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혼자 여행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작년(2002) 4월부터니깐 음...딱 1년 전이네요... 1년 전에 젤 첨으로 용기를 내어 당일치기로 다녀온 곳은 부산에서 가까운 청도였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까운 곳이라도 혼자 여행을 간다고 용기를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안았습죠.. 그래서 일단 가까운 곳, 당일치기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 잊을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나의 첫 여행지... 그토록 맘 먹었던 혼자만의 여행... 그것도 봄볕 가득 내린 차창 밖을 바라보며 가는 기차여행....
그 땐 마침 복숭아꽃이 한창이던 때이다. 청도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은?? 운문사. 소싸움, 그렇다. 난 그것밖에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유홍준 박사가 쓴 글에서 청도 운문사에 대해 마르고 닿도록 칭찬을 해 놓은 곳이란 것 밖에 몰랐다. 어쨌든... 난 내가 나의 첫 여행지를 청도로 잡은 것은 첫째, 부산과 가깝다.(기차로 1시간 조금 넘을까 말가 함) 둘째, 지루하지 않게 기차여행을 할 수도 있다. 단지 이런 이유에서 였다. 나에겐 청도는 두 번째이다. 대학교 2학년 때 선배들이랑 엠티 와서 낮에는 사진 찍으며 왁짜지껄 왁짜지껄, 밤에는 그 엄청난 술을 뱃속에 부으며 왁자지껄, 왁자지껄... 그다지 아무생각 없이 다녀온 기억밖에 없었다. 아침밥 챙겨먹고 약간은 긴장되고, 약간은 쫄기도 했다. 이런 기분을 안고 일단 부산역으로 가는 시내 버스에 올랐다. 가면서 열두번도 더 생각했다. 정말 잘 가고 있는 것일까?? 혼자 여행을 간다기에 친구들은 나에게 "별 짓을 다한다." "너 불량 초등학생들한테 걸려 삥 뜯기면 어쩔래?? ." "....." 일단 청도 가는 가차표를 끊고 대합실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기차에 올랐다. 예나 지금이나 기차란 운송수단은 나에게 묘한 설레임을 가져다 준다. 칙칙폭폭... 사실 기차 타는 것을 난 너무 너무 좋아한다. 운송수단으로서의 기차는 교통혼잡이라든가, 악천후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운송수단이라 교통경제 시간 아니다 물류관리론 시간에 배운 것이 기억났다. 근데 어찌 그렇게만 정의 내리랴... 기차에 담긴 그 엄청난 정다움과 시골냄새와 사람냄새와 사연들을.... 어쨌든... 어떤 운송수단을 접하건 난 내 옆자리에 누가 탈 것인가에 참 신경이 쓰인다....흠흠....그래도 나의 첫 여행인데...풋풋한 꽃미남이나, 근육질의 총각이 앉으면 얼마나 좋으랴...흠흠....난 개인적으로 남자답게 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간단히 말해서 머슴스타일...(마님...장작 더 팰깝쇼??) 그러나...그러나... 난 청도까지 혼자 앉아 왔다. 그래도 다행이다. 할아버지나 아저씨가 아니여서... 어쨌든 한시간 남짓의 나의 기차여행은 끝나고 곧 청도역에서 내릴 수 있었다. 작은 시골역...정말 예쁜역이다. 역 벽면에 복숭아와 반시(단감인데 말랑말랑 단감.. 젤 맛남)의 고장 청도란 타이틀이 눈에 들어 왔다. 아~~그래서 온통 복숭아꽃이 그렇게도 많이 피어 있었구나... (나중에 가을에 여길 지나 간 적이 있었는데 고장 온 전체가 감밭이다. 진짜 가을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분홍색의 아름다움이 산비탈이고 대지고 어디에나 뿌려져 있었다.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에는 간질간질 봄볕이 통통하게 익어 가고 있다. 진짜 날씨가 짱 좋다. 역에서 내려 한 빠른 걸음 30초 천천히 걸으면 한 2분 거리에 청도버스터미널이 있다. 왜 이렇게 우리나라 시골역 들은 다 꾀죄죄한지...원... 청도읍에서 운문사까지는 약 40분 좀 넘게 걸리며 버스비는 이때 당시 3500원있고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있었다. 