말도 못했는데.그 이후에도 싸움이 있을때 마다 정말 동생은 저를 언니가 아닌 자기 하녀쯤으로 생각하구 발로 차고 때렸습니다.많이 참았어요..그치만 또 한편으론 왠지 동생이 불쌍해서 미안하다고 하거나 불쌍한 표정 지으면 금세 웃어주고 했거든요..

그러고도 월급타면 가장 먼저 동생 옷사주고..오냐오냐 다 받아주고..제 남자친구가 제발좀 그러지 말라고 니가 그러니까 동생이 널 우습게본다고 해도..그래도 전 그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그만큼 동생이 불쌍하고 내가 걔 나이때 돌봐줄사람 아무도 없어서 거지같이 살았던게 생각나서 입니다..

 

제가 제가 정말 많이 잘못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지갑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민증과 카드 돈은 땡전한푼도 없고 동생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혹시 모르니 10만원만 빌려달라고(한달 동생의 용돈 제가 30만원 줍니다)하니..

왜 어디다 쓰게,차비랑 당장 민증나올때까지 여유돈 있어야 된다고 하니,3만원만 빌려주겠다고...

 

저는 화가 났습니다.다른것도 아니고 언니가 사정이 생겨서 그깟 십만원 잠깐 쓰겠다는건데 그리구 지 용돈 내가 다 뼈빠지게 벌어서 주는데.....

나한테 돈벌려 주기 싫어 하니까," 어 " 라고 합니다.

솔직히 나를 못믿겠다고 합니다.이제껏 살아온 날중 나름 나는 그 아이한테 신뢰성없게 그런소리 들을만큼 행동한적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렇게 목숨걸고 키워온 내게,단돈 몇만원을 못 빌려주겠답니다.

그일로 티격태격하다가 동생이 또 제게 발로 배를 찼습니다.제가 같이 덤비니깐 계속 진짜 개패듯이 언니고 뭐고 상관안하고 때리더군요.예전에도 심하게 맞아서 제가 경찰까지 부른적이 있었거든요(칼들고 죽일려고 하고 정말 위급한 상황이었어요)그러더니 칼,가위까지 들고 죽이려던거 제가 소리질러서 옆방살던 동생 친구가 말려서 구해줬습니다.(예전에도 칼 든적 몇번 있어요)

 

동생이 그렇게 된 것은.아빠의 영향인 듯 싶습니다(답습이라고하죠).친구에게 말했더니 인연을 끊으라고.않그러면 평생을 똑같은 고통속에 살아야 한다고.걔 자식들도 그렇게 맞고 살꺼라고.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아빠한테 얘기하면 그 이상으로 또 죽이려 들기 때문에.저와 제 가장친한친구만 알고 있어요....

 

동생이 정말정말 불쌍하긴 하지만.어떻게 그렇게 지를 자식같이 키워온 나를 그렇게 대접을 하며 때릴수 있는지...여러분...이젠 정말 이쯤에서 동생과...인연을 끊어야 겠죠???(지금은 연락안합니다)

 

요즘 이찬이민영 사건을 계기로 매체에서 폭력에관한 많은이야기들이 나올때 마다 저는 아직도 아빠와엄마그리고동생 때문에 손이 바르르 떨려요...예전에 엄마가아빠한테 심하게맞을때 엄마가 어렵게 경찰을 불렀는데 아빠가 [가정사에 참견말라고]하자 그냥 가더군요...덕분에 저흰 아빠한테 더 많이 맞았습니다.제가 더 억울한것은...3번을 재혼한 엄마는 이제껏 단 한번도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예전에 중학교때 밥한끼 얻어먹을려고 엄마를 만나 제과점에 갔는데 먹고싶던 빵이 있었습니다.엄마에게 사달라고 하니 엄마는 빵집주인에게 가격을묻자 [무슨 1300원짜리나 하는 빵을 먹을려고 해]라고 하며 사주지 않았습니다.저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이유를떠나 어쨌든 자기가 버리고 나가 고생하며 사는 애들한테 미안해 하기는 커녕.아빠가 보내서 왔지.뒤에 누구따라오는거 아니냐며.용돈한번 옷 한벌 사준적이 없는게 나를 낳아준 사람입니다.

 

부모같지도 않은 부모한테 자란것도 억울한데 이제는 동생한테 맞다니..기차 차고 정말 너무 억울합니다.꼭 세상에 저 혼자 같습니다.이제는 참을수 없어서 아빠도 동생도 없는곳으로 가려고 준비중입니다.근데 저는 대한민국어디든 아빠의 족세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합니다.아빠가 등본떼서 노동청 가면 제 직장주소(4대보험이 있는곳이면)를 알려주기 때문에 어딜가든 아빠가 저를 찾아올수 있죠.게다가 예전에 엄마가 가출했을때에도 사람시켜서 몇번이고 엄마를 잡아왔습니다.노동부종합센터,행정자치부,국민고충처리위원회,다 전화해봤지만 [합법적으로는 성인이된 개인의정보를 가족이라해도 본인외에는 알려주지 않는것이 맞지만]아빠에게 알려줄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결국 마지막으로 신문고에 올려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그것도 장담할수 없고 정말 저는 살아갈 용기가 없습니다.내탓이 아닌걸로 고통받았지만 긍정으로 받아들여 목숨걸고 공부도 해봤던 저 입니다.그렇게 억울해도 열심히살아왔지만 결국 지금제게 남은건 상처와 두려움 뿐입니다.그 버러지 같은 삶 견뎌내고 되려 아빠동생엄마한테 연민으로써 노력했지만 그러고도 지금저는 아빠에게 쫓겨 일도 못합니다.경찰에게 아빠로부터의 신변보호 요청을 했지만 사건이 있어야된다며 남일 몰라라 합니다.어찌 저같은 팔자 지니고 태어난애는 뭐 죽으라는 소리인것같습니다.제가 작년12/31날 2006년 한일 중 가장 후회한 것은.동생에게 잘 해 준거예요.....

 

인생의 연륜있는 선배님들~~~꼭 로그인 하셔서 저좀 꼭 도와 주세요....ㅠㅠ

엄마가없는 빈자리를 고통으로써 하나가 되었다고 믿었던 동생에게 언니로써,아니 제2의 엄마로써..제게 죄가 있다면..동생한테 잘해준거..개같이 맞아도..불쌍해서 웃고 또 웃어주고 잘해줬던거..그것밖에 없습니다(설사 동생만이 느끼는 제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언니를 그렇게 때리면 안되잖아요)ㅠㅠ

 

동생과 인연을 계속유지 해야될지,그리고 아빠가 제 직장주소를 알아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계신분이 있으시다면..꼭좀..부탁드립니다..그밖에 어떤말이라도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