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_-

회사원2007.01.26
조회476

저는 사장 포함 직원이 5명인 아주아주 작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올해로 24살인 여직원입니다.

여기서 제 직급은 실장입니다.. 저랑 동갑인 직원 하나, 나머지 둘은 저보다 연상인데..

어찌보면 파격적인 직급이지만, 돈은  많이 못받습니다. 100정도 받아요. 하하..-_-

 

하지만 저, 하는일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실무는 제가 책임지지요. 직원들 관리, 그리고 가끔은 사무실 정리,

(2명이 재택이고 1명은 저보다 나이가 많고 사무실 상주 시간이 저보다 짧아

아무래도 사장님과 있다보면 제가 잡일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직접 일도 하는데요..

 

이 일이란게.. 저희 사무실은 그림을 그리는 사무실이라,  한달이면 한달, 일주일이면 일주일,

마감량을 지키자면 여유가 없습니다. 업무시간 8시간 꽉채워 일하게 되지요..

그림 그리는 일을 원래 좋아해서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요. 다만..

그런 일을 하면서, 나머지 직원들 마감 챙기고, 독촉하고, 결과물 검토하고, 정보 전달하고,

이 모든 관리일까지 하려니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원래 관리자면 관리자, 실무자면 실무자, 두 가지 일의 비중이 적절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게다가 전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어서.. 이런 관리업무가 너무 힘이 듭니다... 잘 하지도 못하겠구요.

 

원래는 사장님이 이런 관리 업무를 하셨어요. 하지만 외부 영업에 집중하셔야 겠다고 하시며

모든 관리 업무를 하나씩 제게 넘기시더군요. 그리고 일주일에 서너번 꼴로 외근을 하시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잠이나 게임으로 보내십니다. -_-

 

처음엔 책임이 많은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말그대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쳐요. 지금처럼, 농땡이 부려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일 불만스러운건 월급입니다.. 사장님과 제가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이 있어서..

같이 사무실 키워간다 생각하고 사정봐드리는데..

그래서 이번달은 월급이 50~60만원 안팎이에요. ㅎㅎ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전 그냥 그림을 그려서 돈을 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고, 하나 둘씩 새로운 일들이 생기면

다 새로 경험하고 배우는 거라 생각하며 일했고, 간혹 제가 일이 없을 날이 (하루 이틀정도, 요새 있었습니다.) 생기면 가시방석에 앉은것마냥 불편해서 아무 일이나 찾아서 해왔습니다.

 

그런 제게 남은것이.. 두자리수 통장잔고와 지친 몸뿐이라니, 너무한것 같아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