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속도, 남자와 여자는 다른걸까?

열정2007.01.22
조회11,309

육십여 개의 리플 중 정상적인 댓글이 딱 6개 뿐이다. 나머지는 수준.. 말 할 필요도 없는 보프라기들

어젯밤 글을 올리자마자 그들이 달라붙길래 

우습게도 어쩌면 이 글이 톡이 될 지 모른다는 예감을 했다.

사랑하면서 누구나 나름대로 겪게되는 고민들..

누군가의 명쾌한 해답을 기다린 게 아니다.

그저 혼자 중얼거려봤다. .

 

 

 

어느 순간 서로에게 빨려들었고 사랑이 시작되었다.

잠시라도 떨어지기 싫었던 하루 하루 .. 순간 순간 .. 비온 후 죽순처럼 사랑은 쑥쑥 자라나는 듯 했다.

둘이서 무엇을 할까 어떤 예쁜 추억을 만들까 항상 즐거운 고민을 하고

무슨 이유인지 다투는 연인을 보며 언젠가 우리 저렇게 싸우기도 할까? 싶기만했던 그때..

딱 2주였던것 같다.

미친듯 사랑했던 기간 말이다.

 

이런 고민을 가볍게만 넘기는 그가 야속해 자꾸 불만이 커진다.

남녀간의 진지한 사랑이 처음인지라 집착으로 길을 잘못 내고 있는건 아닐까?

5개월이 지나고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내보기에 달라져가는 그를 편하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아직은 서로에게 좀 더 몰두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싶은데

일이 자꾸만 이상하게 되어간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나를 달래본다.

사랑의 온도는 변했지만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잖아?

 

조금은 늦게 찾은 사랑이라

내가 품은 사랑의 이상처럼

지고지순 열열히 사랑해보고 싶었던 거다.

오래도록 그 사랑을 누리고 싶었던 거다.

 

사랑의 전술전략 - 밀고 당기기 그런 게 필요했을까?

그랬다면 시간을 좀 더 늘릴 수 있었을까?

 

사랑하면서...

불꽃처럼 확 타오르다 서서히 식어 사그라들기까지의 시간,

남녀가 다른 걸까? 사람마다 다른 걸까?

 

인생사 모든 문제에 단답형의 정답은 없는 거겠지...    

 

 

네이트온에 글을 쓰면서 각종의 사람들이 읽고 댓글을 달 생각을 하니 이게 무슨 짓인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일기장에나 쓸 만한 이런 글을 공개적인 장소에 쓰면 어쩐지 속이 후련해질 것만 같다.

과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