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동거이야기

기다림200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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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거는 2002년 3월 시작되었다..

동거를 계획하고 실천하기까지 딱 2달이 걸렸다..

처음하는 자취생활이 너무나 무서웠다.. 그렇다고 간섭을 받으면서 살 룸메이트를 구하기는 싫었다..

그런데 그 순간 나한테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었다. 그것도 첫눈에 feel이 통한 사랑...

만난지 1주일만에 사귐과 동시에 같이 살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혼자 속마음으로 했었는데 어느순간 정신을 차렸을때 이미 난 그사람과 같이 살고 있었다.

나는 방값을 치르고 그는 나에게 하숙생인냥...한달의 생활비를 주었다...

 

그와 살면서 100%의 행복을 느끼는 날들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행복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있고 아침밥을 새밥으로 차려주고..

학교에서 온다하면 데리러 와주고 집에가면 잠시 떨어져 있었던 시간에 대한 나의 조잘거림을 아주 재미있는 얘기인냥..들어준다..그리고 나의 과제를 도와주고... 저녁과 뒷마무리까지를 완벽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를 팔베게를 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제워주고서 잠이 들었다...

같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여유가 있었고 내 위주의 시간표가 짜여졌다..

나는 학교 위주로 시간표를 짜두어도 그는 이해해주었고 난 그게 당연한줄 알았었다..

우리는 정말 큰 싸움 다툼도 거의 없이 1년을 동거했다. 그는 파출부인냥..나는 공주인냥...그렇게

 

그리고 그가 군대를 감으로써 나는 자연스럽게 혼자서 자취생활을 시작하게되었는데..

꼭 버림받은 기분이다.. 밥의 쌀물도 앉힐줄 모르고 설거지의 순서도 모르는데 그는 하나두 안갈켜줬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말.. 자기의 빈자리를 아주 크게 느끼고 소중하게 느끼면서 2년만 기다려달라고..

이제서야 느꼈다..나에게 그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그가 얼마나 열심히 날 위해서 모든걸 해주었는지..

그리고 난 지금 초보곰신으로 그를 날마다 그리워하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