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형.. 이젠 그누구보다 자랑스러운 형입니다.

웃자!!^^2007.01.30
조회57

남자들의 속깊은 얘기에 쓰려다..

 

마음에 담은 노트에 글몇자 적어보고 갑니다.

 

넓게보면 이좁은 땅덩어리 안에 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태어나 죽기전까지 과연 몇명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이라는 국적을 가진 사람들중 2%나 될까요..

 

그것도 안되려나 ^^; 하여튼 바쁜 세상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여러분들께

 

짧게나마 글몇자 올립니다.

 

올해 열여덟살 이 되는 청소년 입니다.

저에게는 올해 20대학 입학을 준비중인 형이 한명 있습니다.

저희집은 절대 불행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축복속에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한것두 아니구요. 친구같은 아빠와 엄마가 항상 저의 단잠을 환한미소로  깨워주시는 화목한 가정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하나뿐인 저희형.  다른분들도 형 또는 누나. 오빠나 동생분이 계시겠지요. 본의아니게 외아들이나 외동딸 분들은 제외하겟지만요..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은. 어릴때부터 쭉 하루종일 이야기하고 오늘은 무슨일이 있엇는지 이야기하시나요.

 

저희도 그랬습니다. 어렸을때는 말이죠.

하지만 크면 클수록 이야기는 달라졌습니다. 초등학교 1~3시절. 저희는 함께잇으면 즐거웟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집안 거실에서 야구.축구.배구 등 공이나 무엇 하나만 있으면 거실은 단번에 종합운동경기장이 되어버렸구요. 침대 위에 서라면 짧은 시간안에 아시안 게임이 열리곤 햇죠..

그렇게 한시간 형과함께 놀다보면 땀벅벅이 되어 거실에 드러눕기 일수였죠.

그랬습니다. 그때는 형이너무 좋았습니다.

 

시간은 흘러 형은 중학교에 입학을 하고 또 시간이 흘러 저도 중학교 입학을 했습니다.

차츰차츰. 학교를 다니고 학원을 다니는 형은 제가 잠을자는 시간에 집에 귀가했습니다.

그러면 또아침. 항상 지각을 달고사는 저와는 다르게 형은 모범생이였죠.

아침에나마 볼수 없었습니다. 가끔 빨리일어나면 얼굴잠깐 볼 뿐이였죠.

 

그리고 그렇게 중학교 시절은 눈깜짝 할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나도이제 고등학생이 되는구나.. 하는 기쁨반 걱정반에 잠을 설치고 있을때..

저희형은 수능 걱정에 잠을 설쳤다는걸 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형과 저의 성격은 정반대입니다. 형은 숫기가 많아서 처음보는 사람과는 이야기도

못 붙이구요. 누가 뭐하나 물어보면 쑥스러워서 느릿느릿 대답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반대 입니다. 둘째이자 막내라 그런지 성격도 밝고 친구들에게 많은 웃음을주며

처음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곤 합니다. 그렇다고 형성격이 밝지않다는건 물론 아니구요.

 

그 후에는 형과저의 배경이 있습니다. 형은 중학교 시절부터 공부를 해서 명문고에 입학을 했구요.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삐뚫어지고 있었습니다. 나쁜 친구들은 아닙니다. 지금도 저의 친구들이니까요.

하지만 평범하진 않았습니다. 무면허 운전을 즐겼구요 그외.. 학생 신분으로는 하지 않아야할 행동을 하고다녔습니다.

 

저희의 어린시절 함께 였던 추억들은 어디 가버렸을까요..

같은 부모님의 뱃속에서 나온 형제 맞는걸까요. 1년이지나도 또 그다음해가 와도

저흰 집안에서는 한두마디만 나눴습니다.

왔냐? 나나갔다 온다.  하루에 두마디 나누면 많이 한거지요..

그많큼 저희들의 대가리가 커졌습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고등학교 입학을 할정도가 되니

나름대로 대가리가 큰거였죠 제생각에는.

 

그시절 저희는 수도없이 싸웠습니다. 삐딱했던 저는 형이란 소린보다 '야야' 하는게 대부분 이였구요

평범한 한두마디보다 욕으로 덮힌 한두마디가 더많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대했으니 순진했던 저희형.. 쌓이고 쌓였엇나 봅니다.

그래서 수도없이 싸웟습니다 . 전 도망치려고 해도 형이 문을 잠궈놓고 때릴정도로 많이 맞고 컷습니다. 부모님한테 형이 때린다고 전화하려고 하면 형이 전화선을 뽑아 버렸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옛 추억들은 살아졌습니다.

 

2006년 6월. 저희 형제 인생에서 잊을수 없는 날이 하루가 다가왔습니다.

지금껏 차원이 다른 싸움. 서로의 몸에서 피가났습니다.

중학교 시절 싸움좀 했다는저... 더이상 형의얼굴에 팔을 뻗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누가 욕을 하고 공부만 하고 살았다 해도 저를 때리고있는 이얼굴.. 저희형입니다.

하나뿐이 없는 형이죠. 그래서 절 때리는 형을 입으로 물었습니다. 제가 팔을 뻗어서 형과 싸웟더라도

이기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럴 생각도 없엇습니다. 저의 소중한 형이니까요.

울었습니다. 눈물 콧물 질질 짜며 말했습니다.

나 어느 누구랑 싸워도 그새끼가 한대 때리면 두대때리려고 하고 두대맞으면 네대 때려주는 새낀데

형한테 이렇게 물고만 있는 이유는 형 내 형이잖아..그니까이제 그만해

소리질렀습니다. 머리가 핑 돌았습니다. 쓰러질것만 같았구요.

형도 울었습니다 정말 펑펑..

 

그이후 형에게 편지 한통이 왔습니다.

난 니가 어느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동생이라고..

내친구한테는 내동생 또 스포대회 가서 상금타왓다

내동생 이름 모르면 이지역에서 간첩소리 듣는다.

라고 자랑할수 있는 내 동생이라고..

참.. 그날 눈물만 흘리며 잠에 들었습니다....

 

드라마 같습니까.. 영화같습니까.. 전혀 아닙니다.

그 이후로는 부끄럽지만 누구 하나 여행을 갔다면 전화한통은 꼭 서로가 합니다.

거기 날씨는 어때.. 거기는 이게 유명하데..한번쯤 꼭 가봐.. 전아직 하지못했지만.

공부만 한 형은 자주 여행가는 저에게 전화해서 많은 정보를 가르쳐줍니다.

 

벌써 전 올해 열여덟. 형은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젠 형의 앞을 축복해 줄수 있는 그런 동생이 되려고 합니다.

그러기에는 지우기 힘든  지난과거가 있지만 형과 함께라서 웃을수 있습니다.

 

다들 형제가 있으십니까..

저희 처럼 하루에 한두마디 나누는 형제 자매 시라면

조그만한 하나부터 말해보세요

존대말 쪽팔리잖습니까

야 밥먹엇냐 !   밥먹어라 !  내가설거지 먼저 할테니까 니가 내일해라 !

나나나갓다온다 집보고잇어 ! 엄마아빠언제온데 !

이런거 있잖습니까..

 

지금내 옆에있는 형. 동생. 오빠 누나.

같은 뱃속에서 같은하늘 안에 살아가는 뗄수없는 한가족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이쁨받으시기를 빌겟습니다.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