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지 못한 자 (2부) " 선생님!!! 뭐.... 뭐가 있나요? " -" 죄송합니다만 잠시만 저쪽으로 좀 물러나 있으세요." " 예? 아~ 예! 그런데 무슨 일로........" -"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령(靈)의 기운이 심상치가 않아서요." " 그렇다면 귀신이......." -" 아무래도 그냥 평범한 령(靈)은 아닌 듯 싶네요." 남자는 내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뒷걸음질을 치며 멀리 물러났다.그리고 나는 남자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한 후 령(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그리고 10여분이 지났다. " 어허~~~~~~ 너는 도대체 누구기에 감히 내 허락도 없이 내 터에 들어와 나를 괴롭히는 것이냐! " -" 뭐! 네 터라고???........ 그럼 네가 바로 이 곳의 터 귀신이군! " " 그렇다! 이 곳이 바로 내가 지키는 터다! " -" 자~ 자~ 그럼 이제 좋은 말로 얘기할 때 장난은 그만 두는 게 어때? " " 뭘 그만 두라고??? 허허허.......... 도대체 무엇을 그만두라고 내게 그러는 것이냐? " -" 모른다고??? 네가 이 집에 새로 이사를 온 남자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그걸 정말로 몰라서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냐? " " 아~~ 그 놈! 얼마 전에 내가 혼을 내주었던 놈을 말하는 게로구나. 그 놈이라면 내가 잘 알지. 어찌나 버르장머리가 없던지......... " -" 뭐? 버르장머리??? " " 그 놈은 혼이 좀 나야 해! 어딜 감히 내 허락도 없이 내 터에 들어와서는........ 그래서 내가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해 줬지! 아마 오늘밤을 넘기기가 힘들 텐데........ 하하하.........." -" 그럼 단지 네 터에 허락없이 들어 왔다는 이유만으로 멀쩡한 젊은 사람을 저리 죽게 만든단 말이냐? " " 나도 처음엔 젊은 놈이 뭘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러니 하고 불쌍히 여겨 용서를 해주려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그놈 하는 짓이 점점 더 나를 화나게 하는 거야. " -" 너 말 한 번 잘했다? 그래. 네 말처럼 젊은 사람이 뭘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뭐 그렇게 큰 죽을 죄를 지었다고.........." " 당연히 죽을 죄를 지었지! 나에게는 그리 소홀하던 놈이 어느 날인가 제 놈 아는 사람들을 죄다 이 곳으로 불러들이더니만 밤 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떠들고........ 내가 그 날 밤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냥 확~~ 흐흐흐흐............ 그러니까 너도 조심하는 게 좋을 게야! 난 말이지 성미가 매우 급한 편이거든........ 참을성도 없고 말이야. " -" 어허~ 이 놈이 이제 나에게 협박을 하네 그래. " " 협박???........ 내가 여태 그리도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는데 아직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는군! 너도 그 놈처럼 나에게 혼이 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내 터에서 나가! " -" 얼씨구~ 이 놈 말하는 것 좀 보소! 어디 귀신 주제에 감히......... 이 놈이 아직까지도 내가 누군 줄을 모르는구나! 네가 오늘 내 손에 혼이 좀 나 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 나는 우선 령(靈)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해야 했다.왜냐하면 스스로를 터 신(神)이라 자처하는 령(靈)들은 꽤나 오래 묵은 귀신들이기 때문에 그 힘도 가히 만만치가 않다.만약 내가 초반에 강하게 나가지 않았다면 아마도 령(靈)은 나를 쉽게 보고 먼저 공격을 해 왔을 것이다. ' 이거 정말 큰일이군! 도무지 저 놈의 힘을 가늠할 수가 없어!!! ' 상대의 힘이 강한 것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도 먼저 놈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물론 지금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놈을 제압한다면 그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겠지만현재 내 몸 상태가 나빠서 도저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때문에 지금 당장에 놈을 완전히 제압하려 서두르기보다는 일시적이겠지만 우선은 놈의 힘을 약하게 만들어서 지금 생사의 갈림길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뢰인의 동생부터 살리는 일이 더 시급했다. 나는 미리 준비해 온 부적을 꺼낸 뒤 곧바로 태워서 집 주변에 그 재를 뿌리기 시작했다.