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아내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나 봅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리저리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합니다. 가만히 침대로 가서 쌔근쌔근 잠들어 있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 봅니다.
이 순간 만큼은 참 행복해 지는 시간입니다. 설령 오늘 하루 말도 안돼는 이유로 다툼을 하고 토라져 있던 아내였어도 잠들어 있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에서 내가 지켜 주어야 할 한 사람이 나를 믿고 아무런 근심 없이 잠들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물론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속에 깊은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전 얼마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흔히 하는 이야기로 요즘 깨가 쏟아진다는 신혼 시절이지요. 하지만 꼭 그런 이유 때문에 잠들어 있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해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 세상에 나를 믿어 주고 나의 성공과 행복을 바라는 든든한 내편이 생겼다는 믿음이 나를 더욱 자신감 있게 만들어 주고 이처럼 행복한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은 아닐련지요...
저는 여러권의 시집을 통해 십년 가까이 사랑을 이야기 했고 또 지금은 웨딩사업을 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 보다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풍부한 간접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떤 사람들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수 있을꺼라고 자신도 했었구요.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게 되니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에 어느 정도의 공감을 하게 됩니다. 연애를 할때는 흔히 하는 이야기로 서로의 눈에 콩깍지가 씌워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만 보이게 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함께 생활을 하기 때문에 서로가 미처 몰랐던 단점들이 눈에 많이 보이게 됩니다.
서로가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살아온 습관이나 생활 방식이 전혀 틀리기 때문에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에 부닥치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사랑이라는 착시현상 때문에 신혼초에 많은 부부들이 혼란을 겪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면서 이 정도도 이해를 못해 주는거야?’
‘결혼 하고 나서 사람이 너무 변했어!’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당신의 못된 이기심 때문입니다. 결혼은 한사람의 희생을 통해 한사람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많은 양보와 이해를 통해 행복한 하나의 가정을 만들어 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를 일방적인 희생으로 착각하면서 살아가고는 합니다. 그것처럼 위험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꾹꾹 참고 살아간다는 것은 마음속에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저희 부부는 신혼초에 그런 혼란스러움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저는 하나의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생활하기에는 부족한 저의 단점도 많이 알게 되었고(늦은 시간의 창작활동과 생활 시간의 불규칙함등) 또 저의 아내 역시 저의 입장이 되어 저를 많이 이해해 주게 되었습니다.
혼자일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저의 모습이 결혼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이런 일들을 결혼의 구속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분명 결혼을 통해 내가 잃어버리고 포기해야할 일들도 많지만 그 이상의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결혼 한지 얼마돼지 않아서 신혼의 깨소금 나는 모습보다는 벌써 몇 십년 부부생활을 해온듯한 원숙감이 느껴지는 저희 부부지만 저는 세상 그 어떤 부부들보다 아내와 제가 아름다운 부부로 살아갈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제 아내를 첫눈에 보자마자 반해 버렸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가끔 그때를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기에 처음의 마음이 그대로 유지되기가 어렵지요. 그럴때면 사랑하는 그 사람을 처음 만날때의 설레임과 그 사람의 전화를 받고 행복해 했던 그때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결혼은 현실이지만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그 현실마저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수 있을테니까요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제 나이를 생각해 볼때 결혼을 통해 가지게된 지금의 가정은 참으로 소중하고 제게 있어서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30대의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흘러 갑니다.
만약 제가 지금도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였다면 이처럼 마음속에 여유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상의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지금처럼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살아갈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 제 마음이 가장 틀려진 건 마음속에 늘 행복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는 겁니다. 그 책임감 때문에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구요.결혼을 하고 제가 하는 일들이 힘들어 질때마다 이제 저는 아내의 잠들어 있는 모습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그럴때면 온 몸에 말할 수 없는 행복감과 기운이 ?아 납니다.
30대에 이르러 제 인생의 또 다른 성년식인 결혼을 하고 나서 쉽지 않은 세상의 일들과 부닥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분명 내가 노력한 만큼 내 인생이 바뀌어 가기 때문입니다. 내 가정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지켜 나간다면 분명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안에서도 성공과 행복을 누릴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멋진 30대의 시절을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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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미성 / 천원짜리 러브레터 외 개인시집 5권. 산문집 1권 출간 , 현재 웨딩포털 콩쥐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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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아내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나 봅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리저리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합니다.
