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에서 온 편지^-^......#03

뿐지2003.04.11
조회186

안녕하세요.

전 외국인 집에서 하숙으로 시작했어요.

픽업해주시는 분이 집에 내려주고 가시고 난후 방에 들어가니 침대,책상, 북박이장...

근데 그게 얼마나 썰렁하게 느껴졌는지 펑펑 울었어요. 집생각나서...

내가 모하러 여기 왔나 싶은지...그날 저녁을 먹는데 아줌마가 말을 시키는데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지요. 밥이 얼루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후딱 먹고 방에 와서 또 울었죠.

호주는 날씨가 워낙 조은데 그게 더 슬프더라구여. 나만 혼자란 생각에...

근데 하숙집 아줌마가 엄마처럼 너무 잘해주셔서 견뎠어요. 근데 한국인이라 김치생각에 한국음식

생각에 3개월만에 혼자 집구해 살았어요.

전 기숙사 생활을 못해본게 지금은 너무 아쉬워요. 그럼 영어도 더 빨리 배워서 덜 고생했을텐데....

공주님은 성격이 밝은거 같아 적응을 잘하실거 같아요. 힘내세요..홧팅!

글구 절대 아프면 안돼여. 머나먼 이국땅서 아프면 진짜 서러워여. 아무리 친척이 있어도 엄마 같겠어요? 전 호주에서 빈혈로 수혈까지 받은적이 있거든요. 병실에서 어찌나 울었던지.....ㅠㅠ

공주님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편지 기다릴께요.

아!글구 한국 사람들과 너무 어울리지 마세요. 한국노래,한국드라마 비디오 이런거 보시면 영어 안늘어요....호주에서 그런 유학생 마니 보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