시골버스터미널답게 할머니들은 손에, 손에 장바구니들 들고 수다를 피우시며 버스를 기다리고 계셨고 그 옆에는 한 연인이 여행을 왔는지 두 손 맞잡고 눈이 하트모양이 되어있다. 귀여운 것들... 터미널에서 운문사까지의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환상의 코스이다. 창 밖은 꼭 농협에서 나눠주는 달력에서 나오는 시골풍경 같이 아름답고 따뜻하다. 4월의 청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온통 꽃잔치다. 그리고 운문댐, 운문호를 지나간다. 난 어딜가나 댐만 보면 좀 착찹해진다. 그다지 슬퍼지는 것은 아닌데... 댐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수몰지구를 생각하면 맘이 좀 아프다. 그럼 고향도, 다니더 학교도 정성어린 논, 밭 이 모든 것이 물속에 잠겨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과연 이렇게 받는 상처를 알량한 보상으로 다 치유가 되려나?? 창 밖 풍경은 정말 내가 나중에 살고 싶은 시골 풍경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렇게 아름다운 드라이브를 마치고, 운문사에 도착...운문사(雲門寺) 구룸문을 열고 들어가는 절...
이름도 어떻게 저렇게 잘 지었을꼬... 근데 몇 년전이랑 많이 달라졌다. 운문사 앞에 너저분하게 있던 음식점, 민박집이 모두 없어지고 지금 정화작업 중이었다. 하긴 첨 에 왔을 땐 완전 난장판이었지... 입구부터 멋진 소나무들이 뽐내며 서 있다. 정말 쭉쭉뻗어있는 것이 눈이 다 청아하지고 시원하다. 누가 그랬던가 나무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는 소나무라고,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조경업자는 고운잔디 깔린 정원에 예쁜 소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엄청나 조경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지 않았던가?? 어쨌든.. 운문사 종점에서 운문사까지 한 1km남짓의 소나무와 맑은 물이 함께 하는 산책코스 참 기분이 좋다. 담에 오면 꼭 그 맑은 물에 발담그고 찰방찰방해야지... 운문사는 그다지 유명한 보물이나 유적은 많지 않다고는 하나 그 분위기만은 참 아늑하다. 비구니 승가 대학이라 그런지(사마니계를 받은 비구니들의 대학교, 비구들의 대학교는 합천 해인사인 것처럼) 그 정갈하고 순결한 향기가 절 곧곧에 스며들어 나 같은 한량들도 몸과 맘이 깨끗해 짐을 느낀다. 그리고 이 청순한 절을 감싸고 있는 산세 또한 거만하지 하지 않고 인자하다. 일단 운문사의 명물은 천연기념물180호인 쳐진 소나무를 들 수 있겠는데 일년에 두 번 막걸리를 마신다지?? 하지만 이 소나무 보다 내 눈에 더 아름답게 보인 것은 여기서 공부하고 계신 비구니 스님들이었다. 청도에서 나는 통통한 복숭아를 많이 드셔서 저렇게 하얗고 고우시나....좋은 것만 보고, 맑은 것만 봐서 저렇게 고우시나... 어쨌든 절 구경하고 비구니 스님들 북치는 연습하는 거 구경하고는 운문사 산내 암자 탐방에 나섰다. 북대암, 청신암, 내원암 작은 길을 따라, 오솔길 따라 난 이 암자들을 구경했지만, 운문사보다 더 유명한 산내암자인 사리암은 시간 관계상 생략할 수 밖에 없었다. 담 가을에 단풍구경으로 꼭 사리암에 오리라 맘먹고는 하산하는 수 밖에.... 오후 무렵 난 다시 나의 둥지 부산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여행은 여행이라기 보단 소풍이란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냥 배낭매고 김밥이랑 간식 가지고 나온 봄소풍... 운문사입구에서 운문사로 들어가는 소나무 가득한 길... 그리고 운문사 돌답길... 정말 아름다운 산책코스이다. 하지만 봄의 청도는 운문사 스님들께는 좀 죄송하지만 그 운문사의 분위기 보다 더 아름답게 나에겐 와 닿았다. 운문사가 있어 청도가 아름다운지 아님 청도에 있기에 운문사가 아름다운지....?? 고민...고민 복숭아 꽃이 그렇게 아름다운 꽃인 줄도 첨 알았고, 학인스님들의 눈빛이 그토록 청아하단 것도 첨 알았다. 왜 대학교 2학년 때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안 보였는지.... 아마 4월의 청도는 다른 청도 보다 훨씬 아름답지 안을까 싶다.
