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은 우리구치소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볶음이 나와서 배도 부르고 입가심좀 할 겸 이렇게 네이트온 톡에 접속하였답니다.!! 항상 심심할 때면 톡을 즐겨보곤 하는데..
갑자기 한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방금전에 구치소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전 현재 신분이 군인입니다 ^ ^
법무부 소속 전환복무 군인인, 경비교도대죠! 그중에서 행정병인데요.
요 몇일전에 휴가를 나갔다가, 좀 인상적인 일을 경험해서 -_- 몇자 끄적여보려고 합니다
12일날 3박 4일로 포상휴가를 나가게 되었는데, 저는 여자친구와 아주 재미나고 인상에 남을만한 데이트를 하고자, 부대에서 몇일을 걸쳐서 뭐할껀지 계획을 잡아놨더랬죠 그 계획대로 실천하고자 여자친구를 데리고 14일인 일요일날, 대학로 민토에서 차한잔 하고, 라이어 공연을 보고, 청계천을 둘러보고자, 아침일찍 여자친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사랑스런 여친..
뭐먹고싶냐고 물어보구, 돈 있다구 새삼 말하는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
저희는 한대앞역에서 전철을 타고자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고민하다가
마침 버스가 저 멀리서 오길레, 버스를 타고 기쁜 마음에 붕붕~떠~ 한대역으로 가게 되었죵~
그런데 버스안에서, 여자친구와 제가 자꾸 콧물이 흐르길레, 감기약을 먹고서!! 전철안에서 좀 자면 놀기에는 지장 없겠지!!라는 생각에, 매표구 근처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800원짜리 물을 구입하려고 서로 뛰어갔습니다.!! (알콩달콩하게 잘지내는 바람에 돈도 먼저 내려고 그래서 )
그런데!! 여친!! 가방을 마구마구 뒤지더니, 지갑이 없어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전 분명, 버스안에서 지갑에 있는 교통카드를 찍고 가방에 넣는 걸 보았는데 말입니다!
여자친구님은 온몸을 수색하고 가방을 뒤져도 없길레, 그 자리에서 방방 울구불구였지요..
저는, 분명 버스에서 누군가 소매치기하거나 흘렸다고 생각하여
그 버스를 빨리 잡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여자친구 손을 잡고 황급히 택시를 잡아서
그 버스를 추격했습니다.
택시 타자 마자 여자친구 왈
아저씨 !!! 앞에 가는 125번 버스 좀 따라가주세요!! (엉엉~~ㅠ)
택시기사 아저씨
에? 앞에 버스가 어딨다고? 어허참~( )
저 왈
아저씨!! -_- 125번 버스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요, 그 코스로 좀 빨리 가주세요!! (딩동댕~)
아저씨가 그제서야, 여자친구 울음소리를 인식했는지, 기어를 넣고 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버스는 떠난지 약 5분...
택시가 몇번 커브를 돌고 나니, 저 멀리 신호에 걸려 멈춰있는 버스가 보였습니다!!
버스 정거장에서 누군가가 내리는 모습을 전 유심히 보았고, 그때 어떤 남자가
붉은색 지갑(여자친구 지갑색깔)을 호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앞에 차들이 너무 많아서 ~~ 어떻게 잡을까 혀만 치고 있었죠 ㅠ
그런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고맙게도, 중앙선을 침범하여 ~~ 그 버스 앞을 가로막고
크래쉬를 몇번 울리더니, 택시기사 아저씨가 빨리 가보라고 해서..
고맙다는 인사말 제대로 하지 못하고 2천원만 던져주고 내렸습니다
내리자마자 버스에 함께 올라탄 여자친구에게 돈 오천원을 쥐어주면서
이따가 다시 내가 연락할께!! 하면서 다급하게 아까 목격한 그 빡빡이 남자를 추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약 세사람정도 내렸지만 그 빡빡이 남자밖에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신발이 벗겨지도록 열심히 뛰었습니다.
골목길로 들어가니 그 사람들이 없더군요 ㅠ.ㅠ 절망적이다 생각했지만
그 골목길 하나씩 다 들어갔다가 나와보니, 아까 보았던 그 빡빡이 남자와 여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앞에 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 숨을 헐떡이며 그 사람들을 마침내 잡았고
어떻게 말을 걸까 생각하다가
"실례지만! 법무부에서 왔는데요 -_-;;;;;;;;저희가 지갑을 잃어버렸거든요. 그런데, 남자분께서 지갑같은걸 주우신 것 같은데 좀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_-"
그러자 그 사람들 왈
"예? 지..지갑? 어..떤..??"
상당히 연기를 잘하더군요. 새치미 떼는 것 같아서 한번 더 물어봤습니다.
"제가 분명 남자분께서 붉은색 지갑같은걸 주머니에 넣는걸 본 것 같은데, 한번만 찾아주시면 안될까요 -_-?? 지갑이요~지갑!! "
한참 정적이 흐르더니..그 둘이 대화를 하는데..
