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남친이 저 만날무렵부터 보험 두어개 넣구요, 적금도 큰 돈은 아니지만 붓고 있다네요. (곧 만기) 아주 돈을 안모으는 건 아니지만, 백원짜리 하나까지 돈 쓴걸 다 적어두는 저로선 수입 지출이 하나도 확실하지 않은 게 답답하네요... 부모님이 집 해주신단 얘긴 실제로 얘기 나온거 같구요. 자취한지 10년이 넘어서 결혼하더라도 텔레비젼이나 냉장고 침대 정도는 안 사가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짜증내거나 심하게 싸우고 헤어지자 하면 제가 먼저 절대 사과 안하는 성격이라.;;; 남친이 결국 빌거나 사과해서 다시 만나곤 했네요...;;; 제가 싸우면 한성격해서.. 남친의 저런 부분들이 마음에 걸리니까 심하게 싸울때면 " 그래 이참에 헤어지든지.." 하고 생각하게 되어서 저도모르게 점점 심한 말도 하고 헤어지잔 소리도 하게 돼요. 그치만 마음 한구석으론 정이 들어서 헤어지면 슬플것 같아 걱정도 되네요... 정말 난감합니다.ㅠ.ㅠ --------------------------------------------------------- 저는 올해로 27살되구요, 남친은 36살입니다. 나이차가 너무 나서 처음엔 그냥 만나기만 하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일년이 넘어버렸네요.. 그러다 보니 이 남자가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자꾸 하고 싶어하여.. 너무 고민이 됩니다. 남친 주변 친구들은 벌써 애가 7살 이거나 둘씩 낳아 조롱조롱 델고 다니는데 자긴 제가 결혼 얘기도 안꺼내니 답답하긴 하겠죠..;; 전 4년제 졸업 후에 아직 시험공부 중이구요.. 가끔 단기간 일만 하며 공부를 주로 했습니다. 부모님도 그걸 바라시고.. 아무튼 아직 크게 사회경험도 없고 해서 제가 공부하는 시험이 되면 한 2년 돈 모아 결혼하고 싶었는데... 남친은 자꾸 올해 결혼하자는 식으로 얘길 하네요.;; 맨몸으로 와라는 둥.. -_-;; 물론 제가 바보가 아니니까, 맨몸으로 가면 후회만 할거란거 알고있습니다. 당당하게 제 몫은 해가야죠. 제가 농담조로 " 뭐 돈은 얼마나 모아놨는데? 그 나이면 좀 모아놨어야지 " 하면 별 말을 안합니다. 부모님이 전셋집은 해주실거라는데.. 부모님이 농사 지으시거든요. 집에 돈이 없는것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그 나이에 부모님한테만 기대는건 그렇잖아요.. -_- 3남 1녀 중 셋째라서 시부모님 걱정은 없지만... 자기가 젊을때 온갖 일 다 해봤대요.. 주점 웨이터 몇년 하면서 일을 잘해서 부장급까지 해봤고, 혼자 사업이나 가게 하다가 망한게 몇개나 있고.. 편의점 사장, 다단계, 대리운전사장.. 등등 저한테 말한 것만 몇개나 되는걸 보면 어두운 세계(?) 일은 무얼 해보았을지....;;;; (몸에 작지만 문신도 있구요... 도망치다 2층에서 뛰어내려 발뒤꿈치가 으스러진적도 있고...<-뭐땜에 도망갔는지 절대 말 안함.;;;)) 아무튼 상당히 험난한 삶을 살아온거 같아요. 예전에 조폭 하시던 형님들도 몇분 알고.. 그렇게 여러번 날려먹고 집에서 돈 끌어다 갚고 그래서 모아둔 돈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예전엔 누님 아파트 까지 팔았다고 하네요... 자기 빚 갚아주느라...;;;) 지금은 중고차 매매랑 유사휘발류 판매를 하고있습니다.. 한달 수입이 얼만지 자기도 정확히 모른다고 말은 안해주구요. 저는 곱게 자라온 지라, 남자의 이런 과거가 좀 무섭기도 해요.. 학벌도 고졸이고..(대학 입학만 하고 안감..) 저희 아버지가 아시면 절대 반대할듯.;; 또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서, 영화 보고 문화생활 하고싶어하는 저를 잘 이해를 못해줘요... 영화 보고싶은거 있다 해도 극장에 앉아있는게 피곤한지 참 가기 싫어하네요. 이승철 콘서트 현수막 보고 "재밌겠다" 했더니 "난 저런거 관심없다" 딱 잘라 말하더군요. 