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무책임했던 남자친구..

그냥여자2007.01.27
조회1,409

네이트톡에서

글만읽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톡보다 보면.. 재밌는 사연도 많지만 반대로

가슴아프거나 정말 욕나오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제가 쓰고자 하는 글은..

남자분들께..

말하고싶어요..

여자친구랑 관계할때 최소한 피임이라도 하세요.

남자만 피임해야하냐구요?

 

여성또한 피임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피임약이 여자몸에

나쁜거 아시죠? 저도 몇번 복욕했는데 부작용인지 2일쨰되는날

속에서 그대로 올라오더라구요.. 그리고 복용을 끝낸후  생리가 불규칙해집니다

 

제가 이런말을 왜드리냐면

 

글을 읽다보면 임신과 동시에 낙태 글많이올라옵니다.

남자분들은 모르겠지만 낙태라는거 그냥 간단한게 아닙니다..

전..

5개월된 아기를 보냈습니다.

물론 5개월까지 키운건 아기를 낳기 위해서였구요..

원치않는 임신이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가졌다는게 전 누구보다

기뻤고 임신사실을 알고 고민했지만 둘이 상의끝에 낳기로 결정한거죠..

그뒤로 저 담배도 끊고 인터넷 뒤져가면서 태아에 나쁜음식 좋은 음식 골라먹고

배가 나올쯤엔 배마사지도 열심히하면서 그시간만큼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전이때..학생이였습니다. 미성년자였죠 당연히 부모님은 모르시는상태였고..

하지만 개월수가 늘어나니까 배는 점점 불러오고 헐렁한 옷을 입어도 티가나더라구요..

저희엄마.. 평소에도 저보고 자꾸 배나온다고 살좀빼라고 하셨는데

어느날 제 배를 보시고 농담으로.. " 너임신했냐..?" 이러시더라구요..

전 처음에 아니라고 그랬죠.. 엄마께선 " 사실대로 말해봐..진짜아니야?" ..

차마 거짓말을 할수가없었어요..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더라구요..

전 아무말도 못하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이미 지우기엔 너무 커져버려서..

엄마도 어쩔수없으셨는지..(엄마는 제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지않으셨어요..)

남자친구 부모님 쪽에서 저를 책임지면 딸 시집 일찍보낸다는 셈친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많이 우셨습니다.. 하지만 저 병원 못간다고 이제 태동도 느끼는데 아이 포기못한다면서

빌었습니다.. 결론은 남자친구 부모님 허락 받아와라.. 아이 호적도 못올리고 미혼모로 살꺼냐..

이러시더라구요.. 하지만 그떄 상황이 남자친구는 이미 남친쪽집에선 내놓은 자식이였구요..

몇년쨰 연락도 끊은상태였습니다. 처음에 임신했을떄 저는 그게 제일 걸렸죠..

전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저혼자 결혼합니까? 전 양가 다 허락받고 남들과 똑같이 살고싶었어요

축복받지 못할 결혼같은거 말구요..

남자친구 자기만 믿으라며.. 자기가 돈좀 모이고 그러면 집에 찾아가서 이야기한다고..

그뒤로 몇번이나 다짐 받았습니다..

엄마께서 임신 사실 알고 저 바로남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우리엄마 이미 아셨으니 이제 남은건 너희쪽부모님이라고.. 안그럼 나 엄마한테 병원끌려간다고..

몇일전까지만 해도 자기만 믿으라했던 당당한 남자친구는 어디갔던가요..

자기가 지금돈도 없고 일하느라 시간도 안되니.. 더 버텨 보라하네요

뭘 믿고 버틸까요.. 개월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모아둔 돈도 없고 엄마는 일주일시간주신다고하네요

제가 남자친구라면 자기여자가 임신을 했는데 아무리 자기를 마음에 들어하지않더라도

맞는한이 있더라도 여자친구 부모님 뵈서 자기가 죽어도 아기랑 여친 책임진다고합니다..

하지만 그 일주일동안.. 전화는 커녕 제 수술날까지도 전 혼자였습니다..일주일동안

우리아기 보내지말자고..살려달라고 제발 너희부모님한테 전화한통화만이라도 해서

말이라도 해보라고.. 남친이 전화기가 없는탓에 오는 전화만 받았었고 .. 수술전날까지

전 정말 오열까지 하면서 빌었습니다.. 너가 책임진다 하지않았냐고.. 그럴꺼면왜이지경까지

오게했냐고.. 그남자 제 배에 손얹어서 태동까지 느낀남자입니다..너 그거 느끼고도

우리아기 보낼수있냐고.. 대답은 그냥 미안하단 말뿐이였습니다.. 그 어떤시도도 하지도않고

짐은 모조리 저에게 오더라구요.. 저 그냥 미혼모 시설 들어가서 아기낳을까생각도해봤습니다.

