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드네요..ㅠㅠ

엄마가 되고픈 맘2007.01.17
조회433

전 올해30의 예비맘이었습니다..

황금돼지띠의 그것도 따뜻한 5월 애기엄마가 될 예비맘이었습니다..

그런데 새해아침부터 갑자기 배가 아프더니 그만 그담날 이른아침에

소중한 우리아가를 잃어버렸습니다..예쁜공주일거라구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는데 갑작스런 진통으로 대학병원으로 급히 가게

되었습니다..병명은 자궁무력증..첫아이니깐 당연 생소한 말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자궁이 약해 5~7개월정도 그냥 자궁이 열려서 사산하는 경우라고

하더군요..너무 어이없고 당황해서 첨엔 어떻게 해야할지 뭐가 뭔지

머리속만 복잡하더군요..이미 아기생존율은 10% ..늦게 병원을 간 제가 너무너무

한심스럽고 밉습니다..21주가 되어서 아기를 잃었기때문에 다른 정상적인

산모들과 똑같이 자연분만을 했습니다..그러나 분만 후 저에겐 아픈몸과 맘

뿐이었습니다..얼마나 울었는지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지금도 눈은 부은듯이

항상 붉게 충열되어있습니다..우리 남편도 어른들도 저도 주위분들도 다들

맘아파 하지만 저는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듭니다..

이제 보름이 지났네여..여기에 글 올려주신 분들은 저한테는 넘 부러운 분들

뿐입니다..그래요..치료 잘 받고 시간이 조금흐르고 다시 아기가지면 되겠지요..

하지만 이젠 아무런 의욕도 자신도 없습니다..다시 또 그런일 반복될까봐

넘 두렵고 힘이 듭니다..꼭 올 봄에 낳고싶었는데...그래서 태명도 지어놨는데

딸이라는 사실도 불과 병원다녀온지 얼마안되서 이런 큰 일을 치르고나니

제 맘이 더 힘듭니다.같은시기에 애기낳는 친구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지금 한참 태어나 귀엽운 재롱떠는 아가들만 봐도 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