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구 ..우리신랑 군대가야한대요 ..ㅠ

희야..2007.01.23
조회39,655

안녕하세요 ^-^

 

올해 22 살 되는 예비엄마 입니다 ..저희 신랑두 22 살이구요 ..

 

3 년 연예 끝에 부부라는 인연을 일찍 찍은 어린부부들이죠 ^-^

 

철없이 시작한거라.. 아직 모르는 부분도 많앗구,, 배워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

 

이제 31 일이면 .. 애기두 낳구요 ..

 

근데 .. 애기 낳으면 저희 신랑은 군대입대를 해요 ...

 

원래 임신 3 개월 정도에 갓어야 햇는데 .. 병무청에 사정사정해서 ...

 

벌어논게 없는데 ..애기가 생겨서 자기 군대가면 ..저 혼자 임신한 몸으로 돈벌어서 먹구살아야한다고

 

연기좀 해달라구 .. 애기 낳으면 바로 가겟다구 사정을해서 .. 미뤘습니다 ..

 

사실이예요 .. 3 년 사귀는 내내 우리는 일은 열심히 햇지만 .. 돈은 잘 안모이더군요 ..

 

진짜 우리신랑한테 고마울정도로 ,, 열심히 일해서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겻어요 ..

 

근데.. 애기보고 ..저 산후 조리원 들어갈 돈은 좀 아까워서 .. 우리신랑이 산후조리 조금 해주고

 

군대입대를 합니다.. 원래는 군대를 출퇴근 하는 상근예비역이 나왓는데 ...

 

차비로 돈만 더 들고 .. 아예 현역지원해서 간다고 하더군요 ...

 

저희는 지금 따로 나가살다가 .. 우리신랑 군대 가면 혼자 방값내고 살 자신이 없어서 ..

 

친정집에 들어와 잇는상태예요 .. 한달 좀안됫어요 ..

 

그래도 저희 엄마랑 신랑이랑 사이가 좋아서 .. 눈치는 안보고 살지만 .. 신랑이나 저나 ..

 

엄마한테는 너무 감사해 하고 잇어요 ..

 

우리 신랑은 어렷을때 고아원에서 자랏대요 .. 그러다가 아버님 찾은지 얼마 안되엇구요 ..

 

그래서 .. 가족의 사랑이란걸 모르고 살아왓고 .. 어른들의 예의도 아직 잘 모르지만 ..

 

어렷을때부터 이일 저일 안해본 일이 없을정도로 험난한 일들을 겪어오면서 살아왓어요

 

사실 사귈때는 좀 마니 힘들엇죠 .. 울기도 마니 울고 .. 가슴앓이두 마니하고 ..

 

근데 .. 결혼하고 .. 애기까지 생겨서 이제 얼마 안잇으면 진짜 엄마 . 아빠가 되니까 ..

 

지금 그때 생각하면 이렇게 그냥 웃고 넘길수 잇엇다는걸 알앗으면 ..

 

덜 아파하고 .. 덜 상처 받앗을텐데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막 ...결혼준비 철저히 하시고 하는 분들처럼 철저한거 없이 .. 흐지부지 철부지 애들이 ,,,

 

한 결혼이지만 .. 나름대로 철은 둘다 일찍 들어서 .. 현실에 대한 자각은 하고 삽니다 ..

 

우리는 우리 또래 애들처럼 막 ..사고 싶은거 다 사고 살수도 없고 ..

 

지금 한창 술먹으러 다니구 나이트 에 놀러 다니는애들처럼 놀수도 없습니다 ..

 

그래도 나름 만족하고 살아요 ^-^ 술은 잘은 못마셔두 .. 맥주 한캔정도는 할줄 알아서 ..

 

퇴근하고 나면 맥주한캔은 가끔 먹구자고 합니다 ..

 

- 저는 고등학교 중퇴하자마자 생선장사를 해서 돈을 좀 만지면서 살아밧어요 ..

 

어린나이에 돈맛을 알면 안된다고 하지만 .. 일찍이 돈맛을 좀 알아서 .. 살아밧지요 ..

 

그때 돈을 모앗으면 .. 좋앗을껄.. 이라는 후회를 햇습니다 ..

 

고등학교 자퇴서 내고 .. 일년 지나서 .. 좀만 참아볼껄 .. 이라는 후회도 햇습니다 ..

 

후회로만 산 인생이엿어요 ..

 

앞으로 살면서 아예 후회 할순 없지는 않지만 .. 그래도 후회하는 삶은 더이상 살기 싫습니다 ..

 

좋은 엄마 .. 좋은 아내 .. 좋은 자식 .. 될 수 잇는 방법은 조금씩 알아가고 잇는 중이구요 ..

 

ㅎ 얘기가 제목이랑 다른 쪽으로 가네요 ,, ㅎ

 

그냥 .. 어린 애 투정이라고만 바주세여 .. ^-^

 

저도 이제 우리신랑 밥차려놓구  조카들 밥먹이고 학원보내러 가야겟네요 ..

 

애낳기 몇일 안남은 산모지만 .. 진짜 나이가 어리구 몸두 튼튼해서인지 ..

 

아직은 빨빨거리면서 잘돌아다녀요 ㅎ

 

그나저나 ... ^-^ 우리신랑 애기 보고 군대가면 .. 그 발길.. 정말 무겁겟죠 ..?

 

저보다 .. 더 애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애인데 ...

 

또 .. 그때 군대 보낼 생각을 하니까 .. 가슴이 .. 미어져 오네요 ...

 

내가 울면 우리신랑도 마음아프고 .. 걱정시킬까바.. 혼자 잇을때만 우는데 ..

 

이글 마지막에 코끝이 조금 찌릿하네요 ..

 

헤헤 ..

 

 

애 낳구 ..우리신랑 군대가야한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