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떨어지는 시엄니

못된 며눌2007.01.17
조회1,676

한동안 전화 없던 시엄니...

요즘들어 부쩍 전화가 잦다.

일욜날 아침부터 전화를해서 자기 아들은 뭘 좋아하니 거 사다 해먹으란다.

자기 아들 바꾸라고 해서 바꿨드만 또 그 얘기한다.

아들 " 엄마가 돈 부쳐주면 먹을게"

......

아무말도 없다.

그리고, 어제 다시 전화가 왔다.

빙빙 돌리더니 얘기 하신다.

" 너덜 애긴 언제 낳을거냐???"

나 얘기 했다.

"담달 살 생활비도 없는데...애는 하늘서 뚝 떨어지내고???"

"옛날에는 다 애낳고 살았어.지 먹을건 지가 다 가지고 태어난다. 애 나이도 있는데..."

"건 예전일이죠..갖는 순간부터 돈이 얼마나 드는데요...저희 돈 없어요"

한동안 말이 없다.

전화를 끊고 정말로 물화통이 터졌다.

애를 원하는것도 당신보단 나인데....왜 안들을 하는지...

지난달 이사하면서 사업시작하는데 돈 다 끌어써서 청약 해약한걸로 살고 있는 우린데...

담달 명절이 걱정인 우리에게 그런말을 한다.

지난주 있었던 일이다.

시엄닌 지금 일본에 체류중이다. 흔히 말하는 불법으로...

그로 인해 우리 결혼식도 많이 늦춰졌고 식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항상 말로만 미안하다 그런다.

것다더해 시눈 그런다.

"못온 사람 맘은 맘이겠어?"

강아지 풀뜯어 먹는 소리한다.

자식인데 정말로 사랑하는 자식이면 그 자식이랑 살궁리를 찾아야지 자기혼자 살겠다고 근 10년 가까이 떨어져 있냐구........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작년에 60 생일이라며 옷은 사줘야 하지 않느냐고 당신이 전화를 하셨다.

근데.....올핸 환갑이다.

전화해서 그런다

" 엄마 생일이 음력으로 며칠인데 그땐 나갈수 있다. 지금 비자준비하고 있다"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란 말이여~~~~

환갑이니 나온다고???

자식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자기 환겁은 챙기겠다고???

신랑한테 말하니 " 한두번 속아?? 나와야 오는거야"

허긴 그래서 결혼도 매년 봄에서 가을로 그 다음해로 미뤄졌다.

자식이 어찌 사는지 관심도 없고 오직 자기만 생각하는 그런 시엄니 환갑을 챙겨줘야 한다는 맘에 짐도 울컥한다.

쳐다보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다.

친정은 못도와줘서 미안해하고 시댁은 못빼서가서 안달난 사람들이다.

친정엄만 엄마가 도와줄때 자리 잡으란다.

쌀이며 반찬이며 갈때마다 한보따리 챙겨주신다.

반대로 시댁은 뭐 빼서 갈거 없나.....바라는 맘만 가득하다.

항상 징징거리는 소리다.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