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봉이였당께

나는봉이야2003.04.11
조회1,306

실화 삼탄

요건 저번에 한번 올렸던 야그...

둘째넘 임신한지 구개월 다되었을때 울시부께옵서 병원에 입원했슴당. 폐암 ㅠㅠㅠ 울시부께옵선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분이셨슴당.큰애가 안떨어질라구해서 친정에도 못 델다놓고 어린이집 갔다오면 델구 병원에 가서 밤에 열시 열한시다되어서 집으로 오고 했슴당.이이야긴 저번에 한번 말했던내용인데요. 어느날 울 시모께옵서 울신랑을 요러고 쳐다보시는데 그 모습이 완전히 황홀경에 빠진 사람같았슴당. 아이구 우리 00는 탈렌트해도 되겄다 하시더군요.흐흐흐흐흐흐 우스와서. 허긴 요샌 안생긴 탈렌트도 많응께.제가 지금도 그걸 놀려먹슴당. 당신아덜이니 얼마나 잘나보였겠냐만 그건 쫌 심하죠.탈렌트라니...참고로 울신랑 허우대는 멀쩡함당.키도 무쟈게 크고 흔히 말하는 옷걸이가 좋은편이죠.  아기때 사진을 보니 눈망울이 왕방울만 합디다.얼굴도 동그스름하고 절대루 울신랑일리가 없다 생각했죠. 울시부께옵서 친절하게도 사진 뒷면에 신랑이름을 적어놓으셨길 망정이지 그건 절대루 울신랑일리가 없는 귀여븐 아해의 사진이었슴당.

문제는 울신랑이 몇십년이 지난 지금 얼굴은 그때보다 무쟈게 길어진반면 눈이 안컸단겁니다. 울신랑 우기는대로 자기키에 그얼굴사이즈가 맞다고 칩시다. 그런데 눈은 어쩌냐구요....

큰애 임신때 울신랑 눈은 자기 닮지말아야한다고 노랠불르고 다녔슴당. 으째쓸까나.똑 닮은 눈이 태어났으니....흐흐흐흐흐흐흐

아니다. 웃을일이 아니구나. 내딸내미 일인디.

울시모께옵서 딱한마디 하십디다. 나중에 쌍가풀수술해주면 되지뭐. 아이구 제 눈이 그랬어봐요. 지에미 닮아서 자식눈이 고렇다구 하셨을껄요. 울 아이덜 피부하얗고 키크고 하여간 좋은건 다 우리00 닮아서 그렇다고 하시죠.아이덜 성질피면 누굴닮아 그러나 하시면서 나는 왜 쳐다보시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