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 거실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앉아 모든 기운을 한 곳에 모으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내가 주문을 외우고 있는 동안 남자는 거실 한쪽 구석에 서서 조금은 두려운 듯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후.내 주문의 힘이 강했는지서서히 령(靈)의 기운이 집 밖으로 물러나가고 있었다.나는 령(靈)이 완전히 물러갔는지 재차 확인을 한 후에 비로써 안심을 할 수 있었다. " 자~ 이제 다 됐습니다." 내가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남자를 향해 말했다. -" 예???......... 다 되었다니요? " 남자는 다 되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나에게 다시 되물었다. " 이제 집 안에 있던 령(靈)의 기운이 모두 밖으로 물러나갔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겁니다." -" 그럼........." " 정말 령(靈)에 의해 생긴 일이라면 곧 동생분의 상태가 좋아지겠죠. 어디 한 번 믿고 기다려 봅시다! " -" 제발 그렇게만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리고 다시 30분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점점 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고.시간이 자꾸 흘러갈수록 나 역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그 때였다! 남자의 바지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휴대폰에서 경쾌한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뭐라고요? 예! 예! 그래요??? 네 알았어요. 일단 전화 끊어요. 제가 바로 전화 드릴게요." 남자는 전화를 끊자마자 내 쪽으로 달려왔다. " 선생님! 병원에 있는 제수씨한테서 방금 전화가 왔습니다." -" 아~ 드디어 연락이 왔군요! 그래 뭐랍니까? " " 방금 동생이 깨어났답니다. 의식도 완전히 돌아왔고 혈압, 맥박 모두 정상이랍니다. 물론 고열도 서서히 내려가고 있고요." -" 그거 정말 다행이네요. 허허허.........." " 도대체 선생님께서 어떻게 하신 것이기에 우리 동생이 갑자기 살아날 수 있었던 거죠? " -" 저는 이 집에 있던 령(靈)의 기운을 잠시 밖으로 밀어 낸 것 밖에는 달리 한 것이 없습니다. 물론 동생 분이 지금 저렇게 된 것이 모두 다 이 곳에 있던 령(靈)에 의한 것이었으니까 이제 그 령(靈)이 밖으로 밀려났으니 당연히 지금은 동생분의 상태가 좋아져야겠죠." " 지금 병원에서는 아주 난리가 났답니다. 의사들이 동생의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다들 기적이라고 그런 다네요. 도저히 의학적으로 설명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이죠." -" 그렇다면 이제 저도 한 숨 놓을 수 있겠습니다. 어찌나 이 곳에 있던 령(靈)의 힘이 강하던지......... 사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동생 분이 좋아지실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 어쨌든 이제 우리 동생은 살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베풀어 주신 큰 은혜를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 죄송합니다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이제 앞으로가 더 큰 문제죠! " " 네???........ 그럼 또 무슨 문제가.........." -" 오늘은 우선 동생분의 상황이 너무 급박한지라 임시방편만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자면 이 곳에 있던 령(靈)이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아주 잠시만 이 곳에서 몰아 낸 거예요. 그리고 얼마 후면 령(靈)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또 다시........." " 또 다시라면.........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 령(靈)인지 신령(神靈)인지를 해결 해 주시면 되잖아요? " -" 그게.......... 그러니까.........." 나는 남자의 물음에 선뜻 답을 하지 못했다. " 일단 다시 병원으로 가시죠." -" 병원으로요? " " 예. 제가 병원에 가서 할 일도 있고 아주머니께 전해 드릴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죠! 그럼 어서 제 차로 가시죠." 나는 남자의 차를 타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 서울 ㅇㅇ병원 - 남자와 나는 서둘러 중환자실로 향했다.그리고 중환자실 앞에 도착하자 의사와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나는 잠시 물러서서 그들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아저씨께서 깨어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실은.......... 