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보같은 여자입니다..사랑하기가 힘듭니다

바보같은여자2007.01.25
조회286

전 20대 후반이 되가는 여자입니다

대학교를 들어가서 남자친구들도 사귀어보고 정말 평범하게..

그렇게 살아온 제 일생에 2002년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22살 정말 철없던 그때 한남자를 사랑했고..그땐 그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으니깐요

그사람이랑 지낸 1년동안 정말 사랑에 푹빠진 여자였죠

하지만 어느날 그사람은 저에게 이별을 고해왔습니다

같은 학교라 어쩔수 없이 전 그후 1년동안은  학교도 휴학했고

사랑같은건 하지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그래서 친구들과 후배들도 많이 따르고 ..

그렇게 학교를 다니며 잊고 지내오기를 3년..

 

초등학교 이후로 연락이 없던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동창회를 한다며..전 초등학교를 전학와서 그전 학교 친구들을

만난적이 없었기에 보고싶다는 친구들의 연락에 그자리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테이블 끝에서 조용히 술만먹는 친구를 봤습니다

그친구가 지금 제 남자친구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서로 반갑다고 이야기를하는데

너무 담담하게 말한마디없이 술만먹고..ㅡㅡ

 

헤어지면서 예의상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모두 입력했습니다..;

그후 연락은 서로 없었지만..;;

그렇게 동창회를 마치고 얼마후 지금의 남자친구를 메신저를 통해서 가끔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와 저는 친구처럼 만나다가 사랑을 하게되었습니다

저에게 다시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사랑이..남자친구의 순수한 마음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친구는 정말 착하고 내가 하고싶은거 내가 원하는거 자기가 해줄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다 해줄려고 합니다

무엇을 꼭해주기 보다 날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노력이..그모습이 절 행복하게 하고 웃을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이니깐요

3년동안 닫은 내 마음의 문을 열게 해주고 날 웃게하고 행복하게 하던 그사람을 지금 저는 헤어지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집안의 여자고 그사람은...가난한 집의 장남입니다

그사실을 한달전 쯤 알았습니다..

부모님께서 남자친구집을 좀 알아보셨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깐 어느집 남자를 만나는지 알고싶으셨겠지요

"가난한 집에 장남이다.."

"만나지말아라"

"그집 가면 고생한다"

제 생각은 물어보지 않으시고 이말만 하시네요

그때 전 남자친구와 같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어느날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나오는 나를 부모님이

몰래 따라 나오셨고 둘이 있는 자리에서 부모님은 남자친구에게

다시는 만나지말라며 저를 잡고 나오셨습니다

그때 전 바보처럼 그냥 바라만 봤습니다..정말 바보처럼

죄진거 없는데 무릎꿇고 고개숙인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렇게 부모님께말했는데..

만나서라도 단판짓겠다는 말에 그렇게 하는건 정말 싫다고 말했었는데..부모님은 단판을 짓고 말으셨네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땐 왜그렇게도 부모님이 원망스러웠는지..

 

저희 부모님이요?이쯤에서 아시겠지요..

애정이 너무 지나쳐서 그분들 뜻대로 뭐든꼭 하시는분이십니다

누군들 자식이 좋은집에 보내고 싶지않겠습니다

그 부모님 마음 모르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전 이런 부모님 밑에서 20년을 넘게 살아왔습니다

제 의사는 없습니다.물론 제 생각도없습니다

옷을 살때도 부모님이 맘에 들면 사야했고 ,대학도 제가 하고싶은

과를 어렵게 들어갔지만 1년뒤 자퇴하고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애정이 지나쳐 집착들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그 누구한테도 말한적이 없습니다

요즘 세상이 좋네요..인터넷이라는곳이 ...

내 마음속의 말들을 할수 있으니깐요..

 

지금전 모든일을 접고 부모님 감시하에 몇달동안 집에서만 지냅니다

가끔 밖에 나가기도 하지만..

집은 숨이 막힙니다 답답합니다 미칠거같습니다

감옥같습니다

남들 일하면서 사랑하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을텐데..

하고싶은것도 없고 자신도없고 귀찮기만 합니다

남자친구와는 몰래 연락을 하지만 요즘은 매일 싸우네요

친구들이며 후배들이며 다들 잘어울린다고 천생연분이라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싸우는게 일입니다

엊그제는 누구한테도 말안했던 부모님에 대해서 남자친구에게 말을했습니다

남자친구말이 내 생각을 한번이라고 말 해보라고 하는데....

두렵습니다..들을려고 하실까...알아주실까

그러면서 '부모님이 날 많이 맘에 안들어하시나보다'

이말을 하네요...

 

휴...널 맘에 안들어하시는게 아니라 너네 집이 가난해서 싫데..

내 머릿속에 온통 이말뿐...

'언젠가는 허락해주실거라면서 힘내'라고 하네요..바보가..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저에게 다정하게 날 위로하던 그가

자기랑 아무도없는곳에 가서 살자고하네요..

마음 편하게 해주고싶다고..

싫다고 말했지만 내머리는 따라가고 싶다고 하네요

나땜에 남자친구 집안에 해가되는일은 하고싶지않았습니다

 

난 사람을 보고 사랑한건데..그집이 가난하건 부자건 먼저 본게 아니라 그사람이 좋아서 사랑한건데..

결혼은 생활이라는거 너무도 잘압니다

경제적인 걸 빼먹을순없죠..

그럼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과 사는 부자가 정말 행복한건가요?

가난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웃으며 사는게 행복한가요?

어떤게 정말 행복한건가요??

마음이 행복해야 행복한거 아닌가요?

저만 그런가요??

사랑하기가 힘듭니다...

 

-잠이 오지않고 해서 답답한 마음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