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의 권태기..

몰라요2007.01.23
조회420

혹시나 남자친구가 볼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써 내려갑니다;;

맨날 읽기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저는 사귄지 1년이 다 되어가는 CC입니다.

남자친구가 저보다 선배구요.

 

그냥 집도 가깝고 말도 잘 통해서 집에 몇번 같이가고 그러다가

남자친구의 고백으로 사귀게되었습니다.

 

CC 라서 많이 꺼렸고 조심스러웠지만 좋은사람같아서 만났습니다.

정말 저한테 잘해주고.. 이런 사랑은 정말 저한테 과분하다고 느낄만큼 잘해준 사람입니다.

 

하지만..뭐랄까..설레고 두근거림이없습니다.

 

만나면 편하고 재미있고 좋습니다.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 다 하면서 아주 편하게 지냅니다.

 

하지만 그뿐인것 같습니다.

 

막 보고싶고 애틋하고 이런 마음이 들지않아요..

 

남자친구의 걱정어린 말들이 다 잔소리같고

작은 부탁들도 귀찮고 짜증이나고..

이젠 스킨쉽도..별로 하고싶지가않습니다..

 

자꾸 그사람한테 미안한 일만 만들고 못된소리나하고 짜증만내고..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함부로하게되고..

 

진짜 못된여자입니다..

 

저희가 커플인거 이미 학교에 소문은 다 났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서

헤어지고 학교에가면 그 어색한 상황이랑 분위기가 싫습니다.

몇년을 앞으로 계속 볼 사인데...

 

남자친구랑 지내느라 친구들이랑 많이 못 어울려서 딱히 친구도없는데...

헤어지고나면 정말 혼자다닐꺼예요..

 

혼자있기싫어서 자꾸 그사람한테 상처주면 안된다는거 진짜 못된생각이죠.

구차한 변명이구요..

 

하지만 정말 헤어지거나 그러고 싶진않아요.

이게 일시적인 ,,정말 다른연인들이 겪는 그런 권태기인가요?

 

이렇게 좋고 따뜻한사람..놓치고싶진않아요..

 

좋은사람인거 아는데..나한테 정말 잘해주고 나에게도 소중하고 큰 존재인사람인데..

 

설레임이없다는거... 애틋함이없다는거...

 

다른 커플들도 그럴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