짜증납니다. 그리고 좀.. 공부안한 티가 너무 나서...;;; 사극을 보면 하나도 모릅니다. 주몽이 누군지... 연개소문이 누군지.. 이성계가 누군지..;;; 아무리 학벌이 중요치 않다지만, 기본적인 사자성어도 모를땐 가끔씩 당황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술 담배는 안하구요, 자기가 예전에 주점에서 그런 여자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여자에 대해선 상당히 보수적이고 눈이 높아요. 제가 제일 좋은 점이 알뜰하고 사치 안해서래요. 전 당연히 버는게 별로 없으니.. 아껴쓰고 백화점에 거의 안가고 보세옷만 사 입고 쿠폰 모아 활용하고 설거지는 찬물로 하고... 그런게 몸에 배였거든요. -_-;;; (궁상맞달까) 그런데 이 사람은 푼돈이나 몇천원이나 1,2만원은 그냥 막 쓰고 그러길래 제가 막 화를 냈죠...좀 아끼라고.. 그래서 저때문에 좀 고치고는 있지만 아직 잘 안되네요. 첨 만날때, 제가 연말에 친구들하고 일주일 연속으로 만나 술마시고 노니까 (원래 전 술을 거의 안마시는데 친구들하고 노는 것만 좋아해요. ) 마구 화를 내는 거예요.. 넌 친구들하고 못 놀아서 환장했냐며... 여자가 밤늦게 뭐하는거냐며.. 그 뒤로도 몇번, 제가 친구들하고 술자리 하다가 새벽1시 2시에 들어간다고 마구 화를 내고 그러길래 제가 뒤엎었어요. 그냥 친구들하고 건전하게 노는데 왜그러냐고. 당신같이 보수적인 사람 결혼하면 더 심할거니까 만나기 싫다고. 마구 심하게 화냈더니 이젠 제가 밤까지 놀아도 가만두긴 하는데...안그런척하는건지.;;; 아무튼,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이고 나이도 많고 해서 걱정이 돼요.. 결혼하면 본색이 드러나는게 아닐까.. 아무리 지금은 정신차렸다지만 예전에 그렇게 돈 날려먹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친구들 주말이면 종종 남친 사무실에 놀러와서 훌라치고 (몇십만원씩 벌고 따고 하는것 같아요... 거의 도박판.. 자기 말론 자기는 거의 안친다고 하지만 알수는 없음. ) 지금 하는 일도 수입이 일정치않고 불안한데 (유사휘발류 넣다가 걸리면 벌금이 백만 넘는데..) 결혼해서 다 말아먹으면 어쩌나... 좋은점도 있어요... 여자한테 참 잘하고 제가 아프다 그러면 하루에 두번씩도 차로 30분 걸리는 울 집까지 와서 병원 태워주고 죽 사다주고 두시간마다 전화하고.. 얼마전엔 제 친구들 놀러가고싶다 해서 자기 차 하루 빌려주고 (기름 빵빵하게 넣어서.) 저녁도 사주고. (그 일로 제 친구들 완전 감동해버렸음.;; ) 생일이나 기념일 되면 제가 갖고싶은거 다 사주고.. 평소에도 제가 뭐 필요하다고 말만 하면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주고. 사주고. (제가 돈이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 청소를 좋아해서 우리집 오면 가끔 방도 닦아주고. 제 여동생 내려오면 자기가 먼저 밥 사줘야 된다고 날 잡으라고 난리고. 제 친구들은 나이 많다고 처음 몇개월은 빨리 헤어지라고 난리더니 요새 몇번 만나 술먹고 놀고 하니까 점점 그 오빠 괜찮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잘 챙겨주고 눈치가 빨라서 센스 있다며.. 오빠가 결혼도 너무 하고싶어하고, 아기도 원래 무척 좋아해서 빨리 낳고싶어해요.. 친구들 아기만 보면 데리고 놀고, 길가다 이쁜 애기 보면 꼭 장난치고. 만지고. (동네 꼬맹이들하고도 이름 다 기억하고 잘 노는거 보고 솔직히 좀 놀랐음.;;; ) 전 근데 벌써 아기 낳고싶진 않거든요... 그 오빠 나이땜에 이렇게 서둘러야 한단게 왠지 싫기도 하고... 오빨 소개 해 준 언니는 세상에 별 남자 없다고... 내가 보기엔 결혼해도 될거같다는데... 막상 본인인 저는 참 불안하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길지만 부디 잘 보시구 좋은 답변 부탁해요...
