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키스하다가 스스로 해결해 버린 남친...

자기뵨태??2007.02.01
조회128,877

자고 일어나니 톡이 되었더라...뭐 이런게 제 경우가 될 줄이야....ㅡ.ㅡ;;

여러분들의 좋은 충고 새겨 듣겠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이런 일이 일반적일 수는 없군요.... 다음에 만나면 진지하게 한번 대화해본 다음에 정말 아니다 싶으면 정들기 전에 정리해야겠죠.

바쁜 그 사람에게 이런 톡을 읽을 시간이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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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사정을 밝히는게 도움이 될거 같아서 사설이 좀 깁니다.

저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너무 황당하고 이해가 잘 안되는데, 남자분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는지, 여러분들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

지나친 악플이나 욕은 삼가해주시고 정말 진지한 충고 부탁드려요.

 

우리는 만난지 이제 두 달이 되어가는 풋풋한 커플입니다.

사실 정식으로 사귀자고 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처음 알게 되고 나서 이 주일 정도는 일 때문에 매일같이 마주치다가,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믿기로 했어요.

그리고 나이도 적은게 아니라서 ㅡ 저는 이십대 후반, 그는 삼십대 중반..ㅡ.ㅡ;;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더 믿음이 갔구요.

그 사람 외모나 이미지로만 보면...... 그저 그래요.

키도 나랑 비슷하고(나는 167인데 그는 170정도...힐을 신으면 제가 더 커요ㅜㅠ)  게다가 마른 체구여서 항상 표준체격이라고 생각해왔던 내게 '살을 빼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ㅡ.ㅡ^

암튼 그래서 더 믿음이 생긴건지도 몰라요.

최소한 바람둥이라거나 이리저리 여자들 꼬시고 다닐 사람 같이 않보여서...

제가 그 전에 사겼던 남친이 잘 생긴데다 매너도 좋아서 여자문제로 속을 좀 썩었었거든요.

 

근데 막상 밖에서 처음 데이트를 해보니 조금씩 헷갈리기 시작하더군요.

이 사람 스킨쉽이 너무 자연스러운 거에요.

손을 잡는거, 포옹하는 거, 키스하는 거 등등 만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좀 거부감이 들어서 이러지 마라고 해도 살살 어루고 달래는데 넘어가서 결국 그렇게 되버려요.

그래서 만난지 한달쯤 되서는 잠자리도 가졌습니다.

아직 그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고 내 감정에 대한 확신도 약했지만 최악의 경우 헤어지게 되더라도 그 사람에게 무작정 매달리거나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자신은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그 사람의 바쁜 업무 때문에 저녁에 잠깐씩 데이트하고 드라이브 하고...(첫번째 이후로는 관계없었음) 그러다 이틀 전에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저녁 먹고 영화보고 시간이 너무 늦으면 차 안에서 잠시 얘기하다가 집으로 가곤했는데, 가만히 손을 잡고 있다가 그가 키스를 하는 거에요.

키스정도야, 생각하고 있는데 손이 자꾸 제 몸을 더듬습니다.

저는 차 안에서 너무 진한 애정행각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꼭 길거리에서 발가벗은 기분이 든다고 할까...아무튼 불쾌해지기 때문에 그의 손을 잡고 그냥 키스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점점 달아 올랐는지 자기 벨트를 풀더니 제 손을 끌어 당기더라구요.

처음에는 좀 응해주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손을 뺏더니 자기 손으로 하더라구요.

소위 남자들이 스스로 욕구해결을 위해서 한다는.....ㅡ.ㅡ;

저도 그게 더럽다거나 저질이라거나 이런게 아니라 건강한 남자들이면 당연히 할 것이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제 눈앞에서 벌어지니 정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그 상황에서도 계속 저랑 키스를 하고 있었어요.

그를 밀치자니 민망해할까봐 못 그러겠고, 그렇다고 내가 어떻게 해주고 싶은 생각도 안 들고,

키스는 하고 있지만 머리속으로는 수천가지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ㅡ이 사람 변태일까? 원래 다른 남자들도 그러나?(예전에 사겼던 남자들은 한번도 이런적 없었거든요.) 손은 어디다 둬야하지? 소리지르고 나가버릴까? 어떡해야 하지? 아씨, 나 정말 바보같다,,,,등등

끝났는지 그 사람 저보고 옆에 있는 휴지 좀 달라고 합니다. 줬습니다.

그때까지는 웃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옷을 추스르고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어제 오늘 여느때와 다름없이 문자 보내고 통화하고 합니다.

내일 같이 저녁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부끄러원서 친구들한테 의논도 못하겠고,,,,이런 경우 겪은 여자분들, 있으신지,,,남자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계속 만나도 될지,,, 에휴,,,

 

 

나와 키스하다가 스스로 해결해 버린 남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