가만히 침대로 가서 쌔근쌔근 잠들어 있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 봅니다.
이 순간 만큼은 참 행복해 지는 시간입니다. 설령 오늘 하루 말도 안돼는 이유로 다툼을 하고 토라져 있던 아내였어도 잠들어 있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에서 내가 지켜 주어야 할 한 사람이 나를 믿고 아무런 근심 없이 잠들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물론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속에 깊은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전 얼마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흔히 하는 이야기로 요즘 깨가 쏟아진다는 신혼 시절이지요. 하지만 꼭 그런 이유 때문에 잠들어 있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해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 세상에 나를 믿어 주고 나의 성공과 행복을 바라는 든든한 내편이 생겼다는 믿음이 나를 더욱 자신감 있게 만들어 주고 이처럼 행복한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은 아닐련지요...
저는 여러권의 시집을 통해 십년 가까이 사랑을 이야기 했고 또 지금은 웨딩사업을 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 보다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풍부한 간접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떤 사람들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수 있을꺼라고 자신도 했었구요.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게 되니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에 어느 정도의 공감을 하게 됩니다. 연애를 할때는 흔히 하는 이야기로 서로의 눈에 콩깍지가 씌워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만 보이게 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함께 생활을 하기 때문에 서로가 미처 몰랐던 단점들이 눈에 많이 보이게 됩니다.
서로가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살아온 습관이나 생활 방식이 전혀 틀리기 때문에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에 부닥치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사랑이라는 착시현상 때문에 신혼초에 많은 부부들이 혼란을 겪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면서 이 정도도 이해를 못해 주는거야?’
‘결혼 하고 나서 사람이 너무 변했어!’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당신의 못된 이기심 때문입니다. 결혼은 한사람의 희생을 통해 한사람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많은 양보와 이해를 통해 행복한 하나의 가정을 만들어 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를 일방적인 희생으로 착각하면서 살아가고는 합니다.
그것처럼 위험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꾹꾹 참고 살아간다는 것은 마음속에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저희 부부는 신혼초에 그런 혼란스러움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저는 하나의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생활하기에는 부족한 저의 단점도 많이 알게 되었고(늦은 시간의 창작활동과 생활 시간의 불규칙함등) 또 저의 아내 역시 저의 입장이 되어 저를 많이 이해해 주게 되었습니다.
혼자일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저의 모습이 결혼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이런 일들을 결혼의 구속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분명 결혼을 통해 내가 잃어버리고 포기해야할 일들도 많지만 그 이상의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결혼 한지 얼마돼지 않아서 신혼의 깨소금 나는 모습보다는 벌써 몇 십년 부부생활을 해온듯한 원숙감이 느껴지는 저희 부부지만 저는 세상 그 어떤 부부들보다 아내와 제가 아름다운 부부로 살아갈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제 아내를 첫눈에 보자마자 반해 버렸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가끔 그때를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기에 처음의 마음이 그대로 유지되기가 어렵지요. 그럴때면 사랑하는 그 사람을 처음 만날때의 설레임과 그 사람의 전화를 받고 행복해 했던 그때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결혼은 현실이지만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그 현실마저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수 있을테니까요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제 나이를 생각해 볼때 결혼을 통해 가지게된 지금의 가정은 참으로 소중하고 제게 있어서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30대의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흘러 갑니다.
만약 제가 지금도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였다면 이처럼 마음속에 여유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상의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지금처럼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살아갈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 제 마음이 가장 틀려진 건 마음속에 늘 행복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는 겁니다. 그 책임감 때문에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구요.결혼을 하고 제가 하는 일들이 힘들어 질때마다 이제 저는 아내의 잠들어 있는 모습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그럴때면 온 몸에 말할 수 없는 행복감과 기운이 ?아 납니다.
30대에 이르러 제 인생의 또 다른 성년식인 결혼을 하고 나서 쉽지 않은 세상의 일들과 부닥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분명 내가 노력한 만큼 내 인생이 바뀌어 가기 때문입니다. 내 가정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지켜 나간다면 분명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안에서도 성공과 행복을 누릴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멋진 30대의 시절을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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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미성 / 천원짜리 러브레터 외 개인시집 5권. 산문집 1권 출간 , 현재 웨딩포털 콩쥐넷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