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포기한 여친 포기하기!!

포기한 남자2003.04.10
조회9,182

드뎌 내가 혼자가 되었다.. 2년간의 연애를 끝마쳤다.. 결혼과 연애는 분명히 다르다는 생각과 난 왜 결혼할 능력도 되지 않는가 하는 자괴감만 남아 버렸다.. 첨에 만날때도 결혼을 전제로 사귄거 였으면서 왜 그때는 결혼을 그냥 환상으로만 보구 있었을까.. 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면서 이제서야 결혼이란 이런것이구나 알게된 내 자신이 바보 같다고나 할까.. 아님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모르겠다..

"결혼은 현실이다"  - 내여자 친구는 전에는 신경도 쓰이지 않았던 것들이 결혼을 하려고 하니 모두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더라고 했다.. 어차피 부모님께 지원 받을 돈두 없고.. 그렇다고 벌어놓은 돈두 없는 나, 처음부터 빚더미에서 시작한다는 것에 겁 먹은 것이 당연하겠지.. 하지만 빚하나두 없이 시작하는 친구 한명도 못봤다고 아무리 말해도 내게 돌아오는것은 " 오빠 주위엔 가난한 사람뿐인가 부지.." ㅡㅡ;;

맞다. 내친구 녀석들과 내 직장동료들은 전부다 가난뱅이들이다.. 그래두 그들은 꿈과 희망 그리고 젊은 패기를 가지고 새 출발을 잘 하였다..

"헤어지기는 싫다. 연애만 하고 싶다?" -  여친은 결혼은 현실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에 결혼은 포기하고 연애만 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난 결혼이 현실이기에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그냥 헤어지자고 했다.. 내나이 스물 아홉.. 아무리 사랑 한다고 해도(물론 2년이 지나면서 시큰둥해지긴 했지만..) 결혼할 생각도 없는 여자를 없는 돈, 시간 쪼개가면서 만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돈이었으니 돈을 모아야지.. 2년 사귀는 동안 내가 벌어 놓은 돈은 고작 3백만원.. 월급의 반 이상이 꼬박꼬박 데이트 비용으로 소진되었는데.. 그런 생활을 계속할라고? 절대 그럴순 없다. 어떤 생각이 옳은 것일까? 아직도 모르겠다..

"이젠 포기.." - 헤어지자는 말은 여친이 먼저 꺼냈다.. 물론 내가 그렇게 만든 장본인일지는 모르지만 (난 이게 내 방식의 사랑이라고 우기는데 내 여친은 나의 사랑을 믿지 못하였으니..) 난 절대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글구 여친한테두 절대루 그런 소리는 함부로 하는것이 아니라고 말을 해왔다(한 서너번 심하게 싸우고 헤어진 적이 있다) .. 근데 이번에두 여지 없이 여친은 헤어지자고 했다.. (예전 같았으면 그래도 내가 결혼할 여자인데 어쩌겠어 하는 마음으로 붙잡았을 것이다). 붙잡고도 싶었지만, 여친의 말대로 지금이 우리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이별의 기회를 맞이 한 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 생각땜에 포기했다.. 글구 무엇보다 내 여친이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나도 붙잡고 싶진 않았다. 내가 왜 결혼할 여자도 아닌 여자를 지금 만나야 하는건지..

"미련" - 헤어지고 한달 후 전화가 왔다.. 내가 술에 이빠이 취해서 두어번 전화한적이 있다. 절대로 전화하면 안 된다고 다짐 또 다짐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술에 취해서 이성을 잃고 전화한 것인데..

그녀 하는 말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전화해!! 빨리 다른 여자랑 선보구 결혼하란 말이야!!"

나도 질 수는 없지.."내가 술에 취해서 숨이 넘어가도 다시는 전화하지 않을테니 걱정마!!.."

나도 그녀도 미련은 있겠지.. 절대 난 이 악순환을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먹었다.

마지막 그녀가 남긴 말  "사랑해" 

마지막 내가 남긴 말  " 끊어" ㅡㅡ;;

여자는 결혼은 현실이라 결혼을 포기하였고 , 남자는 결혼은 현실이라 그런 여자를 포기하였다..

어떤게 옳은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결혼에 목숨 건 인간이라고 욕할지 모르지만.. 사랑은 이상이고 결혼은 현실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평생 그녀와는 연해만 하고 다른 여자랑 결혼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불륜이 일어나겠지..애구~ 일이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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