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시는 시모..그러나

해피천사2003.04.10
조회303

매일 들어와서 글만 읽고 나왔었는데 저랑 너무 비슷해서 글 올립니다.

작년 3월 결혼해서 이제 1년 갓 넘었는데 저희 시부모님 며느리도 딸이라며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나

시누이랑은 엄연히 차별하시면서 그러십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서너번도 들러야했고 전화안드리면 거의 매일 전화하셨습니다.

요즈음 덜하신데 그래도 여전합니다.

차남인데도 T.V 고장, 수족관청소 아무튼 궂은일에 무슨일이든 전화하시면 무조건 제남편 시댁갑니다.

결혼은 왜 시키셨는지? 아들 끼고 사시지.

어제도 출근전 아침일찍 전화하셔서 퇴근시 아버님직장 오라셔서  시댁 오디오 설치 해주고 왔습니다.

결혼전 데이트 당시 같이 있을때 아버님 전화하셔서 퇴근시 데리러오라 하시면 저 집에 떨구고

얼른 갑니다.

그때는 부모님께 효자이니 자기가정 또한 소중히 하겠지 하는 믿음으로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영 아닙니다.

효자아들 너무 힘듭니다.

지금도 뭐든 좋은것 있으면 시댁 부모님 드립니다.

시댁가면 결혼한 시누이 전화해서 시댁오라하면 시누신랑 퇴근이 늦으니 오빠가 데리러 오라합니다.

하면 시누이집 들러서 시아버님 퇴근시간 맞추어 모셔옵니다.

저 작년에 자연유산되어 병원다녀와서  친정동생 집에 있으니 퇴근할때 데리러 오라하면 그냥 시댁에

택시타란 말도 없이 걸어 가라합니다. (동생집에서 시댁 걸어서 20여분거리)

그래서 처음 결혼후 많이 갈등하고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포기하고 삽니다.

남들은 아기가 생기면 괜찮아 질거라 하는데 제생각엔 달라질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신경안쓰고 살아야지 제가 마음이 덜 아플것 같습니다.

시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는 저희 가정이란 허울뿐인 가정입니다.

님 남편 처럼 제 남편도 시댁 콜택시 기사여서 두서없이 쌓인 마음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