"@$#@%$#&%$&^%&^%*^("
중국어로 막 대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_-
제 지갑을 보여주고!! 이렇게 생긴거 빨간색!! 이 남자한테 있다고!! 차근 차근 말하니까
그제서야 한국말 리스닝 좀 하는 그 빠박이 여자친구가 지갑은 자신의 것 하나뿐이라며 없다고 그러면서 빨리 발길을 재촉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구치소에서 복무중이라, 중국인들 범죄율 높은거 알거든요. 중국인들 수용자도 좀 있고 해서
불법체류자인듯 싶어서, 그 사람들이 어디 골목길에서 훔친 지갑이라도 열어보는 장면을 목격하고자!! 몰래 몰래 뒤따라갔습니다.
그때도.. 여자친구가 걱정되어서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는데 안받더군요..
핸드폰을 들고 그 사람들을 몰래 추격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어~엉~ 쩡아~ 지갑 찾았어~~엉엉~~"
저도 기쁜 마음에!! 정말!? 이라고 소리를 쳤고, 앞에 가던 그 중국 빠박이 연인들과 눈을 한번 마주친후; 아까 그~~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열심히 뛰어갔습니다~~
다시 만난 여자친구 얼굴...이런 얼굴이더군요
여자친구에게 자초지종을 듣자하니..
버스안에서 울구불구하면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연신 ~~ 제창하다가~
어떤 분이 어디 앉았었냐고 묻길레, 제가 앉은 자리와 여자친구 앉은 자리가 헷갈려
이쪽 근처에서 잃어버렸다고 했답니다 ;;;;;;
그러자 기사아저씨와 그 뒤에 앉으신 분이, 한번 앉으신 자리에서 다 함께 찾아보자고..
수색하던 도중에, 어떤 학생이 이 지갑 맞냐고 그러면서 보여주더랍니다.
보아하니, 그~ 걸레 놓는 자리!! (아실분은 아시죠? 버스보면 걸레같은거 놓는 자리 -_-)
버스에서 잃어버린 지갑과 숨막히는 추격전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네요!!
이제 거의 점심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점심식사는 다 하셨는지??
아, 오늘은 우리구치소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볶음이 나와서 배도 부르고 입가심좀 할 겸 이렇게 네이트온 톡에 접속하였답니다.!! 항상 심심할 때면 톡을 즐겨보곤 하는데..
갑자기 한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방금전에 구치소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전 현재 신분이 군인입니다 ^ ^
법무부 소속 전환복무 군인인, 경비교도대죠! 그중에서 행정병인데요.
요 몇일전에 휴가를 나갔다가, 좀 인상적인 일을 경험해서 -_- 몇자 끄적여보려고 합니다
12일날 3박 4일로 포상휴가를 나가게 되었는데, 저는 여자친구와 아주 재미나고 인상에 남을만한 데이트를 하고자, 부대에서 몇일을 걸쳐서 뭐할껀지 계획을 잡아놨더랬죠
그 계획대로 실천하고자 여자친구를 데리고 14일인 일요일날, 대학로 민토에서 차한잔 하고, 라이어 공연을 보고, 청계천을 둘러보고자, 아침일찍 여자친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사랑스런 여친..
뭐먹고싶냐고 물어보구, 돈 있다구 새삼 말하는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
저희는 한대앞역에서 전철을 타고자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고민하다가
마침 버스가 저 멀리서 오길레, 버스를 타고 기쁜 마음에 붕붕~떠~ 한대역으로 가게 되었죵~
그런데 버스안에서, 여자친구와 제가 자꾸 콧물이 흐르길레, 감기약을 먹고서!! 전철안에서 좀 자면 놀기에는 지장 없겠지!!라는 생각에, 매표구 근처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800원짜리 물을 구입하려고 서로 뛰어갔습니다.!! (알콩달콩하게 잘지내는 바람에 돈도 먼저 내려고 그래서
)
그런데!! 여친!! 가방을 마구마구 뒤지더니, 지갑이 없어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전 분명, 버스안에서 지갑에 있는 교통카드를 찍고 가방에 넣는 걸 보았는데 말입니다!
여자친구님은 온몸을 수색하고 가방을 뒤져도 없길레, 그 자리에서 방방 울구불구였지요..
저는, 분명 버스에서 누군가 소매치기하거나 흘렸다고 생각하여
그 버스를 빨리 잡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여자친구 손을 잡고 황급히 택시를 잡아서
그 버스를 추격했습니다.
택시 타자 마자 여자친구 왈
아저씨 !!! 앞에 가는 125번 버스 좀 따라가주세요!! (엉엉~~ㅠ)
택시기사 아저씨
에? 앞에 버스가 어딨다고? 어허참~(
)
저 왈
아저씨!! -_- 125번 버스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요, 그 코스로 좀 빨리 가주세요!! (딩동댕~)
아저씨가 그제서야, 여자친구 울음소리를 인식했는지, 기어를 넣고 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버스는 떠난지 약 5분...