아까 선생님이 저희 집으로 가시겠다고 하실 때까지도 솔직히 선생님을 믿지 못했었어요.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선생님께 매달렸던 거였어요. 정말이지 이렇게 애들 아빠가 살아 날 거라고는.........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선생님! " -" 아닙니다. 제게 죄송할 것까진 없습니다. 아마 제가 아주머니 입장이었더라도 저같은 사람의 말을 쉽게 믿지는 못했을 테니까요." " 그래도 너무 죄송해서........." -" 그건 그렇고........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을 잘 들으셔야 합니다. 우선 내일 아주버니 편으로 부적을 두 장 보내 드릴 겁니다." " 부적이요?........ 그럼 그걸 어떻게 하나요? " -" 아주버니께 부적을 전해 받으시면 곧바로 한 장은 불에 태워서 그 재를 남편 분이 드실 수 있도록 하시고요 또 한 장은 아주머니 몸에 잘 지니고 있으셔야 합니다." " 그러니까 한 장은 태워서 우리 애들 아빠가 먹어야 하고 또 한 장은........ 제가 몸에 지녀야 한다는 거죠? " -" 예. 맞습니다." " 그럼 부적 두 장 중에서 어떤 것을 태워야 하고 또 어떤 것을 지니고 있어야 하죠? " -" 그건 제가 미리 표시를 해 둘 테니까 염려마세요. 그리고 만약 아저씨의 퇴원이 결정되면 퇴원 이틀 전까지는 제게 꼭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만약 지금 제가 설명을 드린 대로 하지 않으시면 정말 큰 일이 생기게 되니까 명심, 또 명심하세요! " - 일주일 후 - " 여보세요~~ 원 일 입니다."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이 상일 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에 동생 일로........" " 아~ 예. 이 상일씨! 그런데 어쩐 일로 전화를....... 혹시 동생 분이 퇴원을 하시기로 했나요? " -" 아직은 아닙니다." " 아직은 아니라고요? 그럼 또........." -" 다시 아파서 아직 퇴원을 못하는 건 아니고요. 병원측에서 하는 말이......... 혹시 모르니까 다른 여러 가지 정밀검사들을 좀 더 받아서 확실한 병명을 찾고 난 후에 퇴원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바람에......... 아마 한 보름은 더 입원을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랬군요. 어허....... 그러면 병원비도 만만치 않게 나올 텐데........" -" 그래도 하는 수 없죠 뭐. 저나 제수씨는 지금 당장에라도 선생님 말씀을 믿고 퇴원을 하고 싶지만 부모님께서 무조건 의사들 말을 들어야한다며 어찌나 성화신지........" " 그럼요 당연히 의사분들 말씀이 우선이죠. 물론 병원비야 많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의사분들 말씀을 따르는 게 옳습니다." -" 그래서 오늘 전화를 드린 겁니다. 혹시 저희 연락을 기다리고 계시겠거니 하고요." " 그렇지 않아도 내일쯤 전화를 한 번 드려 볼까 하고 생각 중이었습니다. 아무튼 좀 더 고생들 하시고 퇴원이 결정되면 미리 연락을 주세요." -" 예. 잘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나는 전화를 끊고 난 뒤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그 이유는 바로 내 예상보다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물론 내가 그 날 그 집에 있던 령(靈)을 밖으로 내 쳐 놓긴 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언제 다시 령(靈)이 그 집으로 돌아오게 될 지 모르는 임시방편이 아니였던가 말이다! 만약 이렇게 계속 퇴원이 늦어진다면 모든 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나는 무엇이든 대책을 세워야만 했다. - 그 날 밤 - 낮에 남자와의 통화를 끝낸 후부터 계속 고민에 빠져 있던 나는 결국 남자의 동생집을 찾아 늦은 시간이었지만 길을 나섰다.나는 현재 그 집의 상황이 너무나 궁금했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확인을 미룰 수가 없었다.그리고 어느덧 동생의 집 앞에 도착했다. ' 휴~~ 아직도 령(靈)의 기운은 강하군! ' 내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내 몸으로 강한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다.혹시 내 스스로의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령(靈)의 기운은 오히려 지난 번 보다도 훨씬 더 강해진 것 같았다.나는 집 안으로는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집 밖에서도 령(靈)의 기운이 집 안 어디까지 미치는지 확인을 해 보는 것은 가능했었다.그리고 그렇게 확인을 위해 몇 번을 서성이며 집 주위를 맴돌고 있을 때였다. " 오~~~ 결국 나타나셨군! 너 오늘 아주 잘 만났다. 내가 지난번에는 네 놈을 우습게 생각하여 방심하다가 너 따위 놈에게 어이없이 당했지만 이번만큼은 어림도 없지! " 령(靈)은 나를 보더니 발끈 화를 냈다.그리고 그 기세는 나를 잡아먹고도 남을 정도였다.