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남친과웃기게마주치다.

2007.01.20
조회651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한남자랑 두번을 사겼는데 두번다 일찍 헤어졌죠

그남자가 저한테 먼저 사귀자고 해서 사귀게되었는데

정말 못해주더라구요....

쟈기여친한테 그렇게 무심하고 차갑고 돈안쓰고 하는 넘은 정말 드물거에요

그걸로 몇번을 싸우고 하다가 도저히 날 사랑한다는 믿음이 들지도 않고

항상 내편이 되어 날 따뜻하게 감싸주지도 않을것 같아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렇게 첫번째 헤어졌구요.

첫번째 제가 헤어지자고 말할땐 정말 구구절절했어요

그사람의 어떤점이 날 정말 지치게 하는지 최대한 기분상하지 않게 구구절절 눈물까지

흘려가며 차분하게 그사람한테 말했죠

이별하는게 아쉽기도 하고,.,,,나름 슬프기도 하고.......

그사람도 제가 헤어지자고 하니깐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너랑사귈때 너한테 정말

잘해줄려고 마음먹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미안하다 ..기타등등 내가 노력하겠다

헤어지자고 말하지 마라 내가 정말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 다시한번 기회를 주면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그런식으로 절 설득하드라구요

그렇게 냉정하고 차가운 사람이 제가 헤어지자고 말하니깐 태도가180도 달라져서 완전 빌더라구요

그래도 이미 저는 우리가 별로 맞지않다는다고 판단해서 슬프지만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그렇게 헤어졌구요...

몇달후....

드문드문 연락이 오드라구요

물론 전 씹었구요....

잊을만 하면 연락오고 잊을만 하면 연락오고...

헤어진후로 계속 그러드라구요.....

전 계속 씹었구요....

그렇게 6개월정도가 흘렀어요

 

전 제법큰 규모의 팸레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느날 바빠서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홀중앙에서 누가 제팔을 잡는거에요

누군가 싶어서 봤더니 남친이 저한테 아는척을 하더군요...

전 순간 너무 깜짝놀라서...거의 6개월만에 마주쳤거든요 정말 생각도 못하게...

화끈거리는 얼굴과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참으며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했어요

남친말이 직장동료들하고 저녁먹으러 왔다고 하더군요 니 생각이 나서 계속 매장안에서 밥먹는

동안 두리번 거리며 널 찾았다고 ...

놀랍기도 하고...고맙기도 하고..복잡미묘했어요 그때 심정이...반갑기도 하고...

그날 퇴근하는데 남친이 데리러왔더라구요

데리러온것도 처음있는 일이였어요...

그래서 속으로 대충짐작했죠 중요한 한말이 있나보다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드라이브 가자고 하더니 저보고 다시 사귀자고 하더군요

예전과 사뭇다른 그사람의 행동에 정말 이사람이 변했나? 노력한다고 하더니 진짠가 보네

하고 믿게됐어요 그리고 다시사귀게 됐죠.....

근대 역시.......사람은 절대 쉽게 변하는게 아니였어요....

저랑 다시 사귀기 위한 미끼였구요.

다시 사귀자 마자 예전이랑 똑같더군요 이사람.......

정말..사람갖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달라진게 하나도 없었어요

정말 거짓말안하고 예전이랑 완전 똑같더군요...

사람을 완전 지치게 만들어요.

하나도 변하지가 않았더라구요.

그래도 참아봤어요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근대.....역시나더군요....

바빠서..힘들어...피곤해....

그사람 레파토리 변함이 없더군요..........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첫번째 헤어지자고 할땐 처음이라 슬프고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두번째 당하고 나니깐 오만정이 다떨어져서 얼굴보고싶지도 않고

전화통화로 구구절절 말하기도 싫고

그냥 문자2통으로 이별을 대신했어요

그렇게 끝났죠...

 

그리고 한달쯤후에

크리스마스 몇일남겨두고 손님이 엄청 많아져서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었어요

메인요리 서빙을 나갔는데 여자분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가져다 주고

다시와서 바쁘게 요리 나르고 있는데 그 여자분들 테이블에서 추가주문이 들어왔어요

요리나와서 그테이블에 다시가려고 하는데 후배가 마침들어와서 도와준다고 하길래

그럼 이요리 갖다주라구 하구 전 다른테이블서빙가고......

다른테이블서빙갔는데 손님이 그 요리를 주문안했다는거에요

그래서 테이블담당서버를 부를려고 하는데 마침 서버가 다른테이블에 생일노래 불러줄려고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문제있는테이블에 가봐라 노래는 너대신 내가 불러줄테니깐..하고

제가 대신 노래하러 갔어요.

근대 그자리에 남친이 앉아있는거에요!! ㅜ.ㅜ

아버지 생신이라서 가족들이 다모인거죠......

첫번째 요리 서빙나갔을때는 그사람은 없었고 누나들하고 아버지만 있어서 안마주쳤었고

(당연히 난 식구들얼굴을 모르니........)

두번째 요리나갈때는 때마침 그때 후배가 와서 저도와준다고 대신서빙나가서 안마주쳤고

 

그렇게 두번다 안마주쳤고 어쩌면 한번도 안마주칠수 있었는데

하필 다른서버가 주문잘못받는 바람에 내가 대신 노래불러주러간 테이블이....

남친 테이블이였던 거죠.!

진짜 시트콤이죠???

눈마주치는 순간 완전 어이없고 황당해가지고....

손에 쥐고있던 악기랑 카메라를 옆에있던 동료에게 던지다시피 맡기고는

뒤도안돌아보고 돌아서서 나왔어요.....

어떻게 마주쳐도 이렇게 마주치는지....

운명의 장난이죠??????

 

아니 그사람도 웃긴게....내가 거기서 일하는거 뻔히 알면서

밥먹으로 오고싶은지...

마주칠꺼 뻔히 알면서도 오는이유는뭐에요??

눈마주치자 마자 우린 서로 고개돌리기 바빴어요...

정말 기분나빴어요....

뻔히 일하는거 알면서도 와가지고...막상 마주치니깐 고개돌리기 바쁘고....

물론 자기도 본의 아니게 그렇게 식구들을 다 공개하게 돼서 민망했을수도 있어요...

근대 내가 여기서 일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찾아온건 마주칠 각오도 하고 온거 아닌가요????

그날이후로 그사람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구요 그사람 얼굴이 떠나질 않아요

일하다가도 그사람이 식구들과 앉았던 테이블을 바라보면 마음이 진정이 안돼구요

그때 일이 떠올라서 울컥울컥 화도 나도 심경이 복잡해 져요...

다시는 식사하러 안왔음 좋겠어요....

그리고 다시는 이런식으로 마주치는일이 없었음 해요

남자분들 옛애인이 일하는 곳에 식사하러 가고싶나요???

묻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