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광역시의 영어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는 29세남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저와같은 답답한 경우가 많으시리라 생각되네요... 이른바 발목잡힌 세대... IMF와 더불어 불경기가 연속으로 덮쳐온 지난 97, 98년도... 딱 그 학번에서 휴학생 수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저 또한 막 대학 생활(놀고, 술마시고 뭐 그런것들 뿐이었지만...)에 젖어 멋모르고 학교 다니다 어느 순간 번쩍 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럴때가 아니구나...' 그랬습니다... 사진 현상소를 크게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점점 불경기에 시달리시다 거의 도산 직전이셨죠... 그것도 모르고 자식라는 놈은 지네집이 좀 산다는 착각에 빠져서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다니고... 1학기 끝나기도 전에 바로 군에 자원입대를 했습니다... 집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주고 또한 그 모든 겪기 싫은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나쁜 마음의 결과였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빨리 군에 간 놈으로 기억되면서 학교 생활은 그것으로 마지막이었습니다... 제대 후에 복학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죠... 부모님께선 기울어가는 집 어떻게든 일으켜보려고 갖은 수단을 다 쓰셨더라구요... 부모님 두분과 제 명의, 동생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으셔서 가족 전체가 거의 2억이 넘는 빚을 진 상황이었지요... 워낙 고지식하신 아버지고 사회물정에 어두운 어머니신지라... 다단곈가 뭔가... 내 손에 그놈들 잡히면... 그냥 같이 가는겁니다... 차 밑에 깔아놓고 전진 후진 ㅆㅂ 기어봉 뿌러질때까지... 국적국적...-_ -; 여튼...다행이 군에 있을 때 영어 공부를 틈틈이 해놓은게 도움이 돼서 학원쪽으로 발을 들이게 됐지요... MTV (M.net아님...-_ -;) 에서 나오는 팝송 열심히 따라부르고 문법 공부 군대에서 해놓은게 천운... 물론 관리직으로 애들 줄세우고 쓰레기 줍고하는 일부터 시작했었습니다... 100만원 받았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빚쟁이들 들이닥쳐서 난장판으로 만들고 가족들 집에 거의 한달 간 들어가지도 못하고 전 학원에서 겹쳐놓은 의자위에서 히터 켜놓고 새우잠 자면서 눈물흘리고... 어머니 아버진 모텔에서 주무시고... 탈출구가 없어보였습니다... 5년 전에 타도시의 지점으로 발령을 자청해서(자유롭고 싶었습니다...골치아픈 집문제로부터...) 약 2년간을 영어 학원 관리자로 떠돌다 3년전 다시 처음의 본점으로 돌아와서 영어 강의를 시작하고 (무자격 강사라고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그 영어 강의가 학생들의 코드와 맞아 가르치던 학생들이 TOEIC, TOEFL에서 고득점을 얻는 학생들이 나오고 어찌어찌하다보니 부원장이라는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순전히 운이죠... 다른 학원에서 10시까지 수업하면 전 11시까지 수업하는 독기로... 물론 지금은 법원에 개인파산 신청하고 차곡차곡 돈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가족들두요... 연년생인 여동생도 꽤나 안정적인 외국계 기업 직장을 구해서 다른 지방에서 잘 살고 있고 저 역시 이제 연봉이 급여 450 + 방학특강 300 + 거주비360 다해서 6천이 조금 넘습니다... 물론 이 연봉이 확정된건 작년 중순부터이고 그전까진 급여가 200대였었지요... 당연히 1년 365일 중에 명절과 클스마스등의 몇 일 동안의 공휴일을 제외하고 토,일요일 주말반 모든 수업을 다 소화해내면서 일합니다... 일의 특성상 단 하루도 '월차'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일하면서 별 개같은 경우 다 당해도 절대 참고 묵묵히 일만합니다... 올라온 글들보면 이정도 연봉에서 넋두리는 쌍욕 들어먹을 거리지만, 정작 제가 가슴 답답한 것은 나이 서른 다돼서 모아놓은 것 하나 없는 이유가 내 씀씀이가 헤퍼서가 아니라, 어디 썼는지도 모르는 내명의로 된 빚 6000만원 때문에 일부나마 그 돈 갚느라 버린 5년이란 세월이 죽을만큼 아까워서입니다... 받는 족족 집에 돈보내드리고 빚 갚는데 돈 들어가고... 그러다 이제 사채 다 갚고 한달 20만원 남짓 하는 법원 채무액만 변제해나가기만 하면돼서 증권사에 해외펀드로 급여의 반 이상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이제 저를 위해서도 좀 살아봐야지요...
