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친구랑 화해해야할까요?

얄라셩외계인2007.01.26
조회106

얼마전에 수능치고 올해 20살이 된 예비대학생이예요.

저희 고등학교는 올해로 세워진지 100년이 됩니다.

원래는 쭉 여고였는데, 제가 입학하던 해에 공학이 됬죠.

하지막 비율은 7:3입니다.

여자가 7이죠; 반도 다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어차피 여고랑 똑같죠뭐.

본론은 문과 이과 비율도 6:4인데, 이과가 4죠.

남자2반 여자2반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서 여자 2반끼리는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모두들 친하게 2년동안 살아왔습니다.

그친구랑은 3년 내내 같은 반이였습니다.

그친구가 처음 입학했을때 배치고사 성적이 높아 심야자습도 했던 친구였죠.

저의 동경의 대상이였습니다.

처음 입학했을 당시 그친구 주위엔 친구들이 많이 몰렸고, 인기도 꽤 있었죠.

그렇게 2학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선생님이 되고싶어 이과에 진학한 이후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

어느덧 성적이 굉장히 상위권에 머물렀죠.

그런데 어느날 그친구가 제 단짝에게 저랑도 친해지고 싶다며 그랬다는거예요.

저는 내심 좋았죠.

점점 친구들도 모이고 어느정도 제가 원하던 위치에 머물렀으니깐.

 

하지만, 놀면 놀수록 계속 그친구와 트러블이 생기는겁니다.

성격이 안맞다고 해야하나?
저는 우스겟소리를 잘합니다. 친구들은 항상 웃어줬죠.

그덕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구요.

그런데 그친구는 아니였습니다-.- 항상 정색하면서, 오히려 화를 내고;

그러다 고3이 되고 어느샌가 보니까 제가 그친구의 눈치를 보는겁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여러번 충고하고 그사이 짝꿍도 되어서 많이 친해졌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고3여름방학때 작은 일로 싸우게 됬습니다.

그러다 또 항상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했죠.

그러다 고3 가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예민함이 절정에 도달했죠.

저또한 그랬구요.

그때당시 저는 부모님과 대학진학에 대한 견해가 몹시달라 너무 힘들었죠.

맨날 새벽 2,3시가 되서 자고 6시에 일어나 무거운 몸으로 학교에 다녔죠.

너무 힘들었을 당시, 또 그친구와 사소한 말로 싸웠습니다. 그건 분명 그아이 잘못입니다.

그때당시에는 더이상 제가 먼저 사과하기 싫더라구요.

그렇게 고민하는데 같이 노는 아이들이 자기들도 저성격에 질린다며 울분을 토해내는 겁니다.

하지만, 같이 노는 친구니까 계속 지켜볼려고 했는데,

어느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문과반의 아이들이 그아이가 지나갈때마다 뭐라고 속닥거리며, 저한테 더이상 놀지말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제욕과 저희반 모든 아이들의 욕,

아니-_-솔직히 전교생욕을 다한것 같더군요.

더놀라운건 중학교때도 그래서 왕따였다는 겁니다;;

특히 제욕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군요.(성격.성적.행동등...다양했습니다ㅜㅜ충격적이였죠.)

저는 그것도 모르고 눈치를 보며 그아이 성격을 맞춰줄려고 애썼던거죠.

제욕은 이미 2학년 올라가던 해부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그리고는 같이 놀던 아이들 마저 배신감이 든다며 자기욕을 왜했냐며 그아이에게 추궁했습니다.

그아이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저는 말했죠.

" 너랑은 인제 친구 못해. 니가 나한테 얼마전에 말했지? 진짜 소중한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니가 남이야기 하고 다니고 그런식으로 상대방배려 못한다면 평생 혼자 살아야해. "

라구요. 그리고 그아이는 거의 저희반 왕따가 됬습니다.

그소문이 전교에 퍼진거죠;

하지만 저희는 고3이였기때문에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그아이도 정말 하루종일 공부만 하더군요.

그아이 집안도 보통집안이 아니라서 무조건 지방국립대라도 가야했던 상황입니다.

그리고는 인제 완전 저아이랑은 인연이 끝이다 싶었는데.

어느날 제게 다가와 말좀 하자길래. 들었습니다.

제가 밉더랍니다.

자기친구들이 자꾸만 저한테 몰리고.

친구들도 저만 좋아하고.

성적도 계속 올라가더니 더이상 따라잡을수 없을 만큼 됬다면서요.

샘이 나서 참을수 없더랍니다-.-

암튼 전 위에서 말한만큼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곤 수능도 치고 방학했습니다.

그친구는 생각보다 수능을 못친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만족하는 수준에 쳤고.

계속 그아이는 까먹고 있었는데, 문과반의 친한 친구가 전화가 왔더군요,

그아이가 저랑 화해하고 싶다면서요...

사실 저는 아직도 미움이 남아있습니다.

그아이에 대한 배신감과 욕에대한 충격등...

하지만, 졸업하면 다신 못볼것 같기도 하고-.ㅜ 어떻게 해야죠??
그냥 졸업하기전에 화해를 할까요.

정말 고민됩니다. 막상 용기도 안나고??
저는 그아이를 용서해야 할까요??

긴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