몸만 오면 된다는 9살차 남친, 어쩌면 좋죠?
추가글..
남친이 저 만날무렵부터 보험 두어개 넣구요, 적금도 큰 돈은 아니지만 붓고 있다네요. (곧 만기)
아주 돈을 안모으는 건 아니지만, 백원짜리 하나까지 돈 쓴걸 다 적어두는 저로선
수입 지출이 하나도 확실하지 않은 게 답답하네요...
부모님이 집 해주신단 얘긴 실제로 얘기 나온거 같구요.
자취한지 10년이 넘어서 결혼하더라도 텔레비젼이나 냉장고 침대 정도는 안 사가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짜증내거나 심하게 싸우고 헤어지자 하면 제가 먼저 절대 사과 안하는 성격이라.;;;
남친이 결국 빌거나 사과해서 다시 만나곤 했네요...;;; 제가 싸우면 한성격해서..
남친의 저런 부분들이 마음에 걸리니까 심하게 싸울때면
" 그래 이참에 헤어지든지.." 하고 생각하게 되어서 저도모르게 점점 심한 말도 하고
헤어지잔 소리도 하게 돼요.
그치만 마음 한구석으론 정이 들어서 헤어지면 슬플것 같아 걱정도 되네요... 정말 난감합니다.ㅠ.ㅠ
---------------------------------------------------------
저는 올해로 27살되구요, 남친은 36살입니다.
나이차가 너무 나서 처음엔 그냥 만나기만 하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일년이 넘어버렸네요..
그러다 보니 이 남자가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자꾸 하고 싶어하여.. 너무 고민이 됩니다.
남친 주변 친구들은 벌써 애가 7살 이거나 둘씩 낳아 조롱조롱 델고 다니는데
자긴 제가 결혼 얘기도 안꺼내니 답답하긴 하겠죠..;;
전 4년제 졸업 후에 아직 시험공부 중이구요.. 가끔 단기간 일만 하며 공부를 주로 했습니다.
부모님도 그걸 바라시고.. 아무튼 아직 크게 사회경험도 없고 해서
제가 공부하는 시험이 되면 한 2년 돈 모아 결혼하고 싶었는데...
남친은 자꾸 올해 결혼하자는 식으로 얘길 하네요.;; 맨몸으로 와라는 둥.. -_-;;
물론 제가 바보가 아니니까, 맨몸으로 가면 후회만 할거란거 알고있습니다. 당당하게 제 몫은 해가야죠.
제가 농담조로 " 뭐 돈은 얼마나 모아놨는데? 그 나이면 좀 모아놨어야지 " 하면 별 말을 안합니다.
부모님이 전셋집은 해주실거라는데.. 부모님이 농사 지으시거든요.
집에 돈이 없는것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그 나이에 부모님한테만 기대는건 그렇잖아요.. -_-
3남 1녀 중 셋째라서 시부모님 걱정은 없지만...
자기가 젊을때 온갖 일 다 해봤대요..
주점 웨이터 몇년 하면서 일을 잘해서 부장급까지 해봤고,
혼자 사업이나 가게 하다가 망한게 몇개나 있고.. 편의점 사장, 다단계, 대리운전사장.. 등등
저한테 말한 것만 몇개나 되는걸 보면 어두운 세계(?) 일은 무얼 해보았을지....;;;;
(몸에 작지만 문신도 있구요...
도망치다 2층에서 뛰어내려 발뒤꿈치가 으스러진적도 있고...<-뭐땜에 도망갔는지 절대 말 안함.;;;))
아무튼 상당히 험난한 삶을 살아온거 같아요. 예전에 조폭 하시던 형님들도 몇분 알고..
그렇게 여러번 날려먹고 집에서 돈 끌어다 갚고 그래서 모아둔 돈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예전엔 누님 아파트 까지 팔았다고 하네요... 자기 빚 갚아주느라...;;;)
지금은 중고차 매매랑 유사휘발류 판매를 하고있습니다..
한달 수입이 얼만지 자기도 정확히 모른다고 말은 안해주구요.
저는 곱게 자라온 지라, 남자의 이런 과거가 좀 무섭기도 해요..
학벌도 고졸이고..(대학 입학만 하고 안감..) 저희 아버지가 아시면 절대 반대할듯.;;
또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서,
영화 보고 문화생활 하고싶어하는 저를 잘 이해를 못해줘요...
영화 보고싶은거 있다 해도 극장에 앉아있는게 피곤한지 참 가기 싫어하네요.