하지만 한가지 다행인 것은 지난 번에 내가 집 안에 쳐 놓은 결계의 힘이 남아있어서 아직 령(靈)이 집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 요놈~~ 감히 네가 날 이 집에서 내 쳤겠다! 어디 오늘도 네놈 마음대로 되는지 한 번 볼까? 푸 하하하.........." -" 바보같은 놈! 이놈아~ 지난 번에는 내 몸이 영 좋지 않아서 너를 그냥 쫓아 내기만 했던 게야! 하지만 오늘은 필히 네 놈을 잡아 영영 소멸시켜 줄 테니 기대를 잔뜩 하고 있는 게 좋을 걸? " 나는 오늘도 큰 소리를 치며 기선을 제압하려 애쓰고 있었지만실은 더욱 더 강해진 령(靈)의 힘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 저 놈이 먼저 힘을 쓰기 전에 내가 선수를 쳐야 할 텐데........... ' 나는 놈의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며 서서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10분......그리고 또 10분.이렇게 거의 20여분이 흘렀다. 하지만 나의 강력한 주문에도령(靈)은 뒤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오히려 점점 더 그 힘을 집 안쪽으로 넓히면서 나를 더욱 압박해오고 있었다. 순간 령(靈)이 조금 방심을 하고있다는 것을 느낀 나는재빨리 가방 안에 있던 령검(靈劒)을 꺼내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령(靈)을 향해 힘껏 사선으로 그어 내렸다. 실로 령검(靈劒)의 힘은 대단했다.그렇게 기세 등등하게 나를 밀어붙이던 령(靈)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물론 내가 원했던 것처럼 완전소멸이 되어 영영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그래도 그 힘이 크게 소실되어 어디론가 도망을 쳐 버린 것 같았다.앞으로 아주 오랫동안 힘있는 령(靈)의 모습으로는 더 이상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할 것이었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 보름 후 - " 안녕하셨어요 선생님~ 저는 서울 병원에 있는 이 형일 씨 처(妻)예요." -" 아~ 예. 혹시 퇴원 날짜가 잡혀서 전화를 주신 건가요? " " 예. 맞아요! 모레 오전에 퇴원하게 됐어요. 전에 선생님께서 퇴원 날짜가 잡히게 되면 먼저 연락을 달라고 하셔서......." -" 정말 축하 드립니다. 그럼 이제 아무 걱정 마시고 집으로 모시고 가세요." " 예?........ 그냥 집으로 가면 된다고요?......... 지난번에 제게 말씀하시기를 집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뭘 하셔야 한다고 그러셨잖아요? " -" 하하하........ 제가 이미 다 해결을 해 놨습니다. 그러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남편 분 모시고 집으로 가셔도 됩니다." 여자는 뛸 듯이 기뻐하며 전화를 끊었다.물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오늘도 난 어느 령(靈)과의 새로운 만남을 위해 또다시 길을 나선다. ................................(끝) 글쓴이 - 환단 심령*퇴마 연구원 원장 [원 일]환단 카페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bkhpro.cafe
실화소설 [나는 퇴마사다!] - 허락받지 못한 자 (2부)
허락받지 못한 자 (2부)
" 선생님!!! 뭐.... 뭐가 있나요? "
-" 죄송합니다만 잠시만 저쪽으로 좀 물러나 있으세요."
" 예? 아~ 예!
그런데 무슨 일로........"
-"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령(靈)의 기운이 심상치가 않아서요."
" 그렇다면 귀신이......."
-" 아무래도 그냥 평범한 령(靈)은 아닌 듯 싶네요."
남자는 내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뒷걸음질을 치며 멀리 물러났다.
그리고 나는 남자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한 후
령(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10여분이 지났다.
" 어허~~~~~~
너는 도대체 누구기에 감히 내 허락도 없이
내 터에 들어와 나를 괴롭히는 것이냐! "
-" 뭐! 네 터라고???........
그럼 네가 바로 이 곳의 터 귀신이군! "
" 그렇다! 이 곳이 바로 내가 지키는 터다! "
-" 자~ 자~
그럼 이제 좋은 말로 얘기할 때 장난은 그만 두는 게 어때? "
" 뭘 그만 두라고???
허허허..........
도대체 무엇을 그만두라고 내게 그러는 것이냐? "
-" 모른다고???
네가 이 집에 새로 이사를 온 남자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그걸 정말로 몰라서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냐? "
" 아~~ 그 놈!
얼마 전에 내가 혼을 내주었던 놈을 말하는 게로구나.
그 놈이라면 내가 잘 알지.
어찌나 버르장머리가 없던지......... "
-" 뭐? 버르장머리??? "
" 그 놈은 혼이 좀 나야 해!
어딜 감히 내 허락도 없이 내 터에 들어와서는........
그래서 내가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해 줬지!
아마 오늘밤을 넘기기가 힘들 텐데........
하하하.........."
