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통신(2)

시베리 곰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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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통신(2)시베리아

 

시베리아란 러시아의 우랄산맥 동쪽부터 캄차트카,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러시아에서 유럽을 뺀 나머지를 전부 시베리아라고 말할 수 있죠. 그 중에서 연해주나 하바로프스크주,사할린,캄차트카등을 극동이라하여 시베리아에서 분리하기도 합니다. 통상 우리가 말하는 시베리아는 러시아의 거대한 땅덩어리에서 우랄산맥 서쪽과 극동지역을 뺀 나머지를 말한답니다.

 

러시아와 수교 초기에는 모스크바와 상페테르부르그를 중심으로 한국 사람의 왕래가 잦았고 이후 하바로프스크나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으로 한 극동지역까지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이곳 시베리아는 아직은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않은 미지의 땅입니다.

 

흔히 시베리아를 유배지로만 알고 있습니다만 억압받던 농노들에게는 자유와 희망의 땅이었으며, 카작인들에게는 자원의 보고였습니다. 한 때는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200여년을 지배하였으며 그 후손들과의 혼혈인 따따르족이나 직계후손인 브랴티아족은 용감하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그들은 싸울 때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술판에서는 최후까지 악착같이 마시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이들과의 대작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제정 러시아의 황제들은 징기스칸 지배이후부터 우랄산맥 동쪽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용감하고 수단좋은 카작인들을 앞세워 현지 원주민들을 핍박하고 동물의 가죽등을 노략질했습니다. 이어서 금광이 개발되는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발전되었습니다. 또한 자경지를 원하는 농노들을 해방시켜 시베리아로 보내 황무지를 개척하게 하였습니다. 그 중심도시가 1661년에 세워진 이르쿠츠크입니다.

 

그러다보니 이곳 주민들의 구성원 또한 다양합니다. 유배온 귀족의 후예들, 카작인들, 농노들,원주민등이 어울려서 삽니다. 원주민들은 자치공화국을 만들어 그들만이 따로 모여서 살기도 합니다. 거의 대부분은 개척당시 정복자들의 후손인 슬라브족이지만 우리와 똑같은 모습의 몽골족도 다수이고 심지어는 콧수염에 턱수염까지 달고 다니는 여자들도 심심찮게 볼 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