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존재한다..

믿고싶진않지만2007.02.01
조회816

안녕하십니까.. 


나름 심각한 일이 저에게 생겨 이렇게 이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됐는데요

설령 “구라겠지 뻥치지마 ㅅㅂㄹㅁ.. ”이런 리플은 사양할께요.


그럼 제 상황을 말씀드릴께요


저는 22살이고 강원도에서 공익판정을 받고 열심히 복무중인 몸건강한

청년입니다..

아 지금도 마음이 떨리고 아프고 무섭고 그런데요..


저는 21년동안 귀신이란 본적도 없으며 믿지도 않는 그런녀석이였습니다..

친한 불알 친구들중에서도 한늠이 귀신을 잘본다고 소문이 난놈이 있는데

그놈이 맨날 친구들한테 술자리에서 귀신예기하고 점을 봐주는 걸 보면


-개새키 이빨까네 재밌냐 낄낄-


이럴정도로 전혀 귀신에 대한 공포심이나 궁금증같은게 없었습니다.

집에서도 혼자있는게 오히려 더 편했구요..


그런데 한번 집에서 라면 끓여먹을려고 물을 끓이던중에

그놈이 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저런 예기를 하다가


“야 근데 내가 너한테 귀신본다는예기 거짓말같지?”


나는


“당연하지 거짓말인거 뻔히 아는데 새끼 언제까지 구라치고 다닐래 그거습관이다 임마”


그랬더니 그친구가 이런말을 저에게 했습니다..


“내가 사실 니가 믿질 않아서 예기를 못했다 .. 얼마전에 너 술마실 때 니옆에서...”


그친구의 예기는 대충이렇습니다..


오랜만에 휴가나온 친구들까지 만나 여럿이서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저는 취해서 자고 있는데

한 16살쯤?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자고있는 제볼을 툭툭 치더랍니다.

그래서 친구는 책자를 뒤젂이다가 계속 쳐다봤더니 그여자귀신이 안절부절 못하면서

제얼굴을 쓰다듬고 머리를 만지고 나중엔 옆에 앉아서 간호같은걸 하고있더랍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그다음날 술도 그렇지만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다음날

몸에 열이 불덩이 같았거든요..

친구들한테는 예긴 안했지만 그놈이 그런예길 하니 내심 섬뜩하더이다..

 

아..고민끝에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점집을 찾아갔습니다.

친구말로는 그무당이 강원도 강릉지역쪽에선 점을 제일 잘본다고 하더라구요

찾아가서 대문안으로 들어갔더니

그 할머니가 저를 안보시고 문밖에 대고  대뜸이럽디다

 

"쯧..가엾어라 야 너 이름이 뭐냐?"

 

그러시고는 한 5~6초정도 있다가 "니이름이 미령이라구? 무서워하지말고 같이 들어와"

 

이러시더니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서 따라들어갔더니 그할머니께서는 점을 티비에서 처럼 뭐 동전을 뿌리거나

이러진 않으시고 눈을 빠르게 서너번 깜박이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니가 지금 태어난 영혼은 5번째 영혼인데 2번째 전생에서 만났던 여인이 지금 내옆에 있는

미령이라고.. 얼마나 지독히 둘이서 사랑을 했으면 20살나이에 제가 요절하고

16살이였던 미령이란 그 제 전생의 부인이 따라죽었답니다..

근데 복이없어 이승을 떠돈다네요..

또 미령이란 그 영혼은 제곁을 떠나기가 싫다고 계속 울면서 말한데요..

 

그러면서 할머니가

무슨 연습장같은곳에 연필로 스케치를 하시더라구요

전 갑자기  처음에 뭔가 해서 디다봤더니 미령이란 귀신 얼굴이라더군요

보고 너무 놀랬습니다 무섭다기보다 너무도 낯이 익은 얼굴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가슴이 막 벅차오르고 숨이 갑자기 막히는데 그때 할머니가

 

"이젠 떠돌만큼 떠돌았으니 갈데로 가야지 더이상 이러면 안된다 "

 

하시면서 저보고 제를 지내자고 하셨습니다.

정말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하지만 거짓말이라고 하기엔 그 얼굴이 너무 낯익고 슬퍼서

가지고 있던 현금 5만 4천원 전부 드렸어요..

그랬더니 돈 3만원은 저에게 다시 주시더라구요.. 이번엔 내가 가엾어서 돈 다 안받겠다고 하시면서요

과일 몇개와 향을 피우고 제를 지냈습니다

 

할머니께서 저에게 지금 그 미령이란 영혼이 앞에서 울면서 널 보고있으니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해서 저는 절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30분.. 갔다고 하십니다 할머니..

그러시고는 과일을 저보고 싸가라고 하시더군요..

 

이게 제가 겪은 일입니다 물론 제가 실제로 그 귀신을 본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스케치의 얼굴은 잊지를 못하네요

전생이란거 안믿었는데 있나봅니다 그 익숙한 얼굴이란게 참 사람 맘아프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