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놓은돈1억. 그중 7천만원을시댁에?? ㅠㅠ

휴~~~200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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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 결혼한지 1년된 새내기 주부입니다.

신랑은 군장교로 근무하다 올해 제대예정입니다.

 

우리신랑 엄청 알뜰합니다. 아버님이 공무원생활하시다 퇴직하시고 집에서 내내 놀고계십니다. (연금도 어디서쓰셨는지 매달나오는 연금도 없으십니다.;;)그래서 어쩔수없이 시어머님이 생활전선에 뛰고계십니다. 그래서일까.. 신랑은 대학때도 4년내내 장학금받고 거기에 군장학금까지.. 암튼 억척스럽게

알뜰하고 부지런하고. 그런 모습이 너무나도 믿음직해 결혼까지 왔습니다.

저 구두쇠같지만 정말 열심히사시는 부모님 밑에서 부족한거없이 살았거든요.

그냥 흔히들 말하는 친정집이 시댁보다 더 여유있는 집입니다. 그렇다고 시댁을 무시하거나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전반적인 상황을 말씀드리려합니다.

 

저희 결혼할때 어차피 군아파트로 들어가기도 했지만.. 시댁에선 현재 살고계신 집 말고는 가진 재산이 전혀 없으신지라 결혼준비도 신랑이 모아놓은 돈으로 모두 준비했습니다. 부모님께 의지하는게 당연한건 아니지만, 아직까진 다들 시댁에서 많이들 지원해주시더라구요. ;;;

저도 특별히 시댁에 뭔가 특별한걸 바라는건 아니었습니다.아니 바라는거없었습니다. 그냥 살고계신 집이라도 있으니까.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위안삼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가끔 시댁에 가면 말씀중에 빚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휴..

이번에 시부모님 두분이서 말다툼하실때 들어보니, 주택담보대출로 빚이 7천만원 정도가 있나봅니다.

저희는 그래도 한 3~4천정도만 되는줄 알고있었거든요.

그래서 정 안되면 저도 저희가 해드려야되겠다 생각까진했었는데..

 

우리신랑 뜬금없이 이번주말에 살짝 저에게 그럽니다.

"자기야, 아무래도 7천만원 우리가 갚아야겠다. 나머지 3천만원으로 미국에서 자리잡을수있나?"

헉.. 헉.. 신랑 올해 제대해서 퇴직금까지하면 겨우 1억이 모이는데.. 그중에 7천만원을 시댁 빚으로 갚자니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내가 시댁빚갚자고 힘들게 맞벌이까지하면서 아기도 안갖고 이렇게 살고있나 싶기도 하고..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저희 올해 12월쯤 미국으로 이민갈 계획으로 준비중입니다.

아무래도 우리신랑은 부모님 짐을 좀 덜어드리고 가려는거같은데.

미국가면 저희는 땅파서 삽니까? ㅠㅠ

미국집은 집값이 엄청 비싸다고 하는데.. 남은돈 3천만원으로  미국에서 어찌살아요..

 

현명하게 대처할방법이 없을까요..

주택담보대출이라 지금 당장 갚아야 될껀 아닌데.. 이자갚느라 힘드신가봅니다..

 

제 생각 같아선 그 아파트 팔고.. 빚갚고 다른싼곳으로 이사하라고 말씀드리고싶지만..

아파트값이 계속 오를꺼기때문에 아직 팔면 안된다고 합니다.. ㅠ

 

우울해요.. 우리친정부모님은 저희가 밥이라도 한끼살라치면 부모님이 사겠다고 막 뭐라고 혼내시는데.. 그래서 용돈한번 제대로 못드렸는데..

시댁에 7천만원이라뇨.. 7만원.. 70만원도 아니고..

사실.. 모이는 1억중에 7천정도는 신랑이 결혼전에 모아놓은 돈이긴하지만.. 이건 아니지않나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악플 사양이구요.. 좀 현명한방법 있으신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우울한 월요일 입니다.. ㅠㅠ

 

*네.. 님들 말씀대로 1억가지고 당장 이민가서 집을 사겠다는건 아니예요. 당연하죠. 어떻게 1억으로 집을사요.. ㅋ 친정아빠 지인께서 서포트해 주실꺼기 때문에.. 저희가 가져갈 돈은 생활자금으로써 말씀드린거예요. 신랑에게 시댁 빚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게 좋을건지가 궁금한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