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련중 예기치 못한.. 전화....

비타200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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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이었습니다.

08217로 전화가 왔드랬죠,

수신자부담할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었죠,

자대가 아니면 수신자부담을 하던 그사람이드랬죠..ㅋ

혹한기훈련으로 토요일날 복귀한다던 그는..

목요일날 뜬금없이 전화가 왔어여...

"여..여보세요?"

"나..야..^^"

띠-

"여보세요???"

"응 나야,"

"어! 어뜨케 된거야???"

"아니.....그게..."

"어디 다쳤어??"

"아니!"

"병원이야?"

"아니!"

"근데 뭐야?"

"아니..그냥..발목삐끗했어...^^;"

"뭐???"

"사실... 월요일날 행군하다 빙판길에 자빠졌는데..

난 괜찮아서 행군하겠다고 했는데... 내 뒤에 바로 소대장님 대대장님 계시드라고..

쉬라고 그래서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랬는데 무작정 쉬래... 그래서 병원왔어.."

"월요일날 입원햇는데 지금 전화했다고?"

"아니.. 너 걱정할까봐..."

 

 

아마도... 창피했던 모양입니다.. 그뒤로 자대가서 욕먹으면 어쩌냐 저쩌냐..

덕분에 100일휴가도 밀렸습니다..

안쓰럽고 그랬는데..

사실.. 월요일날 전화가 왔다면 전 실망했을겁니다...

전 아주 남자다운사람이 좋았거든여..

아마도 알았나봅니다.. 말은 내가 걱정할까라지만..

아무튼.. 지금 혹한기 훈련가신분들... 자대로 복귀하시겠지요...

하하.. 그냥.. 너무 황당해서.. 글 올려봅니다..

병원이라는데.. 맘이 아프네요.. 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