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만 이혼할까요....

토마토2007.01.31
조회3,074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신랑이랑 결혼한지는 2년쯤 되었습니다. 20개월짜리 애도 있구요.

겨우 2년같지만, 너무나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것들 다 떠나서, 지금 저희는 맞벌이하면서 신랑이 결혼전부터 가지고 있던 빚을 갚고 있습니다.

빚이 한 4천만원되는데, 시댁에서 쓴 돈과 신랑이 주식 등으로 날린 돈 입니다.

저는 처음엔,, 맞벌이 해서 서로 갚아나가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결혼해서 빚을 절반 이상 갚았습니다.. 그런데도 저 시댁에서 좋은 소리 한번 못듣고, 시어머니랑 싸우고 지금 얼굴도 안보는 상태입니다.

시동생이 시아버지랑(친아버지 아님) 싸우는 바람에,  시동생 2명에 시어머니까지 우리집에 와서 한달을 넘게 살았습니다. 정말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어머니와 작은 시동생은 다시 집에 들어가고, 큰 시동생은 제가 계속 데리고 있기로 했습니다. 큰시동생이 절대 안들어간대서...

그런데, 제 생일이어서 친정엄마가 제 생일상을 차려준다고 주무시고 갔습니다. 그래서 시동생이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 일하고 있는 저한테 전화해서는 막 퍼붓더이다.

"니 생일 내년에도 있고, 그 다음에도 있는데.. 니가 뭐 그리 잘났다고 내 아들을 찜질방에서 재우냐."

"너만 공주처럼 컸냐? 나도 공주처럼 자랐다"

저 그동안.. 당한것도 있고, 너무 열받아서 말대꾸좀 했습니다. 시어머니 빚도 갚아드리고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그 빚 니 혼자 갚는거냐. 내 아들이 갚지.." 그러더이다..

이 일로, 저는 신랑과 헤어질뻔 했으나,,, 시어머니와 일체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저희 친정에서 제 보험을 1년 넘게 넣어주고 있습니다. 금액이 18만원이라 좀 비싼 보험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신랑이 총각때부터 넣던 시어머니 보험 6만원짜리를 계속 넣어오고 있습니다..

저..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는 신랑 집 빚 다 갚아주고, 우리집에 내 보험료 조차 못주는지..

그래서 신랑에게 우리집에 20만원 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둘이 벌어서 충분히 그 정도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무슨 보험이 그렇게 비싼걸 넣냐고... 안줍디다...

그래서 서로 대판 싸웠습니다. 싸우다 보니 별 얘기 다나오더군요...

내가 신랑 집 빚갚는다고 고생하는거 안보이냐고 했더니, 날더러 '너는 우리집에 얼마나 잘했냐'라고 하대요. 난 첨부터 거짓말만 하고, 허세만 부리는 시어머니가 싫었습니다. 

저희 신랑 전세방 하나 못구해오고, 그것 마저 빚으로 가져와서 같이 갚았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하는 말이, 제가 시집올때 쇼핑백 두개 가져왔답니다.... 가전제품, 가구 좋은거 못해왔지만,, 나는 빚으로 해오진 않았습니다...

저 대학 3학년때 임신해서 결혼했습니다. 직장생활하다가 학교를 늦게 갔는데, 모아놓은 돈은 거의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대학 1년은 결혼후에 다녔고, 이번에 졸업합니다.

학자금도 대출받아서 냈습니다. 우리신랑... 저 공부시켜줬다고 큰소리 칩디다...

그래서 지금 이틀째 신랑과는 아무말 않습니다. 전 그냥 애기랑만 대화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저는 시동생 저녁밥을 차려줍니다... 저희 신랑은 야간근무가 좀 있거든요..

신랑은 지금 자기가 화가나서 저랑 말도 안합니다... 저도 말 하기 싫습니다.

신랑이 양육비 준다고는 했습니다. 저더러 피해의식 가지고 있다면서, 자기도 더이상 피해주기 싫다네요. 그래서 저 지금 생각중입니다.

제 자식이 제일 걱정입니다. 저 혼자라면 얼마든지 해어지겠지만, 내 아이가 걱정이 되서 좀 길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시어머니도 너무 싫고,, 그집에 그 외에도 빚이 많이 있습니다. 시동생 둘은 어설픈 직장을 다니는데... 거의 마마보이들입니다.. 시아버지에게는 친아들 2명이 또 딸려있구요.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헤어지면,,, 물론 혼인신고도 안한 사이지만.. 모두 저에게 짐이 될 것같습니다... 지금 그만 두는게 옳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