이승철 콘서트 현수막 보고 "재밌겠다" 했더니 "난 저런거 관심없다" 딱 잘라 말하더군요. 짜증납니다.
그리고 좀.. 공부안한 티가 너무 나서...;;;
사극을 보면 하나도 모릅니다. 주몽이 누군지... 연개소문이 누군지.. 이성계가 누군지..;;;
아무리 학벌이 중요치 않다지만, 기본적인 사자성어도 모를땐 가끔씩 당황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술 담배는 안하구요, 자기가 예전에 주점에서 그런 여자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여자에 대해선 상당히 보수적이고 눈이 높아요. 제가 제일 좋은 점이 알뜰하고 사치 안해서래요.
전 당연히 버는게 별로 없으니.. 아껴쓰고 백화점에 거의 안가고 보세옷만 사 입고
쿠폰 모아 활용하고 설거지는 찬물로 하고... 그런게 몸에 배였거든요. -_-;;; (궁상맞달까)
그런데 이 사람은 푼돈이나 몇천원이나 1,2만원은 그냥 막 쓰고 그러길래
제가 막 화를 냈죠...좀 아끼라고..
그래서 저때문에 좀 고치고는 있지만 아직 잘 안되네요.
첨 만날때, 제가 연말에 친구들하고 일주일 연속으로 만나 술마시고 노니까
(원래 전 술을 거의 안마시는데 친구들하고 노는 것만 좋아해요. )
마구 화를 내는 거예요..
넌 친구들하고 못 놀아서 환장했냐며... 여자가 밤늦게 뭐하는거냐며..
그 뒤로도 몇번, 제가 친구들하고 술자리 하다가 새벽1시 2시에 들어간다고 마구 화를 내고 그러길래
제가 뒤엎었어요. 그냥 친구들하고 건전하게 노는데 왜그러냐고. 당신같이 보수적인 사람
결혼하면 더 심할거니까 만나기 싫다고.
마구 심하게 화냈더니 이젠 제가 밤까지 놀아도 가만두긴 하는데...안그런척하는건지.;;;
아무튼,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이고 나이도 많고 해서 걱정이 돼요..
결혼하면 본색이 드러나는게 아닐까..
아무리 지금은 정신차렸다지만 예전에 그렇게 돈 날려먹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친구들 주말이면 종종 남친 사무실에 놀러와서 훌라치고
(몇십만원씩 벌고 따고 하는것 같아요... 거의 도박판.. 자기 말론 자기는 거의 안친다고 하지만 알수는 없음. )
지금 하는 일도 수입이 일정치않고 불안한데 (유사휘발류 넣다가 걸리면 벌금이 백만 넘는데..)
결혼해서 다 말아먹으면 어쩌나...
좋은점도 있어요...
여자한테 참 잘하고 제가 아프다 그러면 하루에 두번씩도 차로 30분 걸리는 울 집까지 와서
병원 태워주고 죽 사다주고 두시간마다 전화하고..
얼마전엔 제 친구들 놀러가고싶다 해서 자기 차 하루 빌려주고 (기름 빵빵하게 넣어서.)
저녁도 사주고. (그 일로 제 친구들 완전 감동해버렸음.;; )
생일이나 기념일 되면 제가 갖고싶은거 다 사주고..
평소에도 제가 뭐 필요하다고 말만 하면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주고. 사주고.
(제가 돈이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
청소를 좋아해서 우리집 오면 가끔 방도 닦아주고.
제 여동생 내려오면 자기가 먼저 밥 사줘야 된다고 날 잡으라고 난리고.
제 친구들은 나이 많다고 처음 몇개월은 빨리 헤어지라고 난리더니
요새 몇번 만나 술먹고 놀고 하니까 점점 그 오빠 괜찮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잘 챙겨주고 눈치가 빨라서 센스 있다며..
오빠가 결혼도 너무 하고싶어하고, 아기도 원래 무척 좋아해서 빨리 낳고싶어해요..
친구들 아기만 보면 데리고 놀고, 길가다 이쁜 애기 보면 꼭 장난치고. 만지고.
(동네 꼬맹이들하고도 이름 다 기억하고 잘 노는거 보고 솔직히 좀 놀랐음.;;; )
전 근데 벌써 아기 낳고싶진 않거든요...
그 오빠 나이땜에 이렇게 서둘러야 한단게 왠지 싫기도 하고...
오빨 소개 해 준 언니는 세상에 별 남자 없다고... 내가 보기엔 결혼해도 될거같다는데...
막상 본인인 저는 참 불안하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길지만 부디 잘 보시구 좋은 답변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