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한번 해봐도 될까요?

황진이2007.01.29
조회195

처음에는 네이트온 톡톡 뭔지도 몰랐는데..

오늘 무언가 마음에 공감되는 글을 봐서

나도 한번 올리면

좋은 조언 , 위로의 말을 들을 수 있을까.. 해서 한번 글을 올립니다.

 

한 10월쯤 됬을까..

제가 한 피시방을 자주 다녔는데

거기 피시방 오후 아르바이트생(女)이 있었습니다.

 

그 피시방알바생은 두명이 있는데요.

제가 그 피시방에서 녹차를 달라고 할 때는 꼭

그 여자가 없을때 시키곤했답니다.

괜스레 나를 진상으로 볼까바?

 

가끔 사장님이 계셨는데 장난 진담반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나를 써달라 말도 하곤했지요

또 가끔 사장님과 그 여자가 있었을때

사장님께 내 전날 일했던 피시방에 대해

말을 해드리곤했습니다.

 

얼굴도장은 찍었지요...

 

그리고 10월 말

제가 드디어

그 피시방 새벽알바생이 되었답니다.

 

가끔 그여자가 다음날 오후 6시에 출근할때

같이 새벽에 일을 하고 게임도 보고 그랬습니다.

 

일이 끝나면 제가 그여자 집앞까지 데려주곤 했구요.

아침이되면 사장님이 오셔서

민망하다기에

먼저 간다는걸 붙잡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데려다주겠다고 기다리게한다음

그날따라 날씨가 추어

제가 차가운 캔커피를 다 마시고

자판기커피를 캔커피에 담아 따듯하게 해주곤했답니다.

 

어느날 제가 슬프게 울었떤 영화가 있었다고

그거 한번 보라했는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영화를 새벽에 보여줬습니다.

저는 일하면서 영화를 같이 봤는데

그 여자 얼굴에서 눈물이 흘러

참 뭉클했습니다.

닦아주었죠..

너무 슬프게울어서...

 

가끔 짝사랑하시는분들은

이런날이 올거에요

11월 11일

이때 고백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라는 생각..

빼뺴로를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라는 생각..

 

저도 그런 고민수십번해봤습니다.

 

어떨결에 같이 있으면서

11월 11일이 빼빼로데이구나 라는

화제로 얘기가 나와서

그 여자가 제게 빼빼로 달라는 식으로

말을 건내고 저는

내가 널 왜줘 니가줘야지

이런식으로 얘기를 장난삼아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3일걸쳐 만든 빼빼로를 주고

고백은 되지 안았습니다..

참 퉁명스럽게도..

 

우리 서로는 돼지 곰 이라는 애칭을 서로 불러주곤했습니다.

전 이런게 생소했지요..

애칭이라..

그 여자가 저보고 돼지라기에

내가 무슨 돼지냐 니가 돼지지

라고 말하는데

자꾸 돼지돼지 하는거에

나도 하나 붙여줘야지 식으로 곰을 붙여줬지요

 

그리고 11월 중순

그녀는 피시방을 그만 두었고.

그리 만날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냥 문자를했지요..

너무 보고싶어서 저는 가끔 이리 문자했습니다

오후 3시쯤 새벽알바라 자야할시간이지만

내가 너네집 간다 간다 라는 문자를 했습니다.

그리곤 너네집이야 문자를 보내고

후에 뻥이야 라고 보내고 ..

진짜 간다

보내고 정말 가고 ..

 

가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그 여자 어머니가 시장을 같이가자했는데

내가 3시쯤 간다 문자해서

잠시만 잠시만 이러다가 6시가 되도록 못가고있었데요..

너무 고맙죠.. 저한테는..

 

평소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잠을 자곤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시각 깨어있을시간이죠..

그녀와 문자를 보내려면

전 낮에도 문자를 해야합니다..

한때는 자면서 진동이 울리면 벌떡이러나곤했습니다..

또 한때는 핸드폰을 손에쥐고 자곤했습니다..

그런 엄마가 핸드폰을 멀리 치우시기까지 하셨구요..

진동이 울리면 혹 내껀가 하고 핸드폰을 보곤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내가 그녀를 좋아했는지...

