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톱스타들을 이용한 거액의 영화 사기극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비복스 간미연 주연의 영화 <와와>(감독 김낙훈·제작 마루엠픽쳐스)의 제작자 이모씨가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2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돌연 잠적, 투자자 가운데 한명의 고소로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배 중이다. <와와>는 인간의 뇌파를 이용하는 컴퓨터게임을 소재로 한 사이버 액션물로, 지난해 6월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비복스 간미연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개봉되는 영화라고 선전했고, 남녀 주연배우 간미연과 이종수는 지난해 5월 포스터 촬영까지 마쳤다. 하지만 상당액의 투자자금을 모은 뒤에도 촬영은 시작되지 않았고, 급기야 제작사 대표의 잠적으로 고소 사태까지 몰고 왔다. 이러한 상황을 전해들은 출연예정 배우들은 별로 놀라지 않았다. 베이비복스는 현재 뉴욕 이민 100주년 기념 <싱글벙글쇼> 공연 참석차 미국에 있는데 소속사 DR뮤직의 윤득용 대표는 "짐작했던 일이다"며 "연기 연습을 한다며 3개월을 소비했고, 계약금도 1,00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초 제작자와 연락이 끊겼다는 윤대표는 "조사결과 실제 사기행각으로 밝혀지면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남자주연 이종수의 매니저측은 "더 이상 촬영을 기다릴 수 없어 지난해 8월 이미 출연 불가 통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와와> 제작사 마루엠픽쳐스의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이종수가 주연으로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배우 정보석은 "조만간 촬영한다"는 제작사의 말만 믿고 상당 기간을 소모했다. 정보석은 한동안 다른 스케줄을 잡지 못하다가 뒤늦게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에 출연했다. 중견 배우 명계남 역시 이번 사건의 피해자. 그는 이미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미연 등 몇몇 배우들도 조만간 경찰에 출두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씨는 행적이 묘연해 정확한 상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와와>는 초기부터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제작사는 간미연 이전에 하지원이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제작발표회 초청장을 인쇄해 각 언론에 돌린 바 있다. 당시 하지원측은 영화 출연설을 부인했고, 물론 제작발표회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최야성 감독도 아슬아슬하게 피해를 모면한 경우다. 최감독은 "지난해 마루엠픽쳐스로부터 제작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검토했으나 문제의 소지가 있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영화계에서 기획단계, 혹은 촬영 중인 영화가 자금문제로 중단되는 일은 간혹 있었으나 이처럼 제작자가 정상급 배우들을 내세워 투자자금을 모은 뒤 잠적한 경우는 처음이다. 특히 이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양국에서 촬영 및 개봉된다는 말로 투자자를 현혹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영화 사기극에 선의의 투자자와 영화인들이 울고 있다.
영화 "와와" 제작자 간미연 등 톱스타 내세워 20억 사기
굿데이
톱스타들을 이용한 거액의 영화 사기극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비복스 간미연 주연의 영화 <와와>(감독 김낙훈·제작 마루엠픽쳐스)의 제작자 이모씨가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2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돌연 잠적, 투자자 가운데 한명의 고소로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배 중이다.
<와와>는 인간의 뇌파를 이용하는 컴퓨터게임을 소재로 한 사이버 액션물로, 지난해 6월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비복스 간미연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개봉되는 영화라고 선전했고, 남녀 주연배우 간미연과 이종수는 지난해 5월 포스터 촬영까지 마쳤다.
하지만 상당액의 투자자금을 모은 뒤에도 촬영은 시작되지 않았고, 급기야 제작사 대표의 잠적으로 고소 사태까지 몰고 왔다.
이러한 상황을 전해들은 출연예정 배우들은 별로 놀라지 않았다.
베이비복스는 현재 뉴욕 이민 100주년 기념 <싱글벙글쇼> 공연 참석차 미국에 있는데 소속사 DR뮤직의 윤득용 대표는 "짐작했던 일이다"며 "연기 연습을 한다며 3개월을 소비했고, 계약금도 1,00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초 제작자와 연락이 끊겼다는 윤대표는 "조사결과 실제 사기행각으로 밝혀지면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남자주연 이종수의 매니저측은 "더 이상 촬영을 기다릴 수 없어 지난해 8월 이미 출연 불가 통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와와> 제작사 마루엠픽쳐스의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이종수가 주연으로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배우 정보석은 "조만간 촬영한다"는 제작사의 말만 믿고 상당 기간을 소모했다.
정보석은 한동안 다른 스케줄을 잡지 못하다가 뒤늦게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에 출연했다.
중견 배우 명계남 역시 이번 사건의 피해자. 그는 이미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미연 등 몇몇 배우들도 조만간 경찰에 출두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씨는 행적이 묘연해 정확한 상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와와>는 초기부터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제작사는 간미연 이전에 하지원이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제작발표회 초청장을 인쇄해 각 언론에 돌린 바 있다.
당시 하지원측은 영화 출연설을 부인했고, 물론 제작발표회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최야성 감독도 아슬아슬하게 피해를 모면한 경우다.
최감독은 "지난해 마루엠픽쳐스로부터 제작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검토했으나 문제의 소지가 있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영화계에서 기획단계, 혹은 촬영 중인 영화가 자금문제로 중단되는 일은 간혹 있었으나 이처럼 제작자가 정상급 배우들을 내세워 투자자금을 모은 뒤 잠적한 경우는 처음이다.
특히 이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양국에서 촬영 및 개봉된다는 말로 투자자를 현혹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영화 사기극에 선의의 투자자와 영화인들이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