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일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주말을 이용해 고향집에 내려갔습니다. 혼자 서울상경해서 공부를 하거든요. 컴퓨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만드는 공부를 합니다. 여튼 집에 먹을것도 다 떨어졌고 아버지도 오랫동안 여행가신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한달만에 집에 내려갔습니다. 아뿔사! 그런데 학원에서 내준 과제생각이 내려가는 기차에서 딱! 생각이 난거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가 컴퓨터를 켰지만... 고향집의 컴퓨터는 제가 고등학교때 쓰던것이라 벌써 고물이 되어있었고 도무지 돌아가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집앞 겜방으로 달려갔죠. 오랜만에 저를 본 단골겜방 사장님은 서울로 공부하러간 녀석이 노숙자가 되어 돌아왔다며 웃으셨고 전 홍대에서 먹히는 스타일이라고 반박했다가 쫒겨날뻔 했습니다. ㅋㅋ 아무튼 서둘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장장 4시간동안 과제를 했죠. 그리고 집에 오려는데 사장님께서 총싸움 한판 하고 가라시더군요. 제가 예전엔 날렸거든요. 그래서 사장님과 형님들과 정말 몇달만에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는데, 우리편 한분이 로또 당첨됬다고 하더라고요. 피식 웃었습니다. 그때 같은 게임을 하던 (게임상의 Room) 방안의 사람들이 무슨 김태희랑 사귄다니 김아중만 넘기라니 아주 수준이 낮았거든요. 그냥 분위기 마춰줄겸 로또당첨됬다는 사람한테 우스겠소리로 10만원만 주세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계좌번호를 불러요! 이러더군요. 불러줬습니다. 두번이나. 그러더니 친구추가 하라고 하고는 인터넷뱅킹으로 넣으러 간다고 하면서 게임에서 쓕~ 나갑니다. 게임방 사장님이랑 형님들이랑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로또 당첨됬다고 거짓말 하던 초딩분이 멋적어서 나가버렸다고 말이죠. 게임을 하다가 가족들과 저녁은 먹어야 겠기에 집에돌아왔고 저녁먹고 TV를 보는데 어떻게 고향에 내려온 사실을 들었는지 친구녀석이 집에 놀러오라고 합니다. 자취하는 친구에게 뭐사다줄까? 했더니 그저 담배나 몇갑 사다달랍니다. 편의점 들려서 담배몇갑 사려는데 돈이 없더군요. 정말 아무 의식없이 예전과 똑같이 인출기로가 잔액조회를 하는데... 허걱... 50만원이 들어와 있습니다. 분명 카드에 4만원밖에 없었는데 54만원이 되어 있는거죠. 너무 놀라서 혹시나 하고 있다가 어머니께 전화드렸습니다. "나 오랫만에 내려왔다고 돈넣어준거야? " 했더니 무슨 소리냐고 호빵이나 사가지고 들어오라십니다. 혹시... 게임에서 그 로또 당첨된 사람일까? 서둘러 담배를 사고 친구집으로 가 게임에 접속해 보았죠. 그랬더니 쪽지가 하나 와 있습니다. [아무도 로또 당첨됬다는거 믿지 않던데 님만 믿어줬네요. 넉넉히 50만원 부쳤으니까 학원MT도 가시고 맛난가 사드세요.] 이런 쪽지... 10만원만 달라고 떼쓸때 학원에서 MT가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걸 기억하고는... 그날. 친구자취방에서 나와 좋은곳에 갔습니다 ^^ 인생이 참 즐겁습니다. 장난스레 건넨믿음에 또 가볍게 감사를 느낀 베품. 적지않은 50만원이란 돈이 단 5분안에 몇마디로 오고갑니다. 술사먹고 해장하고도 몇만원 남은거 정말 뜻깊은데 쓰자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시 서울에 와서 자취방으로 향하는데 불쌍한 할머님이 계시더라고요. 남루한 차림에 짐도 많으시고 추운데 옷도 얇고... 그냥 지고가시는 봇다리에 남은 몇만원 쑥 찔러 넣고 왔습니다. 기분 좋네요. 올해 신년 운세에 재물복이 있다더니 신기합니다.
