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으로 인해 죽음을 준비까지 한 우리..

개프리티2007.02.01
조회81,043

톡되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참고로 전 동네 가정의학과 밖에없어서 거기갔거든요

근데 그건 전문의가 아니라고들 하네요

감기걸릴때 꼭 동네병원이라도 확인하셔야 할듯해요

전문의 의사인지, 그냥 의원인지 말이죠..

추운데 여러분들도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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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인 남자친구 평소에 너무나도 튼튼하여 태어나서 감기도 잘안걸리는

 

타입이라고 늘 건강엔 자신있다며 운동도 좋아하고 외모상으로도 늘건강해보이는

 

건장한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근데 몇일전부터 시름시름 앓고, 감기가 걸린것같다며 몸이 으슬댄다고 하더라구요

 

대충 동네약맥이고 그러다가 보면 낫고, 몇일잇음 아프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동네 내과가서 주사한방 맞음 난다고해서 없는 시간 쪼개서 토욜 오전에 급하게 둘이갔어요

 

남자친구가 들어가서 30분이 되도록 나오질 않자 간호사언니에게 물어보고 있는데

 

나오더니 소변검사를 하러 화장실에 가야한답니다.

 

남친 왈  "나 콩팥에 물이찬것 같대...." ( 헉!!!!!!!!!!!) 순간 놀랬죠..

 

그러더니 검사하고 다시 의사선생님 방으로 들어가더니 또 30분 안나오데요

 

30분 후...이젠, 혈액실로가서 피검사를 하길래 대체 모냐고 무슨병걸렸냐고 물었지요

 

남자친구 눈빛이 흔들리며, " 다행이 소변검사로 콩팥엔 문제가 없대 근데.. 살모렐라(?)

 

바이러스가 확실한것 같아서 혈액검사를 하는거래..."

 

가슴이 무너져 내렸죠 너무 놀래서요.. 일단 피검사를 하고 안절부절 대기실에서 기다리고있었어요

 

동네 병원이고, 아무리봐도 독감인것같은데 이거저거 궁금해서 간호사에게 물어봐떠니

 

" 참 궁금하신것도 많네요.. 의사선생님한테 직접물어보세요!!"

 

정말 4가지 없는 표정과 말투. 욱하는 성질에 저도 싫은 소리 한마디하고 조용히 기다렸어요

 

남자친구 나오더니 다시 앉더니 " 나 암일지도 모르겠대..."

 

암? 암 암 암...................

 

그 무섭다던, 마치 내일이라도 죽을것 같은 무서운 병... 암...ㅠ

 

근데 전 화가나는거였습니다.

 

동네병원 허술하고, 정밀검사기도 하나없는 그런곳에서 젊은 사람에게 할소리가 따로있지

 

이거저거 병명은 다같다 부치고 콩팥에 물이찼다느니 살모렐라 바이러스가 걸린 모기한테

 

여름에 물려서 지금 바이러스가 온몸에 침투했을꺼라고 하는둥,, 낭중에 그것도 아니니

 

이젠 암이라고 하다니... 무슨근거로?

 

알고봐떠니 제남친이 몸살에 뼈가시린데 콧물과 재체기를 안한다고 감기가 아니라는것!!!

 

아무런 처방조차 안하고 검사만 디립다 하고 3일있다가 결과 나온다고 맘에 준비하시고

 

오시라는 말을 듣고 정말 청천벽력!!! 눈물이 앞이 가렸어요

 

주말내내 거의 우리둘은 놀지도 못하고, 저 울고 걱정되서 불안해서 둘다 잠못자고

 

안절부절 미친듯이 별의별 상상을 다해가며 죽을듯한 삼일을 보내고.. 마치 내일 남자친구가

 

죽는단 마냥 정말 더잘해주고 안타까운 맘에 잠도 안자고 삼일을 보냈어요

 

검사 나오는 당일날 남자친구 혼자 병원에가서 검사결과를 알아보고 온다고 하길래

 

전 떨리는맘에 전화만 기다리고있었는데.. 드뎌 남자친구의 전화가 왔어요

 

병원의사 측.. " 다행이 암은 아닙니다.."

 

남친 " 그럼... 다른병이라도..............."

 

의사  " 바이러스가 좀............."

 

남친 " 그럼 의사선생님이 그때말한 살모렐라 바이러스가 침투한건가요??"

 

의사 " 다행이 살모렐라는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좀..............."

 

남친 " 그럼 또 어떤바이러스가....?"

 

의사 " 일종의 감기바이러스...인데요~ 감기몸살이네요!!!"

 

토시하나 안틀리고, 의사와의 대화를 얘기하는데, 다행이란 생각도 들면서 화가나더라구요

 

배웠다는 의사가, 설사 암이니 바이러스니가 의심된다 하더라도, 맘에 준비를 하라는 둥

 

내일모레 죽을것 처럼 겁을주고.. 정말 당장이라도 그병원가서 욕을 퍼붓고 싶었어요

 

근데 오히려 몹쓸병이 아닌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사회에 아직까지 난무하는 오진.. 정말 그 의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환자들은

 

울고 웃거든요..  좀더 책임의식을 갖는 의사분들이 많았음 합니다.. ㅠ0ㅠ

 

 

오진으로 인해 죽음을 준비까지 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