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8월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아름다운 여자분

아름다운사람20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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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제가 대학교2학년때 방학이라 울산 집에 버스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친구들과 하루정도 포항에 들러서 놀다가 포항에서 울산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울산에 도착했는데

포항에서 울산가는 버스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한.. 5-6명 정도..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버스가 정착했고

사람들이 우루루 내렸죠.

전 제일 뒷좌석에 앉아있어서 사람들 다 내리면 내려가려고

늦게 나오고 있었는데, 제 앞에앞에 어떤 할머니께서

짐을 많이 들고계셔서 그런지 계단을 늦게 내려가시더군요.

할머니께서 짐을 내리신다고 짐을 옮기고 계시는데

할머니 뒤에 내려가려고 기다리던 한 젊은여자와 젊은남자가(대학생정도)

기다리다 지쳤는지

젊은 대학생여자는 굽 있는 구두신고 할머니 짐 피해서

깡충 뛰어내려서 계단 내려가고

그 뒤에있던 젊은 대학생남자도 뒤따라서 계단 위에 있는 짐을 피해

내려가더군요.

저도 아무렇지 않게 왜이렇게 늦게 내려가지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 마침 저쪽 앞에 있던 한 여자분이 듣고있던 엠피쓰리 이어폰을 귀에서 빼고

그 할머니 짐을 들더니

 

"할머니, 제가 짐 내려드릴게요"

하더니 짐을 내려놓고선 들고서

"할머니 어디가세요? 제가 정류장 정문까지 들어드릴게요"

하면서 들고가더군요.

 

할머닌 고맙다 그러고 무거운데 자기 달라고 그러고

그 여자분은 괜찮다고 그러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정말 요즘 세상에도

저런 여자가 있구나 싶고..

약간 통통하고 얼굴 하얗고 저랑 비슷한 나이또래인 여자분인것 같았는데

어찌나 여자분한테서 좋은 향기가 나는지..

향수향기가 아니라 사람향기..

할머니 짐 들어서 정문 앞 택시 문까지 열어서 짐 실어드리고

나오는 그 여자분.. 정말 많은걸 느꼈습니다

정말 가정 교육 잘 받고, 마음씨 착한 여자는 이런분이 아닐지..

저도 본받아야겠습니다.

 

 

밑에 리플써주신 분들중에 너도 도와주지 그랬냐는데..

예. 맞습니다. 제가 제일 맨 뒤에 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앞에서 도와드리는거 보고 순간적으로 뻘쭘하다 할까요..

속으로 뜨악 했었습니다. 뒤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서

좀 민망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다고 써놨는데

괜히 본문에 뒤에 있어서 도와주지 못했다니 뭐니 덧붙이면 변명글 같아서..

그래서 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잘못은 넘어가주세요.

 

아, 그리고 저 여자입니다-_- 남자로 오해하실까봐..

그때 여름에 오후 1시-2시쯤 포항에서 울산행 버스 타신

20대초반 여자분. 하얀 반팔자켓?에 청바지 입으시고

파란색?남색 크로스백 매시고 이어폰 꽂고 계셨던 여자분입니다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혹시 정말 만약에 이 글을 보신다면

그 여자분이 맞다 생각하면 저한테 메일 주세요

정말 친해지고 싶습니다. 2006년 7-8월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아름다운 여자분

 

 

 

2006년 7-8월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아름다운 여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