발목잡힌 세대... 그대들은 어떠신가요?
지방 광역시의 영어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는 29세남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저와같은 답답한 경우가 많으시리라 생각되네요...
이른바 발목잡힌 세대... IMF와 더불어 불경기가 연속으로 덮쳐온 지난 97, 98년도... 딱 그 학번에서
휴학생 수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저 또한 막 대학 생활(놀고, 술마시고 뭐 그런것들 뿐이었지만...)에
젖어 멋모르고 학교 다니다 어느 순간 번쩍 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럴때가 아니구나...'
그랬습니다... 사진 현상소를 크게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점점 불경기에 시달리시다 거의 도산 직전이셨죠...
그것도 모르고 자식라는 놈은 지네집이 좀 산다는 착각에 빠져서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다니고...
1학기 끝나기도 전에 바로 군에 자원입대를 했습니다... 집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주고 또한 그 모든
겪기 싫은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나쁜 마음의 결과였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빨리 군에 간 놈으로 기억되면서 학교 생활은 그것으로 마지막이었습니다...
제대 후에 복학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죠... 부모님께선 기울어가는 집 어떻게든 일으켜보려고 갖은 수단을
다 쓰셨더라구요... 부모님 두분과 제 명의, 동생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으셔서 가족 전체가 거의 2억이
넘는 빚을 진 상황이었지요... 워낙 고지식하신 아버지고 사회물정에 어두운 어머니신지라... 다단곈가
뭔가... 내 손에 그놈들 잡히면... 그냥 같이 가는겁니다... 차 밑에 깔아놓고 전진 후진 ㅆㅂ 기어봉
뿌러질때까지... 국적국적...-_ -;
여튼...다행이 군에 있을 때 영어 공부를 틈틈이 해놓은게 도움이 돼서 학원쪽으로 발을 들이게 됐지요...
MTV (M.net아님...-_ -;) 에서 나오는 팝송 열심히 따라부르고 문법 공부 군대에서 해놓은게 천운...
물론 관리직으로 애들 줄세우고 쓰레기 줍고하는 일부터 시작했었습니다... 100만원 받았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빚쟁이들 들이닥쳐서 난장판으로 만들고 가족들 집에 거의 한달 간 들어가지도
못하고 전 학원에서 겹쳐놓은 의자위에서 히터 켜놓고 새우잠 자면서 눈물흘리고...
어머니 아버진 모텔에서 주무시고...
탈출구가 없어보였습니다...
5년 전에 타도시의 지점으로 발령을 자청해서(자유롭고 싶었습니다...골치아픈 집문제로부터...)
약 2년간을 영어 학원 관리자로 떠돌다 3년전 다시 처음의 본점으로 돌아와서 영어 강의를 시작하고
(무자격 강사라고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그 영어 강의가 학생들의 코드와 맞아 가르치던
학생들이 TOEIC, TOEFL에서 고득점을 얻는 학생들이 나오고 어찌어찌하다보니 부원장이라는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순전히 운이죠... 다른 학원에서 10시까지 수업하면 전 11시까지 수업하는
독기로...
물론 지금은 법원에 개인파산 신청하고 차곡차곡 돈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가족들두요... 연년생인 여동생도 꽤나 안정적인 외국계 기업 직장을 구해서 다른 지방에서 잘 살고 있고
저 역시 이제 연봉이 급여 450 + 방학특강 300 + 거주비360 다해서 6천이 조금 넘습니다...
물론 이 연봉이 확정된건 작년 중순부터이고 그전까진 급여가 200대였었지요... 당연히 1년 365일 중에
명절과 클스마스등의 몇 일 동안의 공휴일을 제외하고 토,일요일 주말반 모든 수업을 다 소화해내면서
일합니다... 일의 특성상 단 하루도 '월차'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일하면서 별 개같은 경우 다 당해도 절대 참고 묵묵히 일만합니다...
올라온 글들보면 이정도 연봉에서 넋두리는 쌍욕 들어먹을 거리지만, 정작 제가 가슴 답답한 것은
나이 서른 다돼서 모아놓은 것 하나 없는 이유가 내 씀씀이가 헤퍼서가 아니라, 어디 썼는지도 모르는
내명의로 된 빚 6000만원 때문에 일부나마 그 돈 갚느라 버린 5년이란 세월이 죽을만큼 아까워서입니다...
받는 족족 집에 돈보내드리고 빚 갚는데 돈 들어가고... 그러다 이제 사채 다 갚고 한달 20만원 남짓
하는 법원 채무액만 변제해나가기만 하면돼서 증권사에 해외펀드로 급여의 반 이상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이제 저를 위해서도 좀 살아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