*****체크 포인트***** 경부선에 속해 있기에 비교적 오기도 쉽고 기차도 많습니다. 청도역 바로 옆에 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행를 이용...비교적 어렵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는 한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청도 공용 시외버스터미널 054)372-1565 그리고 운문사 입구 버스표 파는 가계에 청도로 나오는 버스시간표 잘 유의하시구요... 운문사 산내 암자중에 사리암은 꼭 가 보시길... 거기서 보는 운문사는 더욱 아름답다고 하기에.... 그리고 부산역 앞에서 출발하는 사리암행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 사리암과 부산 운행버스 시간푠 ▷ 사리암 출발 · 오전 6시 사리암 출발 · 오후 4시30분 사리암 출발 (단 토요일은 오후4시 출발) ▷ 부산 출발 · 오전 10시 부산역 올림피아예식장 앞 출발 · 오후 7시30분 부산역 서울증권 앞 출발
그리고 운문사 가시기 전에 운문사 홈페이지에서 여행 계획을 한번 더 점검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겠죠?? 운문사 홈페이지 http://www.unmunsa.or.kr (홈페이지 이쁘게 단장되어 있음)
*****류미현식 여행 11탄 총 비용***** 기차비 편도 5,200원 청도에서 운문사까지 버스비 왕복 7,000원 입장료...기억이 안나요... 죄송 아마 1,400원 과자, 김밥, 기타등등 5000원
류미현식 여행법 11탄 복숭아꽃 향기 맡으며...(청도 운문사)
사실 제가 혼자 여행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작년(2002) 4월부터니깐 음...딱 1년 전이네요...
1년 전에 젤 첨으로 용기를 내어 당일치기로 다녀온 곳은 부산에서 가까운 청도였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까운 곳이라도 혼자 여행을 간다고 용기를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안았습죠..
그래서 일단 가까운 곳, 당일치기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 잊을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나의 첫 여행지... 그토록 맘 먹었던 혼자만의 여행... 그것도 봄볕 가득 내린 차창 밖을 바라보며 가는 기차여행....
그럼 지금부터 류미현식 여행 11탄 복숭아꽃 향기에 취해... 빛깔에 취해...편을 올리겠습니다.
그 땐 마침 복숭아꽃이 한창이던 때이다.
청도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은?? 운문사. 소싸움, 그렇다. 난 그것밖에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유홍준 박사가 쓴 글에서 청도 운문사에 대해 마르고 닿도록 칭찬을 해 놓은 곳이란 것 밖에 몰랐다. 어쨌든... 난 내가 나의 첫 여행지를 청도로 잡은 것은
첫째, 부산과 가깝다.(기차로 1시간 조금 넘을까 말가 함)
둘째, 지루하지 않게 기차여행을 할 수도 있다.
단지 이런 이유에서 였다.
나에겐 청도는 두 번째이다. 대학교 2학년 때 선배들이랑 엠티 와서 낮에는 사진 찍으며 왁짜지껄 왁짜지껄, 밤에는 그 엄청난 술을 뱃속에 부으며 왁자지껄, 왁자지껄... 그다지 아무생각 없이 다녀온 기억밖에 없었다.
아침밥 챙겨먹고 약간은 긴장되고, 약간은 쫄기도 했다. 이런 기분을 안고 일단 부산역으로 가는 시내 버스에 올랐다. 가면서 열두번도 더 생각했다. 정말 잘 가고 있는 것일까??
혼자 여행을 간다기에 친구들은 나에게
"별 짓을 다한다."
"너 불량 초등학생들한테 걸려 삥 뜯기면 어쩔래?? ."
