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황당했던 기억이라..ㅋ

오징어 땅콩ㅋ2007.01.20
조회371

별 재미는 없지만 함 봐주시길 바래요.

 

한 6-7년 전으로 기억하는데요. 제가 고등 학교2학년 무렵이었답니다.

 

그 당시 저는 집이 시골이라 인근 도시에서 유학아닌 유학을 하고 있었죠.

 

시골에는 괜찮은 인문계가 많이 없거든요...

 

좌우당간 그당시 다들(!?)그러셨겠지만 저도 개념없이 많이 놀았답니다. 지금 후회막심이지만...ㅋ

 

그때 친구녀석 얘긴데...

 

지금은 한의사가 되있답니다. 말도안되는 일이긴한데...ㅋ

 

하루는 그 친구랑 수업시간에 맨 뒤에 않아서 수업을 듣고 있었죠. 워낙 지루한 지라 저는 먼산보기 놀

 

를 하고 있었죠. 근데 그 친구놈이 조그만 물건을 가지고 만지작 만지막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혼자 낄낄대면서 그 물건을 넣었다 뺏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븅~ 뭐하냐?"

 

물어봤더니 그 놈이 교복주머니를 뒤져보니까 콩이 하나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코에 한번 넣어봤답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콩이 코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아주 냉소적으로 한 마디했죠.

 

"븅"

친구가 연신 웃기만 하더라구요. 그렇게 마지막 야간 자습까지 끝났습니다.

 

서로 담배 한까치씩 피고 헤어졌죠.^^;

 

그리고 다음날...

 

친구녀석 역시 실실 쪼개면서 "야...콩이 안나와"

 

저는 졸라한심하다는 듯이 "그래. 잘 키워서 싹 틔어봐."

 

그리고 하루 이틀 지났는데 정말 콩이 안빠지는 거에요. 친구도 점점 머리가 아프다는둥...

 

어쩌구 저쩌구 떠들고. 저도 장난인줄 알았는데 표정보니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시간에 몰래 담 넘어서 근처 병원에 갔답니다. 담샘이 둘은 조퇴를 안시켜줘서 할 수 없이

 

담 넘은거죠.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리고나서... 진료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죠.

 

코안에서 콩빼기.

 

다음 순간 간호사.의사 선생님. 저.친구 이렇게 넷은 모두 경악과 함께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코 안에 있던 그 콩에 정말로 싹이 나있는 겁니다. 콩나물처럼...

 

한 참이 지난 지금 생각해봐도 넘 어이없어서 한번 글 남겨봅니다.

 

재미는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