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카운터 알바하다 회원에게 눈길이.. 어쩜 좋을까

내꼬라지마음에안들어2007.01.19
조회1,970

저는 헬스장 카운터 알바한지가 몇 개월 됐습니다.

나이는 20대 중반이고 취업준비중이라서 아침에는 학원 다니고

오후에는 알바를 하는 아주아주 단순 간단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죠.

 

헬스장은  동네 앞이라서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부모님 아는 분들도 계실테고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제 행동거지 하나 하나 꼬투리 잡힐 일 없도록 나름 신경쓰면서

다니고 있거든요.

 

여자회원분들은 아주머니 즉 제 어머니와 연배가 비슷하신 분들이 70%

젊은 여자분, 학생 30%

 

남자회원분들은 아저씨, 할아버지 분들이 50%

젊은 남자분, 학생 50%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헬스장 이다 보니 혈기왕성한 남정네분들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유산소운동보다 근육운동에 치중하니 몸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거든요.

그런 모습 보면 저도 운동하고 싶어지는 충동이 일어나구요.

(전 알바하기 전에 잠깐 운동을 한답니다.^^;)

 

근데 남자회원분 한명이 유독 제 눈이 따라가게 됩니다.

솔직히 얼굴은 완전 제 타입입니다.

큰 눈망울에 깔끔한 이목구비, 착하고 예의바른듯한 인상이

제가 선호하는 남성상이거든요.

 

저보다 1살 많고 키는 173~5cm정도 조용한 성격에 체격은 보통.(여자친구없음.)

저는 그분보다 1살 어리고 키는 169cm정도 활발한 성격에 체격은 약간 통통 66size (남자친구없음.)

 

카운터 일이 신규회원 접수하지 않으면 바쁘지 않은 일이라

혼자서 곧장 상상합니다. 그 분과 제가 친해져 길을 같이 걸으며 대화를

나눈다거나 전화로 문자를 주고 받는 상상속 나래를 펼치죠.

 

이 나이에 이런다는게 좀 창피하기도 합니다.

결혼한 친구도 있는데..;;;;;

근데 자꾸 그 분이 안나오면 신경쓰이고 보면 말 한마디라도 더 하고 싶은

욕심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회원분들에게 소홀히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웃으며 인사 꼬박하고 오랜만에 보는 회원들에게는 몇마디씩 제가 말 건네고

특히 부모님뻘 되는 분들이랑 더 친하게 지내며 일하고 있거든요.

 

잘 안나오시는 회원분들에게 헬스장에서 따로 연락은 드리는 일이 없는데

저랑 잘 대화 나누시는 30대 후반의 아주머니와

제가 호감가는 그 분이 너무 안나오시길래 두분에게 똑같이 문자를 보낸 적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헬스장입니다.

많이바쁘신가봐요 빠지지마시고

꼭나오세요^^]라고..... 번호는 제 번호로 보냈고요.

 

근데 아주머니는 답문이 왔는데 그 분께는 안왔습니다.

 

혹시나 오지 않을까 그 날 하루 종일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렸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연락 주고 받길 바라는 마음이 컸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제 번호 그대로 노출시킨거였는데

현실은 제 마음대로 되진 않더라구요.

그날 씁쓸한 마음으로 근무를 마쳤죠. 완전 실연당한 기분과 흡사했습니다.헬스장 카운터 알바하다 회원에게 눈길이.. 어쩜 좋을까

 

회원분들이 3개월 단위로 재등록을 잘 하시는데 다행히 이 분도 재등록을 계속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계속 어정쩡한 현상황이 싫어서 확 고백해버릴까 성급한 생각도

드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 고백받게 되면 대부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계속 억누르고만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2명의 남자친구를 사귀었어요.

첫번째 남자친구는 저 보다 3살어린 연하.

두번째 남자친구는 저 보다 3살많은 연상.

이성친구 사귄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마음만 급급할뿐 제자리 걸음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분과 친해질수 있을까요.

 이 분이 사귀는 분이 없다는걸 아니까 제가 더 속앓이하는것 같아요.

(임자있는 분께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연애철학이거든요.)

혹시라도 저와같은 경험을 하셨던 분이나 잘 되서 해피엔딩이 되신 분이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