"....."
일단 청도 가는 가차표를 끊고 대합실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기차에 올랐다.
예나 지금이나 기차란 운송수단은 나에게 묘한 설레임을 가져다 준다. 칙칙폭폭...
사실 기차 타는 것을 난 너무 너무 좋아한다.
운송수단으로서의 기차는 교통혼잡이라든가, 악천후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운송수단이라 교통경제 시간 아니다 물류관리론 시간에 배운 것이 기억났다.
근데 어찌 그렇게만 정의 내리랴... 기차에 담긴 그 엄청난 정다움과 시골냄새와 사람냄새와 사연들을.... 어쨌든... 어떤 운송수단을 접하건 난 내 옆자리에 누가 탈 것인가에 참 신경이 쓰인다....흠흠....그래도 나의 첫 여행인데...풋풋한 꽃미남이나, 근육질의 총각이 앉으면 얼마나 좋으랴...흠흠....난 개인적으로 남자답게 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간단히 말해서 머슴스타일...(마님...장작 더 팰깝쇼??)
그러나...그러나... 난 청도까지 혼자 앉아 왔다. 그래도 다행이다. 할아버지나 아저씨가 아니여서... 어쨌든 한시간 남짓의 나의 기차여행은 끝나고 곧 청도역에서 내릴 수 있었다.
작은 시골역...정말 예쁜역이다. 역 벽면에 복숭아와 반시(단감인데 말랑말랑 단감.. 젤 맛남)의 고장 청도란 타이틀이 눈에 들어 왔다. 아~~그래서 온통 복숭아꽃이 그렇게도 많이 피어 있었구나... (나중에 가을에 여길 지나 간 적이 있었는데 고장 온 전체가 감밭이다. 진짜 가을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분홍색의 아름다움이 산비탈이고 대지고 어디에나 뿌려져 있었다.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에는 간질간질 봄볕이 통통하게 익어 가고 있다.
진짜 날씨가 짱 좋다. 역에서 내려 한 빠른 걸음 30초 천천히 걸으면 한 2분 거리에 청도버스터미널이 있다. 왜 이렇게 우리나라 시골역 들은 다 꾀죄죄한지...원...
청도읍에서 운문사까지는 약 40분 좀 넘게 걸리며 버스비는 이때 당시 3500원있고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있었다. 시골버스터미널답게 할머니들은 손에, 손에 장바구니들 들고 수다를 피우시며 버스를 기다리고 계셨고 그 옆에는 한 연인이 여행을 왔는지 두 손 맞잡고 눈이 하트모양이 되어있다. 귀여운 것들...
터미널에서 운문사까지의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환상의 코스이다. 창 밖은 꼭 농협에서 나눠주는 달력에서 나오는 시골풍경 같이 아름답고 따뜻하다. 4월의 청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온통 꽃잔치다. 그리고 운문댐, 운문호를 지나간다.
난 어딜가나 댐만 보면 좀 착찹해진다. 그다지 슬퍼지는 것은 아닌데... 댐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수몰지구를 생각하면 맘이 좀 아프다. 그럼 고향도, 다니더 학교도 정성어린 논, 밭 이 모든 것이 물속에 잠겨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과연 이렇게 받는 상처를 알량한 보상으로 다 치유가 되려나??
창 밖 풍경은 정말 내가 나중에 살고 싶은 시골 풍경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렇게 아름다운 드라이브를 마치고, 운문사에 도착...운문사(雲門寺) 구룸문을 열고 들어가는 절...
이름도 어떻게 저렇게 잘 지었을꼬...
근데 몇 년전이랑 많이 달라졌다. 운문사 앞에 너저분하게 있던 음식점, 민박집이 모두 없어지고 지금 정화작업 중이었다. 하긴 첨 에 왔을 땐 완전 난장판이었지...
입구부터 멋진 소나무들이 뽐내며 서 있다. 정말 쭉쭉뻗어있는 것이 눈이 다 청아하지고 시원하다. 누가 그랬던가 나무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는 소나무라고,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조경업자는 고운잔디 깔린 정원에 예쁜 소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엄청나 조경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지 않았던가?? 어쨌든.. 운문사 종점에서 운문사까지 한 1km남짓의 소나무와 맑은 물이 함께 하는 산책코스 참 기분이 좋다.