택시가 몇번 커브를 돌고 나니, 저 멀리 신호에 걸려 멈춰있는 버스가 보였습니다!!
버스 정거장에서 누군가가 내리는 모습을 전 유심히 보았고, 그때 어떤 남자가
붉은색 지갑(여자친구 지갑색깔)을 호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앞에 차들이 너무 많아서 ~~ 어떻게 잡을까 혀만 치고 있었죠 ㅠ
그런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고맙게도, 중앙선을 침범하여 ~~ 그 버스 앞을 가로막고
크래쉬를 몇번 울리더니, 택시기사 아저씨가 빨리 가보라고 해서..
고맙다는 인사말 제대로 하지 못하고 2천원만 던져주고 내렸습니다
내리자마자 버스에 함께 올라탄 여자친구에게 돈 오천원을 쥐어주면서
이따가 다시 내가 연락할께!! 하면서 다급하게 아까 목격한 그 빡빡이 남자를 추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약 세사람정도 내렸지만 그 빡빡이 남자밖에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신발이 벗겨지도록 열심히 뛰었습니다.
골목길로 들어가니 그 사람들이 없더군요 ㅠ.ㅠ 절망적이다 생각했지만
그 골목길 하나씩 다 들어갔다가 나와보니, 아까 보았던 그 빡빡이 남자와 여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앞에 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 숨을 헐떡이며 그 사람들을 마침내 잡았고
어떻게 말을 걸까 생각하다가
"실례지만! 법무부에서 왔는데요 -_-;;;;;;;;저희가 지갑을 잃어버렸거든요. 그런데, 남자분께서 지갑같은걸 주우신 것 같은데 좀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_-"
그러자 그 사람들 왈
"예? 지..지갑? 어..떤..??"
상당히 연기를 잘하더군요. 새치미 떼는 것 같아서 한번 더 물어봤습니다.
"제가 분명 남자분께서 붉은색 지갑같은걸 주머니에 넣는걸 본 것 같은데, 한번만 찾아주시면 안될까요 -_-?? 지갑이요~지갑!! "
한참 정적이 흐르더니..그 둘이 대화를 하는데..
"@$#@%$#&%$&^%&^%*^("
중국어로 막 대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_-
제 지갑을 보여주고!! 이렇게 생긴거 빨간색!! 이 남자한테 있다고!! 차근 차근 말하니까
그제서야 한국말 리스닝 좀 하는 그 빠박이 여자친구가 지갑은 자신의 것 하나뿐이라며 없다고 그러면서 빨리 발길을 재촉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구치소에서 복무중이라, 중국인들 범죄율 높은거 알거든요. 중국인들 수용자도 좀 있고 해서
불법체류자인듯 싶어서, 그 사람들이 어디 골목길에서 훔친 지갑이라도 열어보는 장면을 목격하고자!! 몰래 몰래 뒤따라갔습니다.
그때도.. 여자친구가 걱정되어서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는데 안받더군요..
핸드폰을 들고 그 사람들을 몰래 추격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어~엉~
쩡아~ 지갑 찾았어~~엉엉~~"
저도 기쁜 마음에!! 정말!? 이라고 소리를 쳤고, 앞에 가던 그 중국 빠박이 연인들과 눈을 한번 마주친후; 아까 그~~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열심히 뛰어갔습니다~~
다시 만난 여자친구 얼굴...이런 얼굴이더군요





여자친구에게 자초지종을 듣자하니..
버스안에서 울구불구하면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연신 ~~ 제창하다가~
어떤 분이 어디 앉았었냐고 묻길레, 제가 앉은 자리와 여자친구 앉은 자리가 헷갈려
이쪽 근처에서 잃어버렸다고 했답니다 ;;;;;;
그러자 기사아저씨와 그 뒤에 앉으신 분이, 한번 앉으신 자리에서 다 함께 찾아보자고..
수색하던 도중에, 어떤 학생이 이 지갑 맞냐고 그러면서 보여주더랍니다.
보아하니, 그~ 걸레 놓는 자리!! (아실분은 아시죠? 버스보면 걸레같은거 놓는 자리 -_-)
뒤쪽에 떨어져서 안보였던것이었죠..
다행히, 지갑을 찾구.. 고맙다고 고맙다구..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버스에서 내릴려고 버스 내리는 뒷문에 가서 서있었답니다 -_-;;;;;;;;;;;;
저는 중국인들 붙잡고; 질문인지 심문인지.. 한국인이었으면 기분 나빳을텐데..;
어쨋뜬 사건이 종결되고 ;;
여자친구와 전, 계획대로 ~~ 휴가일정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 ^^
참, 고마운 사람들이죠..
분명 지갑 주운 사람도, 몰래 가지고 있었을수도 있는데 말이예요..
택시기사아저씨도 그렇고..
그 분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와서, 너무나~ 죄송했었는데..
혹시나 톡을 보는 사람들중에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때~~ 감사했습니다 ^ㅡ^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도,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