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왜 나이많은 남자들이 저를 좋아할까요ㅠㅠ

인생이..2007.01.29
조회582

안녕하세요..

저와 가치관이 다르신 분들은 저를 욕할 수도 있을 거라는걸 알지만 너무 분통터져 글을 글을 씁니다.


전 24살 여대생이구요. 오늘 아는 언니가 바에서 일하다가 그만두는데 제가 후임으로 일하게 되어서

교육같은걸 받으러 갔어요. 사실 교육이라고 해봤자 칵테일이랑 음료 만들고 안주내는거지만

저는 술 파는 곳에서 일한 건 처음이라 약간 긴장한건 사실이지요. 물론 바에서 일하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걸 저도 압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바였고 저도 한번 가서 술을 먹어봤는데

카페와 겸하는 바여서 괜찮을 것 같아서 일을 하겠다고 했죠. 이것저것 술 만들고 음료 만들고

서빙하는데 어떤 나이 드신 분(한 60정도)이 오시더라구요.

기업체 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 정말 그 나이에 멋쟁이시고 매너도 좋더라구요.

바 사장님과도 친분이 있는 분이었는데 이미 한 잔 걸치고 오셨죠.



그분이 돈이 많다보니 신경이 저절로 쓰이더라구요. 테이블 말고 바 쪽에 앉으셨는데

계속 기분 맞춰드릴려고 애쓰고 했더니... 그분 맥주를 계속 시키시더이다..(한 30만원치 가까이..

물론 그 중의 반은 저와 그 언니가 먹었음..;;)

그리고 저랑 그 언니(그만둔다는 언니)와 계속 얘기 나눴는데 한참 말씀 하시더니

저보고 매력적이라고...복스러운;;;얼굴이라고 계속 말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그러다가 손님이 좀 빠지고나서 문제가 생겼는데 저보고 블루스 추자고..;;

저는 그냥 기분 좀 맞춰드리다가 들어올라고 했는데 그 분..저를 꼭 안으시고 별별 얘기를 다

하십디다.. 물론 수위는 그분이 그래도 조절을 좀 하셨죠.

그냥 제가 여자로 보인다고 하는 정도...;;;;;;;;;;;; 자기가 이러면 안되는데 제가 계속 생각날 것 같고

그래서 제가 밉다며.....;;;;;;;;;;;;;

그 손짓하며...말투하며....역시 연륜이 있으신 분이라 그런지 여자 꼬시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던데요. 전 도저히 아닌거 같아서 계속 블루스;;; 추자는거  뒤로 하고 다시

바로 돌아왔습니다. 계속 저보고 블루스 한곡만 같이 더 추자고................ㅠㅠ



그러다가 저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셨기도 하고 해서...

사장님한테 타로카드(그 바가 사주카페거든요) 보여달라고 하면서 자리에서 빠졌죠.


근데 이번에는 사장님이..............



계속 만지고...쓰다듬고.....



저도 꽉 막힌 애는 아니라서 농담으로 받아치면서 강하게 나갔죠. 근데 그분..

제가 튕긴다고 생각했나봐요. 도무지 그게 그치질 않더군요.. 뽀뽀한번 해주면 사주 완전 풀이

해준다며.....

그러면서 사람들한테(그래봤자 그 언니랑 나이많은 손님이지만) 제가 사장님 애인이라고....;;

자기(사장님)한테 오면 나를 도와줄 수 있다고...(농담처럼...하지만 전혀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음)

암튼..계속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솔직히 니가 처음에 바 온 날부터 너랑 하고 싶었다"




-_-;;;;;;;;;;;;;;;;;;;;;;




저도...남자 좋아하지만....아저씨는 아니예요!!

물론 아저씨 같지 않은 아저씨들은 멋지긴 하지만(가정이 없다는 전제하에) 그 사장님은

전혀 제 스타일도 아니었고 기분이 좋은 사이도 아니었어요. 그냥 잼있고 저의 고용주라는 거...




게다가 그 언니가 혼자서 나이 많은 분을 상대해서 대화하는게 너무 힘들어 보여서

제가 옆에서 좀 도와줄려고 갔더니 사장님은 자꾸 저보고 자기 옆에 오라고......

아까도 그 나이 많은 분이랑 블루스 좀 더 춰드려라고도 하시더니..........ㅠㅠㅠ

(사실 그 언니도 남자한테 인기가 많아서 나이드신 그 분이 그 언니 좋아라 하시니까 저보고

그냥 둘이서 놀자는 것도 있었겠죠..)




너무 화나서 그 나이많은 손님 가지도 않았는데 방금 전 저 먼저 집에 왔어요.

(말이 그냥 집에 온거지 사실 일하는 도중 뛰쳐나옴) 

그냥 저 바에서 일하는거 때려치울려구요....(나이 많은 손님 표정 완전 안좋더라구요...)

네..제가 일하는데 프로답지 못한거 인정합니다(알바 첫날이라 더 그랬음)

하지만...

정말 제가 기분 나빴던건...

왜 제 기분에 상관없이 나이 많은 남자들이.......

진짜 왜 그럴까요? 심지어 사장님도..................(사장님 30대 이혼남)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뭘 어떻게 했길래 이상한가요?

제가 뭐 거창한 사람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그냥 저랑 같은 20대에 평범한 외모,

평범한 성격....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을 원해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저에게

대쉬하지 않죠...휴.....사실 이때까지 저한테 관심을 표했던 남자들은 나이 많은 사람이

많았어요. 저도 연상을 좋아라 하지만.....이번 일은....ㅠㅠㅠ

제가 그렇게 쉬워보이나요? 저 오늘 태어나서 제대로 까칠하게 굴었어요. 너무 화가 나서...

그 남자들한테도 화가 나고 제 자신에게도 화나서요. 진짜 눈물 나네요...

정말 바에서 일하는 그 언니가 대단해보이네요.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그리고 저는 왜 20대가 저를 좋아라하지 않는걸까요....ㅠㅠ

정말 슬픈 일요일..아니 월요일이네요...


아참...저보고 바에서 일한다고 뭐라고 하실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거긴 학교앞 작은 바라서

거의 호프집에서 일하는 거랑 비슷한 수준이예요. 정말 제가 처음 갔을 때 보던 모습은 그랬죠..

저한테 문제가 있는지...악플이라도 좋으니 많은 의견 부탁드릴께요.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