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좀바보2007.01.16
조회1,229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이혼하면서 이제 다시 결혼이란건 안하겠다 결심했었는데

어찌 또 사랑이란걸 하게 되어 다시 고민을 하네요

그 사람이나 저나 둘다 배우자의 무개념한 경제관념 때문에 초혼에 실패해서인지

말도 잘 통했고 정서적으로도 맞는 부분이 많아서 금방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사귄지  이제 7개월째인데 3개월째부터 살림합치자는 뜻을 비추고

그 사람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나누게끔 하더라구요

어린애들 데리고 남자 혼자 살려니 힘들어서 그런지

그쪽 가족들도 얼른 살림합치길 바라는 눈치구요

전 그냥 그 사람 사귀고 가끔보는것으로 족한데

 정에 약하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생각하니 참 암담한 처지네요

 

그 사람은 올해 41이고 계약직 사원이구요

10살 9살 아들두명에 8살 딸이 있구요

시골에 홀어머니 ,결혼한 여동생, 미혼인 여동생1 ,남동생1인 집안에 장남인거죠

이혼한지는 3년정도 된거같은데

벌어논 돈도 없고 집도 없고 1500정도 전세

눈치보니 갚아야 할 빚도 수천되는거 같고

 생활비는 1500만원 마이너스 통장 한도까지 채워서 충당하는거 같구요

 

저는 삼십대 후반 큰딸 이번에 대학 들어가고 작은애 고2 올라갑니다

결혼을 철없던 때 저 좋다는 남자에 빠져서 좀 일찍했네요

너무 세상 모를때 한 결혼이라 실패한것같구요

그동안 죽자 사자 돈만벌고 안먹고 저축해서

그나마 전 경제적으로 집도 있고 예금도 좀있고

웬만큼 먹고 살만큼 수입도 있고 나름 크게 부족한거 모르고사는 편인데

 

새삼 재혼이란걸 해서

넉넉치 않은 형편에 빚갚아 가면서 저 어린애들 세명 키울거하고

가족들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장남인 남자랑

맏며늘 자리 욕안먹고 해낼수 있을지 그게 자신이 없는거죠

 

사실 내딸들도 직장다닌답시고 제대로 못돌보고 키웠는데

남의 자식 탈없이 잘키워낼 자신은 더욱 없구요

글타고  맞벌이 안해도 되는 형편이면

집안 살림만 하고 남편 뒷바라지만 하면 되지만

한달에 한 200정도 버는거 같던데

계약직 사원 얼마나 오래 직장 생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여차하면 도움 줄 형편인 가족도 없고

여튼 최악의 상황,,,

 

내 딸들 대학보내고 시집보내고 할려면 나도 계속 벌어야하는 상황에

저  개구장이 고만 고만한 애들에 대식구 살림살면서

직장생활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슈퍼우먼이 되어야 할거같은데

도무지 자신없는것 밖에 없는데 남자는 미래에 대한 설계로 가슴부풀어

이러자 저러자 얘기하는데 한마디로 미치겟네요

물론 남자가 많이 도와주겠지만,,도와주는거하고 책임지고 하는거는 다르잖아요

 

사랑만 있다면 왜 못하겠냐구 질책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제가 속물이라서 그런지

돈때문에 한번 실패한 삶을 살다보니 너무 가난하게 사는것도 싫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생활을 영위 할 만큼은 있어야

살아가는데 별문제가 없겠더라구요

돈이 있으므로 해서 더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가진것도 없는데,,애라도 적든지,,빚이라도 없든지,,

장남이라도 아니든지,,그나이쯤에 다른 사람이랑 비교해서

형편이 너무 안좋은거 같아요

제가 이 결혼해서 잘 해낼수있을까요

제가 잘해서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면 좋겟지만

만약에 실패한다면

또다른 상처만 남기겠지요

저만 상처받으면 되지만 저 어린애들한테  엄마랍시고 정들여 놓고

남자 또한 정이 많은 사람이라 상처받을거 같고

내 딸들에게도 엄마 온전치 못한 모습만 보여주는거 아닌가 싶어

걱정만 하면서  냉정하게 결론은 못내리고 있어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도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