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달이 하나 하늘에도 달이 하나 바다에도 달이 하나

푸른바다2003.04.13
조회258

               마음에도 달이 하나 하늘에도 달이 하나 바다에도 달이 하나 마음에도 달이 하나 하늘에도 달이 하나 바다에도 달이 하나        마음에도 달이 하나 하늘에도 달이 하나 바다에도 달이 하나 마음에도 달이 하나 하늘에도 달이 하나 바다에도 달이 하나

마음에 뜬 달이 허무하게 스러 질 때를 겪어 보셨나요
날이 훤히 밝았는데도 해와 달이 어울려 있는 그런 하늘이 있지요
내 마음에 두개의 달이 가슴을 채울 때가 있습니다
천지에 꽃비 떨어지는 바람만 처량해서 달의 소리 들을 수 없기전에
말라가는 달의 그림자를 힘없이 햇살의 그늘 속에 묻어야 하는 어미의 마음이 이와 같을 까요

애정과 애증의 사방길에서 바라다보는 하늘의 해와 달이
별든 언덕에 여린 풀 잎사기 새 눈 띄움 같아서
해와 달을 보는 내 마음 나도 모른답니다
청량하게 맑은 하늘 마음에 담아보지 못 하더라도
차분한 봄 밤 달빛 물들어가는 그 소리는 

꽃잎 흩뿌리는 내 마음의 우수어린 봄날이랍니다.
변하면서 흔들리고 흔들리면서 다시 뜨는 달의 휘광은
내 가슴에 다양한 님의 변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해송 솔 숲위로 덩그러니 뜬 달
오늘 낮에도 청승스럽게 해와 함께 떠 있었답니다
바다의 소금묻은 바람의 영혼이 달의 쟁반에 내려 앉아
가만히 가만히 귀를 빌려 달라고 노래 합니다
입숨은 해초내음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해넘어 달 자리 이제사 주인이 된 뒤
지금이야 바다에도 달이 하나가 되었답니다
내 마음의 달도 하나가 되었지요
어미의 마음도 이제는 달의 자리로 자리를 잡았겠지요

소라의 피리소리가 님은 평안 하시냐고 살 풋 물어 왔답니다
바다앞에 서면 화사하게 나는 다시 살아난다고 욕심 만만하게 대답 했지요
바다앞에 서면 나는 하늘 만큼 땅 만큼 세상을 사랑한다고 .....

바다에 뜬 달이 고요하게 물어 왔답니다.

"당신은 무었을 위해 눈물을 흘릴 수 있겠습니까 ?"

내 마음이 하늘 만큼 땅 만큼 평안 해 진다 해도
정의 모진 그리움 때문이라면 눈물을 흘릴 수 없답니다
구름 두꺼운 하늘에 황혼 내리는 노을의 황홀앞에서는 눈물을 보일 수 있겠지요
실여울 갯버들 간질간질 꽃바람에 떠밀릴 때 아마 눈물이 흐를겁니다
쌓여있던 꽃잎 바람결 타고 날리는 모습에 눈물이 맺 힐 수도 있겠지요 
소쩍새 밤새워 울고 당신의 달 빛 영창 곱게 물들일때
아마 이슬이 영롱할 겁니다
그러나 님의 그리움 때문에
흘릴 눈물은 말라 버린지 오래되었답니다.

오를 수 없는 곳은 더욱 오르고 싶고

그리워할 수 없는 그리움에 더욱 목마르고
갈 수 없는 곳은 목마르게 가고 싶은 마음 ......

하늘에 달과 별이 함께 떠있는 오늘 같은 날
그래도 이 밤
바다에 떠 있는 달은 님의 얼굴로 떠 있습니다
만경창해가 한사발 술 잔으로 보일 때
나는  망설임 없이 마실 수 있겠지요
앞 나서지 못하는 그리운 사모의 노래는
내 마음의 여린 뿌리 일 겁니다

 

 

                                                                        

                           푸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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