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는 호수에서

윤태목2007.01.27
조회84

아직도 어스럼

들 깬 호수가에

일깨우는 까치고리

어디서 인지 흰 두루미

힘찬 나개 짓으로

호수가를 가로 질러

어디론가 날아 가누나

 

산 머리에 붉은 태양

 열기를 품고 넘어오며

뛰어 첨벙 물고기

오늘 하루 활기찬데

철없는 어린 두루미

먹이찾아 분주한데

어미는 어디두고 너 홀로 왔는가

 

낚시꾼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늘여 있고

솔바람에 일렁이는 여린 파도는

갯전에 살며시 펼처 보지만

태고의 비밀은 알리 없고

물안개 아련히 피오는

추억만이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