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라는게 긴 세월인가요?

아리랑2007.01.22
조회334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소도시에 살고 있는 23세의 남자입니다

여기 이곳을 접한것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일하랴 친구 만나랴 하느라 컴퓨터 할시간이 없었죠

혹 하더라도 방명록 답글정도였죠  (사람 사는게 아니예요~~ㅜㅜ)

공감톡에서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계속 보게 되더군요 (중독되니 조심 하시길 -_-;;)

재밋는 글을 보면 막 웃게 되고

슬픈글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고..

전혀 얼굴도 모르는 남인데도 그렇게 되더군요 ;;

이제는 제 사연을 적을까 합니다..

재미 없어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당시 저는 고 3이였어요

수능도 끝났는데도 애인없는 무적 솔로부대원이였죠

어느날 그애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아는 동생의 친구(2살 연하)더군요

유학을 갔다가 오늘 오는 날인데 여기 온다고 하더군요 ;;;;;;(친구보러 ㅋㅋㅋ)

처음 그애를 봤을때는 단지 이쁘다라고만 생각했어요

적어도 소도시에서는 처음볼정도로 이뻣죠( 콩깍지 두깨가 수박 껍대기정도ㅋ)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친해졌어요

시간이 흐르고 점점 친해져서 힘들었던일 그리고 지금 힘든일을 이야기 하게 되었죠

이야기를 하면서 제 심장에 변화가 생겼어요

드디어 감싸줄 여자가 생겨버린거죠(솔로부대 탈퇴 예정!!)

그래서 제가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애가 너무 순순히 받아주었어요(사실 과정 생략 -_- 내 발에 스파크 튀도록 뛰었음ㅜ)

너무 마음이 잘맞았어요 제 친구들도 저보고 이쁜여자 꼬셧다고 도둑놈이라고 불렀죠

심지어 칼만 안들었지 강도가 따로 없다고도 하더군요.(짜식들 부러우면 부럽다고 해!ㅋ)

그애집에는 공부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는 부모님이 계서서

만나는것은 비밀로 했었어요

저는 그애에게 많은것을 해줄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해주고 싶었죠

당시 오랫동안 솔로로 지낸지라 주위에 여자가 많았어요.

그애는 질투가 많아서 혼자 투정부리곤 했죠 그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또 제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한 마음도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군대에 가게 되었어요

제 주위에 있는 여자들에게는 아무말 없이 입대를 했죠( 정리삼아 -_-;;)

그애는 울지 않았어요 오히려 웃으면서 다치지 말라고만 말하였죠

제가 차에 올라타서 차 문을 닫는순간 그애는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더군요

뒤돌아 울면서 달려가는것을 봤어요..내가 못봤을꺼라 생각했겠죠..

너무 마음이 아팟어요.. 그런데 어떻하나요 어짜피 가야할 군대라면

언젠가는 가야 하는걸요..

그래도 편지를 주고 받으며 재밋는 군생활(?)을 했죠

그러던 어느날 제 편지를 그쪽 부모님이 봐버렸던거예요..

전화속에 당당한 그애의 목소리 속에 떨림이 있었죠

사실 헤어질꺼라고 예상은 했었어요..

고등학생 시절에도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셧으니까 ;;

너무 미안했어요..

나때문에 .. 부모님께 잘하던 애가 부모님 속을 썩히는건 아닌지..

너무 힘들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

차라리 헤어져야 할까..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날 전화부스안에서 전화를 했죠..

그런데 올것이 와버렸어요..

"우리 헤어지자..사실 휴가 나오면 말할려고 했는데.." 이렇게..이런말을 하더군요

그애는 잡아주길 바랬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가 잡으면 또 그애는 마음 고생을 할께 뻔한걸요..

아무렇지도 않은듯 이야기 했죠... 행복하고 몸건강하라고..

어느날 편지가 왔어요

제가 처음 만난 날부터 100일까지 적었던 일기를 건네준적이 있었죠

그 일기를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내용의 편지였어요

그렇게 오빠 동생으로 편지를 주고 받다가

연락이 끊어졌죠..친구이야기로는 공부만 했다고 하더군요

그애는 친구도 안만나고 공부만 했다고..

