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 신나는 마음으로 어디로 갈까나

사회초년생200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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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8개월 된 햇병아리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금요일 오후, 통장에는 휴가비가 들어왔습니다. 쿠하하.

 

가뜩이나 직장생활 6개월만에 모은 돈은 없고 매일 버벅대던 이 찰나에

 

휴가는 어찌 가나…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회사에서는 ‘휴가비’ 라는 것을 주는군요. ㅋㅋ

 

학생때는 아르바이트 뼈빠지게 하거나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 모으고 모아서

 

찌질하게 아껴가며 휴가 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어째 몇십만원의 휴가비를 손에 쥐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아아~ 행복해라!!!!

 

 

금요일 오후부터 뭔가 슬슬 꿍꿍이를 내기 시작합니다.

 

직장생활 첫 휴가이고, 처음 받는 휴가비이고…

 

얼마전 여친과도 헤어지고 마음 정리 한 다음의 새로운 여행이니,

 

혼자 훌쩍 떠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었습죠.

 

아주 신나고 기대가 되다보니 이것저것 뒤적이면서 찾아보게 됩니다. 으흐흐….

 

 

가장 먼저 눈에 띈건 일본 자유여행….

 

첫 휴가, 신나는 마음으로 어디로 갈까나

 

 

김포공항을 금요일 밤에 떠나 동경 하네다 공항으로 가고,

 

3일 호텔팩 가격이 46만원 정도 하는 듯 싶네요…자유여행 코스로 사면 더 쌀 듯 하고…

 

 

다음은 유럽….

 

 

대학교 때 남들은 배낭여행이다 해외봉사활동이다 많이들 가던데…

 

저는 비행기도 못 타본지라, 유럽이라는 동네를 꽤나 가보고 싶긴 했습니다.

 

(친구놈들이 사진 찍어오는 곳들이 다 똑같아서 좀 그렇긴 했지만….ㅋ)

 

특히 이 사진….항상 이런 사진만 보면 아주 가고싶어 환장하겠는데….

 

첫 휴가, 신나는 마음으로 어디로 갈까나

 

 

이런데 가면 마치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여기서 최소 한달간은 백수처럼 먹고 놀며,

 

그동안 직장생활에 버벅대며

 

피폐해진 영혼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만요….

 

 

휴가비 몇십만원이 당장 입에 풀칠을 해 주게 생긴 이 마당에,

 

최소 200만원 넘게 드는 유럽을 간다는게 좀 쌩뚱맞긴 합니다만…살짝, 한번 질러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욕심을 좀 버리고 제주도….

 

첫 휴가, 신나는 마음으로 어디로 갈까나

 

설악산, 동해바다는 어릴 때 가족들하고도 많이 갔고….

 

제주도는 한번도 못 가봤으니 (말했쟎수, 비행기 한번도 못 타봤다고. ㅜㅜ)

 

직장 초년에 한번 가볼까도 생각중인데….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졌다는 얘기도 있고,

 

공기도 좋고 해산물이 많아서 회라면 사죽을 못쓰는 저 같은 사람은 완전 해피할 듯 한데…..

 

 

문제는…문제는…..

 

혼자 가도 될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든다 이거죠…

 

내가 무슨 삼순이도 아니고…그렇다고 연풍연가에 나오는 장동건도 아니고…

 

쿨럭….혼자 외롭게 가면 제주도가 아니라 ‘저주도’ 라고 하던데요. 컥컥.

 

아아~~유럽이냐 제주도냐, 아니면 일본이냐….그것이 문제로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그냥 확 질러서 유럽을 갈까요…아님 제주도에서 만족할까요…??

 

 

- 휴가비라는게 있는지도 모르고 직장생활 어리버리 하다가

 

몇십만원이나 되는 휴가비를 떡하니 받고 행복감에 겨워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햇병아리 직장인 드림….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