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였습니다...

바보..2007.01.21
조회289

작년 한 모임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제 나이 올해 29살. 이날 까지 살면서 후광이 빛나던 사람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전.. 첫눈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남자 친구랑 헤어진지 한달 되었다구 하더군요. 왜 해어졌냐 물었더니.. 사랑 받고 싶었는데 그 남자가 전 여자 대용으로 이 친구를 만났다구 하더군요..

사랑에 상처가 있기에... 내가 더 큰 사랑으로 보듬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 그 여자에게 대쉬를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나이는 29살이지만.. 대학원까지 공부를 하다 보니... 아직 취업은... 지금은 대학원 휴학내고 자격증을 준비 중입니다. 이 친구가 강남에서 일을 해서 학원도 신촌에서 강남으로 옮겼구요.. 아.. 이친구는 27살 직장인 입니다. 오형이고.. 성격도 맺고 끊는게 확실한 스타일 이구요..

저랑은 한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에 살았구요.. 그래도.. 전 그사람 맘을 얻기 위해서.. 아침에 그사람 집에 찾아가 같이 출근 시켜 주고.. 전 바로 학원을 가고.. 저녁에 퇴근할때 델다 주고... 피곤은 해도.. 정성을 보여 줬습니다. 거기에 감복하여.. 서로 모라 할꺼 없이 바로 연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다 보니.. 큰거를 못해주지만.. 작은거 실핀 하나에도 감동해주는 그런 여자 였습니다. 그런 맘이 너무도 고맙고 또 이뻐보였습니다. 심지어는 내 생활비 없으면 자기가 용돈도 주겠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약간 여자를 구속을 하는데요.. 다른게 아니라.. 술자리에서 늦게 들어오면 머라구 합니다. 근데.. 이친구는 자기 못믿냐고.. 자기 구속하지 말라고.. 갑갑하다고..

전.. 그 사람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주변 요소가 불안하다고.. 이 여자는 새벽시간에 택시 합승도 거뜬히(?) 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렇다구 절대 못생긴거 아니고요.. 제 평생 가장 이쁜 여자였습니다.

암튼.. 다른일에는 전혀 다툼이 없었으나.. 친구들 만나는 날에는.. 연락도 거진 없고.. 저는 안중에도 없이 노는데 집중하는 스타일이였습니다. 자기 말로는 일 스트레스.. 나한테는 못할말 친구들한테 하면서 푸는거라고.. 이해해 달라고.. 그래서.. 알았으니..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전화좀 해달라고.. 서로 의견을 절충하면 될 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여친은 자기는 갑갑하다고.. 이러지 말라고.. 해서 같은 이유로 세번의 다툼을 했습니다.

 

사귄거는 두달이 좀 넘었지만.. 연말이 끼어 있어서 여친네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형제들도 다 뵙고 그랬습니다. 아버지께 술 테스트도 받았고.. 어머님께서도 예비 사위라고 하시면서 용돈 까지 챙겨 주시고.. 암튼.. 여직 여친 부모님을 뵌적이 없던 저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회에 안좋은 감정이 있어서 교회 증오하는 사람 중 하나 였습니다. 허나 여친네 집이 크리스찬이고 그래서.. 같이 교회까지도 가게 되었습니다.

 

암튼.. 세번의 다툼이 있고 나서 여친이 나랑은 너무 다르다며 한달간 서로 연락하지 말고 생각을 해보자고 하는거였습니다. 그 순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안된다고.. 조금 더 만나보자고 했었습니다. 일단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정확히 저번주 토요일.. 대학 동창들이랑 1년 만에 만나서 회포를 풀로.. 음주도 좀 과하게 되었습니다. 잠깐 여친을 보러 간다는 것이.. 그만.. 기억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여친 말을 들어보니.. 개가 되어 있었더군요... 후.... 그 일이 있고 1주일 동안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하여.. 1주일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여친이 회사를 옮긴지 얼마 안되서 일에 많이 치인 상황이였습니다. 전 매일 야근이라서 나랑은 안놀아 주냐고 징징 거리기만 했는데.. 여친 속사정도 모르고.. 일이 매우 힘들었었나봅니다. 그걸 알게 되고선 정말 미안했구요.. 자기는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데.. 전 어리광만 부렸으니...

 

암튼..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저는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아침. 그녀가 출근하기 전에 장미 한송이와 사과 한개를 문앞에 놓고 왔습니다. 어떻게든 사과를 해야 했으나.. 화가 너무 많이 난 그녀에게 말조차 걸기가 힘들었기에.. 그렇게 그냥 놓구 오기만 했습니다. 근데 문앞에 그대로 놓여져 있더군요.. 전 정말 화가 많이 났구나.. 생각하고..

그녀에 대한 사과글을 에이포지에 간단간단 하게 써서 출력을 해서 그것을 들고 무작정 길거리로 나갔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정 설명을 하고 출력한것을 들게 하고 사진 촬영을 협조 받았습니다. 물론.. 18장을 찍기 위해서 그 몇배 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여튼.. 촬영을 3일에 걸쳐 하고.. 그 사진을 죽 이어서 한장으로 만들고 싸이 클럽에(여친이랑 저랑만 회원인 클럽을 만들었었습니다.) 올리고 오늘 아침 장미 한송이를 사들고 여친네 집에 갔습니다. 그걸 보고 놀이터에서 기다릴테니 보고 나오라고...

몇분이 지나 그녀가 오더군요. 전 우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많이 화났지? 그랬더니 화 안났다며..

오빠 우리 헤어져. 딱 잘라 말하는 거였습니다.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것도 우습겠다. 연락도 하지 말고, 찾아와도 안볼꺼니까 찾아 오지도 마. 그리고 클럽에 글도 다 지우고 탈퇴할꺼니까 그렇게 알아.

이런식으로 난 정리 다 했으니 너만 이제 하면 되! 이렇게 통보를 하는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전.. 이별이 찾아오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했어도 아닐꺼라고.. 내 사랑은 그렇지 않아! 자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별을 이렇게 통보 받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분.. 감사 합니다. 전 이제 어떻게 할까요??

전.. 그 여자 평생 반려자가 되도 좋겠단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모님과 따로 살아서 부모님 서울 오시면 보여 드릴려 했는데..

 

두달 가지고 멀 그래!! 그러시는분..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맘이 오고 갔느냐가 중요한것이지요.. 제발.. 뭐든 좋으니.. 모라 말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