5분 채팅으로 50만원을 번 이야기
엇그제 일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주말을 이용해 고향집에 내려갔습니다.
혼자 서울상경해서 공부를 하거든요.
컴퓨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만드는 공부를 합니다.
여튼 집에 먹을것도 다 떨어졌고 아버지도 오랫동안 여행가신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한달만에 집에 내려갔습니다.
아뿔사!
그런데 학원에서 내준 과제생각이 내려가는 기차에서 딱! 생각이 난거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가 컴퓨터를 켰지만...
고향집의 컴퓨터는 제가 고등학교때 쓰던것이라 벌써 고물이 되어있었고 도무지 돌아가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집앞 겜방으로 달려갔죠.
오랜만에 저를 본 단골겜방 사장님은 서울로 공부하러간 녀석이 노숙자가 되어 돌아왔다며 웃으셨고 전 홍대에서 먹히는 스타일이라고 반박했다가 쫒겨날뻔 했습니다. ㅋㅋ
아무튼 서둘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장장 4시간동안 과제를 했죠.
그리고 집에 오려는데 사장님께서 총싸움 한판 하고 가라시더군요.
제가 예전엔 날렸거든요.
그래서 사장님과 형님들과 정말 몇달만에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는데, 우리편 한분이 로또 당첨됬다고 하더라고요.
피식 웃었습니다.
그때 같은 게임을 하던 (게임상의 Room) 방안의 사람들이 무슨 김태희랑 사귄다니 김아중만 넘기라니 아주 수준이 낮았거든요.
그냥 분위기 마춰줄겸 로또당첨됬다는 사람한테 우스겠소리로 10만원만 주세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계좌번호를 불러요! 이러더군요.
불러줬습니다.
두번이나.
그러더니 친구추가 하라고 하고는 인터넷뱅킹으로 넣으러 간다고 하면서 게임에서 쓕~ 나갑니다.
게임방 사장님이랑 형님들이랑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로또 당첨됬다고 거짓말 하던 초딩분이 멋적어서 나가버렸다고 말이죠.
게임을 하다가 가족들과 저녁은 먹어야 겠기에 집에돌아왔고 저녁먹고 TV를 보는데 어떻게 고향에 내려온 사실을 들었는지 친구녀석이 집에 놀러오라고 합니다.
자취하는 친구에게 뭐사다줄까? 했더니 그저 담배나 몇갑 사다달랍니다.
편의점 들려서 담배몇갑 사려는데 돈이 없더군요.
정말 아무 의식없이 예전과 똑같이 인출기로가 잔액조회를 하는데...
허걱...
50만원이 들어와 있습니다.
분명 카드에 4만원밖에 없었는데 54만원이 되어 있는거죠.
너무 놀라서 혹시나 하고 있다가 어머니께 전화드렸습니다.
"나 오랫만에 내려왔다고 돈넣어준거야? "
했더니 무슨 소리냐고 호빵이나 사가지고 들어오라십니다.
혹시...
게임에서 그 로또 당첨된 사람일까?
서둘러 담배를 사고 친구집으로 가 게임에 접속해 보았죠.
그랬더니 쪽지가 하나 와 있습니다.
[아무도 로또 당첨됬다는거 믿지 않던데 님만 믿어줬네요. 넉넉히 50만원 부쳤으니까 학원MT도 가시고 맛난가 사드세요.]
이런 쪽지...
10만원만 달라고 떼쓸때 학원에서 MT가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걸 기억하고는...
그날.
친구자취방에서 나와 좋은곳에 갔습니다 ^^
인생이 참 즐겁습니다.
장난스레 건넨믿음에 또 가볍게 감사를 느낀 베품.
적지않은 50만원이란 돈이 단 5분안에 몇마디로 오고갑니다.
술사먹고 해장하고도 몇만원 남은거 정말 뜻깊은데 쓰자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시 서울에 와서 자취방으로 향하는데 불쌍한 할머님이 계시더라고요.
남루한 차림에 짐도 많으시고 추운데 옷도 얇고...
그냥 지고가시는 봇다리에 남은 몇만원 쑥 찔러 넣고 왔습니다.
기분 좋네요.
올해 신년 운세에 재물복이 있다더니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