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다 끝내고싶다..

오윤경2007.02.02
조회1,556

어제.. 정확히 일년만에 엄마를 찾아갔습니다.

전 정말 불효녀에여.. 남자한테 미쳐서 가족도 등한시한 나쁜 딸입니다.

1년6개월전 지금의 남편을 만나 동거를 시작했었습니다. 지금은 임신도 하고 정식적인 부부의

연을 맺게되었죠.. 동거를 하는동안 1년동안 연락도 안하고 집에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저희 집이 조금 어려운형편이라 어머니는 저에게 많이 의지를 하셨었는데 제가 동거를 하면서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만 있다보니 수입이없어 엄마의 연락을 자연스럽게 피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보내고 임신을하게되면서부터 엄마생각도 많이나고 엄마꿈을 꾸며 울었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엄마를 찾아가기로 결심을 하고 갔다왔습니다. 가기전 왜그리 떨리던지..

일년만에 찾아온 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머리채라고 잡고 때리시진 않을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용기내어 찾아갔더니 엄마는 의외로.. 따뜻히 안아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임신한걸 대번 아시더라구여.. 그렇게 화해를 하고 그동안의 일을 얘기하는고있는데 시간이 지나 친오빠가 회사에서 돌아와

나를 보더니 아는체도 안하더라구여.. 제가 임신했단느걸 알고나서는 저를 인간취급고 안했습니다.

더는 같이 있지 못할것 같아 돌아가려 현관을 나서는데 엄마가 마중을 마오시며 조심히 가라고 말씀

하시는데 어찌나 또 눈물이 나던지.. 내가 어딜가는건가.. 내가 있어야할곳은 엄마랑 같은곳 여긴데..하는 생각도 들고.. 엄마품에 있어야 되는데.. 엄마랑 함께 살고싶었습니다.. 사실.. 결혼생활이 익숙치가 않아서 인지..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듭니다. 다 끝내버리고 싶은생각.. 아마 아이만 갖지않았어도.. 아니 아이를 갖고 3개월만 됐었어도  전 그랬을 겁니다. 지금의 남편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지금은 그 남편보다 엄마의 품의 그립습니다. 예전처럼 회사다니면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먹고 월급타면 엄마갖다드리면서 그렇게 살고싶어요.. 왜 일찍 깨닫지 못했을까요.. 엄마의 품이 좋다는걸... 혼자가 편하다는걸..어제 엄마보고와서 또 보고싶고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