 

 

그리고 12월 3일

 

저희가 사는 동내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새벽부터내려서 제가 퇴근을 아침 9시에 했는데

계속내리더라고요

그 여자가 11시즘 깨곤했는데

그 쯤 마쳐서 전화를 걸었어요..

그녀 컬러링을 들으면서 있다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첫눈이 내린다고 창문을보라고 했어요..

근데 자다 일어난 목소리 아직 더자고싶은 목소리였어요..

더자라고 하구 전화를 끝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자정

이제 교대를 하고 전 일을 할시간이였어요..

근데 그전날 제가 한편의 영화를 봤어요..

러브엑츄얼리

크리스마스에 여럿 커플이 고백을 하는 그런 영화지요

그게 큰힘이 되었는지

첫눈이 내린날 고백을 하면 무언가 될줄알았나봅니다.

 

저는 그 여자와 문자를 하면서 할말이있다고 나와있으라고

말을하고 카운터를 비우고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숨을 헐떡이며

"할 말이 있어. 나 너 좋아해"

라고 말하고 다시 뛰어왔습니다.

정말 쑥스럽고 민망하고

한편으로 카운터를 비운게 맘에 걸려

달렸습니다.. 무언가 후련한느낌과..함께

 

그리곤 문자했습니다

"당황하게해서 미안하고 추운데 불러서 미안하다고

근데 첫눈이 내려 꼭 말하고싶었다고"

 

문자를 하고하고 하다

제가 빗대어 물어봤더니..

 

"나도 돼지를 좋아해"

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둥실둥실 그러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뿐 마음에

" 그럼 우리 1일이네? 에이 좀 튕기고 그러지 ㅋㅋ "

이리 말했는데

 

말이 천냥을 갚는다는듯

" 우리 사귀는건 아니야 ㅎㅎ"

 

이리 문자가왔습니다..

그렇게 얼떨떨 하게 끝나버렸고

그뒤 문자만 할뿐

만나지는 안았습니다..

그러다 12월 12일

개그夜 와 신동엽&이수영의 음악공간

방청권이 당첨되어서

보러가자 했지요

 

한때 그여자가 집에서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본다길래

제가 직접가서 보고싶다 라고말하니..

그 여자도 그러하다해서

내가 신청할테니 꼭 보러가자했죠

그래서 신청을했었습니다..

 

두 프로 모두 같은날 비슷한시간에 녹화가 되어

음악공간을 보러갔습니다

또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성년특집이라 2부작을 한다더군요

멀리 등촌공개홀까지가서

집에갈시간때문에

1부만 보고 나왓습니다..

 

저는 가는 내내 그녀에게 되도록 친구이상으로 대해주자고

마음 먹고 갔습니다. 흔들거리는 지하철에서 넘어지지말라고

손붙잡아주고 사람 둘러쌓인곳에서 끌어안아주고

추운 대합실에서 손떨지말라 따듯한 베지밀

심심하지말라해서 손장난 쳐주고

혹여나 심심할까 괜한 말도안되는말

지어 웃게해주고

 

그렇게 하루를 끝냇지요..

정말 잊고싶지안은 날이였습니다.

그녀와 첫 데이트 였으니까요..

 

그리고는.. 통 문자를 보내도 문자가 잘 안왔습니다..

뭔가 느낌을받았죠... 그렇게그렇게

흘러 12월 크리스마스도 다가올려고 합니다..

뒤숭숭끝난 고백도..

친구로도 못지내는 지금 이상황도..

그냥 올인 해보자하여

23일 고백을 해보려했으나

나만의 시간을 만들지못하여 21일에

여차저차.. 우여곡절

인형 케잌을 사고...

노래방에 불러서..

강타 프로포즈로

고백을했습니다..

그런만큼.. 기대도 하고요 떨기도많이했지요..

근데 참 사랑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냥... 이런사이가좋다고..

미안하다고

그녀도 언짢은 기분은으로 말했습니다..

미안하는 눈치로...말도 떨면서..

그렇게저는 좋아한다는말을 하지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한달이지나고..

요 한달간 황진이를 다운받아보는데..

눈물이 참 많이났어요..

계속 그생각 나고...

다시한번 말붙이고싶고...

 

 

 

많이 보고싶어서.. 이렇게 기억을 되새기면서

보고싶어서.... 글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