방해 안하기로 했어요 ^^ 우린 너무 어렸을때 만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죠

그애는 서울 모 명문대를 갔어요

저는 지방 전문대죠 ;; 솔직히 이쁜데다가 귀엽고 공부도 잘했다면

제가 도둑놈이죠 ;;.......... 전 도둑놈이였어요 ~~~~~~ ㅠㅠ

그렇게 헤어지고.. 계절이 지나 봄이 오고 또 겨울이 오고..

무더운 여름이 와서 제가 전역을 하게 되었죠

군인들은 여자만 보면 이뻐보인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아니였어요 여자만 보면 그애가 생각나던걸요

전역후에는 열심히 일만 했어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비 벌려는 발버둥이었죠 -_-;;

사실 말그대로 맨발의 청춘이예요 맨말로 뛰어도 스파크 튀기는 힘들죠 ;;

여름에 전역하는바람에 여름에 모 회사에 들어가 땀을 엄청 흘렸죠 ;;

그렇게 바쁜 생활을 하다가도 제 폰에 있는 그애 사진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힘들어졌죠 -_-;;( 무슨말인지 ;)

그렇게 시간이 흘러 헤어진지 2년이 지났어요

2년이라는게 참 짧더군요..솔직히 후회는 생겨요

그렇게 좋은 여자를 너무 쉽게 포기 한게 아닌가 싶고 ..

하지만 어떻하나요 이왕 이렇게 된거

어제에 집착하는것보다 오늘을 노력하고 내일을 갈망해야죠

이제는 다 잊었어요 학교 복학 준비도 끝마쳤고

이제 복학하여 영락없는 예비역으로써 새싹들을 집밟으러-_-(으하하핫!!!!!! )

사실 공부 해야죠 노력이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니깐요

그런데 다 잊었던 그애가 나타났어요..

하루하루 피곤에 지쳐 깊이 잠드는 바람에 꿈이라곤 꾸지 못했죠

일그만두고 나니 꿈에 나타나더군요..

어느 멋있는 남자와 팔짱을 끼고 제 옆으로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지나가는 거예요 저는 가만히 서서 그냥 입가에 작은 미소만 지을 뿐이였죠

이게 어느 운명의 장난인가!! 우연히 그애 싸이에 들어 가게 되었어요

바로 그날 아침에 -_-......

찾을려고도 안했고 내 눈앞에 그애 이름이라곤 보이지도 않았던 싸이에서요

그 꿈대로 멋진남자와 연인이더군요

차라리 잘됬어요 제가 계속있었더라면

명문대도 못갔을수도 있고 지금의 남자도 못만났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때 이후로 제 가슴이 편해졌어요

이제는 제 인생을 개척 해야죠

어려 여자도 만나고 친구도 많이 만들고

생각해보니 2년 넘도록 다시 솔로였던것이었죠;;

이번에는 군대에 몰래가는 바람에 여자친구들 연락 다 끈어지고 ㅠㅠ

상관은 없어요 전역하고 시간이 흐르니

연락 끈어졌던 친구녀석들에게 걸려오는 전화..

"야이 XxxXxxxXxx놈아 그렇게 살래!?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어!?"

이런 반가운 목소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ㅠㅠ 다신 안그럴께 ㅋㅋ" (걸려들었어 ㅋㅋ)

지구는 둥글다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라는게 있고

만남이라는게 있으면 헤어짐이라는게 찾아온다고..

결국 그 헤어짐이라는것은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겠죠

2년이 흘러 6개월이 더지난 지금

이제 제게도 새로운 사랑이 생겼어요

"사랑하는 이는 사랑받는이보다 행복하나니라" (정확한가 ;;)

유치환의 시 구절을 떠올리며

솔로로 재미 없었던것에 비해 지금 짝사랑이 더 재밋답니다

스릴있고 ㅋㅋ 감정 변화가 생기니 세상이 달라 보이네요

혹시 그애를 만나게 되면 물어 보고 싶어요

"행복하니?"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