혼자라도 도망갈려구요.. 그런데 거기가서 아기를 낳으면.. 분유값은 누가벌고 아기가 크면

호적은 누가 올립니까.. 그래서 저 곧죽어도 양가 허락받아서 아기 낳고싶었습니다

저희엄마가 많은걸 바라셨습니까? 자기딸 미혼모 되는거 보고싶은 부모가 어디있습니까

남자친구 부모님 허락만 받아오면 혼인신고 하라는데 자기만 믿으라던 남친 자기네 집에전화

통화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자기네 부모님은 반대할꺼라고 그러면서 제가 그럼 나 병원가야

한다고하니까.. 미안하다........고작이마디..

그때만큼운적도 없을겁니다.. 수술하던 날 병원가서 의사선생님이 초음파로 아기보시더니

이렇게 컸는데 낳지 왜그러냐고.. 전 그냥 울수밖에없었습니다.. 남자친구 동의떨어져야지

수술해준다는거 엄마가 우시면서 부탁하셔서.겨우 수술했습니다

수술비 돈백만원나왔구요 .. 4개월이상 넘어가면.. 마취안하고.. 자궁안으로 약

집어넣어서.. 아기 죽여서 유도분만합니다..약넣는것도 고통스럽고..

저..오후3시부터 진통하다 그다음날 아침 6시에.. 아기 보냈습니다.. 진통하는중간에

남자친구 전화오더라구요... 너무원망스러웠습니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믿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고 싶단 생각까지 들더군요..

진통하는 저 보면서..엄마 한숨도 못주무시고.. 몇시간 동안 진통하면서..

뱃속에서 아기는 살려고그랬는지..꿈틀꿈틀거립니다.. 배만지면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맨정신으로.. 아기를 낳으니.. 간호사가 하는말이..

" 아..아기살아서 꿈틀거려...."

 

고개를 들어서.. 아기를 보고싶엇지만..차마 보지못했구요....

그순간에.. 전 아기는 살아서 나와서 싸늘하게 죽어가는데

난 아프다고.. 울고있고 그순간 제자신이 얼마나 증오스러웠는지모릅니다..

아기시체는 그대로 있고.. 수술대에서 마지막 마무리 하면서 저 엉엉 울었습니다.

마취를 하는대도 눈물이 계속 나오고.......

무엇보다도 남자친구가 너무미웠습니다.. 마지막까지 저와 제아기를  지켜주지않았으니까요..

그렇게... 힘들게 아기보내고...

 

남자친구...

 

몇개월뒤에 헤어지자 하더군요.. 저 그냥 보냈습니다..

더이상 믿음이 안갔죠..마음도 몸도 만신창이가 되고..

 

두번다시 남자란 인간 믿기싫었습니다..그남자친구 자기집으로 들어가서

지금 다른여자 만나서

잘사귀고있습니다..

저희집 형편 그리좋은거 아닙니다..수술비 저희엄마가 다내셨고..

그남자친구 부모님 아무것도 모릅니다. 저의 대한 존재까지 모를껄요..

짐은 다 저와 엄마한테 맡긴거죠.. 전 평생 엄마가슴에 대못박은 딸로 남았습니다..

저.. 아직도 그날일이 너무생생해서..자기전에 생각나고

가끔 악몽도 꿔요..지나가는 갓난아기 보면.. 눈물나오고

그때 생각하면  숨이 턱막히면서..가슴이 찢어질듯아픕니다..

이글 쓰면서.. 저몇번이나 눈물때문에.. 썻다지웠다 했구요...

 

평생에 잊지못할 한으로 남을것같구요..

매번 .. 아기 있는곳으로 가고싶단생각도 들구요..

 

 

남자분들... 여자를 소중하게 대해주세요..

한번실수가 여자한텐 평생 상처가 될수가있어요..

제발 저같은 여자 안나오게 해주세요..

사랑한다면...그에대한...책임감이 필요한거아닌가요..

사랑할땐 뭐든걸 다할수 있을것처럼 말하더니..

결국엔 맞닥뜨리면 빼는게 사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