담에 오면 꼭 그 맑은 물에 발담그고 찰방찰방해야지...
운문사는 그다지 유명한 보물이나 유적은 많지 않다고는 하나 그 분위기만은 참 아늑하다.
비구니 승가 대학이라 그런지(사마니계를 받은 비구니들의 대학교, 비구들의 대학교는 합천 해인사인 것처럼) 그 정갈하고 순결한 향기가 절 곧곧에 스며들어 나 같은 한량들도 몸과 맘이 깨끗해 짐을 느낀다. 그리고 이 청순한 절을 감싸고 있는 산세 또한 거만하지 하지 않고 인자하다. 일단 운문사의 명물은 천연기념물180호인 쳐진 소나무를 들 수 있겠는데 일년에 두 번 막걸리를 마신다지?? 하지만 이 소나무 보다 내 눈에 더 아름답게 보인 것은 여기서 공부하고 계신 비구니 스님들이었다. 청도에서 나는 통통한 복숭아를 많이 드셔서 저렇게 하얗고 고우시나....좋은 것만 보고, 맑은 것만 봐서 저렇게 고우시나...
어쨌든 절 구경하고 비구니 스님들 북치는 연습하는 거 구경하고는 운문사 산내 암자 탐방에 나섰다. 북대암, 청신암, 내원암 작은 길을 따라, 오솔길 따라 난 이 암자들을 구경했지만, 운문사보다 더 유명한 산내암자인 사리암은 시간 관계상 생략할 수 밖에 없었다.
담 가을에 단풍구경으로 꼭 사리암에 오리라 맘먹고는 하산하는 수 밖에....
오후 무렵 난 다시 나의 둥지 부산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여행은 여행이라기 보단 소풍이란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냥 배낭매고 김밥이랑 간식 가지고 나온 봄소풍...
운문사입구에서 운문사로 들어가는 소나무 가득한 길... 그리고 운문사 돌답길... 정말 아름다운 산책코스이다. 하지만 봄의 청도는 운문사 스님들께는 좀 죄송하지만 그 운문사의 분위기 보다 더 아름답게 나에겐 와 닿았다. 운문사가 있어 청도가 아름다운지 아님 청도에 있기에 운문사가 아름다운지....?? 고민...고민
복숭아 꽃이 그렇게 아름다운 꽃인 줄도 첨 알았고, 학인스님들의 눈빛이 그토록 청아하단 것도 첨 알았다. 왜 대학교 2학년 때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안 보였는지....
아마 4월의 청도는 다른 청도 보다 훨씬 아름답지 안을까 싶다.
*****체크 포인트*****
경부선에 속해 있기에 비교적 오기도 쉽고 기차도 많습니다.
청도역 바로 옆에 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행를 이용...비교적 어렵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는 한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청도 공용 시외버스터미널 054)372-1565
그리고 운문사 입구 버스표 파는 가계에 청도로 나오는 버스시간표 잘 유의하시구요...
운문사 산내 암자중에 사리암은 꼭 가 보시길... 거기서 보는 운문사는 더욱 아름답다고 하기에.... 그리고 부산역 앞에서 출발하는 사리암행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 사리암과 부산 운행버스 시간푠
▷ 사리암 출발
· 오전 6시 사리암 출발
· 오후 4시30분 사리암 출발
(단 토요일은 오후4시 출발)
▷ 부산 출발
· 오전 10시 부산역 올림피아예식장 앞 출발
· 오후 7시30분 부산역 서울증권 앞 출발
그리고 운문사 가시기 전에 운문사 홈페이지에서 여행 계획을 한번 더 점검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겠죠?? 운문사 홈페이지 http://www.unmunsa.or.kr (홈페이지 이쁘게 단장되어 있음)
*****류미현식 여행 11탄 총 비용*****
기차비 편도 5,200원
청도에서 운문사까지 버스비 왕복 7,000원
입장료...기억이 안나요... 죄송 아마 1,400원
과자, 김밥, 기타등등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