-" 그럼 단지 네 터에 허락없이 들어 왔다는 이유만으로
멀쩡한 젊은 사람을 저리 죽게 만든단 말이냐? "
" 나도 처음엔 젊은 놈이 뭘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러니 하고
불쌍히 여겨 용서를 해주려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그놈 하는 짓이 점점 더 나를 화나게 하는 거야. "
-" 너 말 한 번 잘했다?
그래. 네 말처럼 젊은 사람이 뭘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뭐 그렇게 큰 죽을 죄를 지었다고.........."
" 당연히 죽을 죄를 지었지!
나에게는 그리 소홀하던 놈이
어느 날인가 제 놈 아는 사람들을 죄다 이 곳으로 불러들이더니만
밤 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떠들고........
내가 그 날 밤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냥 확~~
흐흐흐흐............
그러니까 너도 조심하는 게 좋을 게야!
난 말이지 성미가 매우 급한 편이거든........ 참을성도 없고 말이야. "
-" 어허~ 이 놈이 이제 나에게 협박을 하네 그래. "
" 협박???........
내가 여태 그리도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는데
아직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는군!
너도 그 놈처럼 나에게 혼이 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내 터에서 나가! "
-" 얼씨구~ 이 놈 말하는 것 좀 보소!
어디 귀신 주제에 감히.........
이 놈이 아직까지도 내가 누군 줄을 모르는구나!
네가 오늘 내 손에 혼이 좀 나 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
나는 우선 령(靈)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해야 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터 신(神)이라 자처하는 령(靈)들은
꽤나 오래 묵은 귀신들이기 때문에 그 힘도 가히 만만치가 않다.
만약 내가 초반에 강하게 나가지 않았다면
아마도 령(靈)은 나를 쉽게 보고 먼저 공격을 해 왔을 것이다.
' 이거 정말 큰일이군!
도무지 저 놈의 힘을 가늠할 수가 없어!!! '
상대의 힘이 강한 것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도 먼저 놈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물론 지금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놈을 제압한다면
그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겠지만
현재 내 몸 상태가 나빠서
도저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때문에 지금 당장에 놈을 완전히 제압하려 서두르기보다는
일시적이겠지만 우선은 놈의 힘을 약하게 만들어서
지금 생사의 갈림길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뢰인의 동생부터 살리는 일이 더 시급했다.
나는 미리 준비해 온 부적을 꺼낸 뒤 곧바로 태워서
집 주변에 그 재를 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 거실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앉아
모든 기운을 한 곳에 모으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내가 주문을 외우고 있는 동안 남자는 거실 한쪽 구석에 서서
조금은 두려운 듯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후.
내 주문의 힘이 강했는지
서서히 령(靈)의 기운이 집 밖으로 물러나가고 있었다.
나는 령(靈)이 완전히 물러갔는지 재차 확인을 한 후에
비로써 안심을 할 수 있었다.
" 자~ 이제 다 됐습니다."
내가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남자를 향해 말했다.
-" 예???......... 다 되었다니요? "
남자는 다 되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나에게 다시 되물었다.
" 이제 집 안에 있던 령(靈)의 기운이
모두 밖으로 물러나갔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겁니다."
-" 그럼........."
" 정말 령(靈)에 의해 생긴 일이라면 곧 동생분의 상태가 좋아지겠죠.
어디 한 번 믿고 기다려 봅시다! "
-" 제발 그렇게만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리고 다시 30분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
점점 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고.
시간이 자꾸 흘러갈수록 나 역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그 때였다!
남자의 바지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휴대폰에서
경쾌한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뭐라고요?
예! 예! 그래요???
네 알았어요. 일단 전화 끊어요.
제가 바로 전화 드릴게요."
남자는 전화를 끊자마자 내 쪽으로 달려왔다.
" 선생님! 병원에 있는 제수씨한테서 방금 전화가 왔습니다."
-" 아~ 드디어 연락이 왔군요! 그래 뭐랍니까? "
" 방금 동생이 깨어났답니다.
의식도 완전히 돌아왔고 혈압, 맥박 모두 정상이랍니다.
물론 고열도 서서히 내려가고 있고요."
-" 그거 정말 다행이네요. 허허허.........."
" 도대체 선생님께서 어떻게 하신 것이기에
우리 동생이 갑자기 살아날 수 있었던 거죠? "
-" 저는 이 집에 있던 령(靈)의 기운을
잠시 밖으로 밀어 낸 것 밖에는 달리 한 것이 없습니다.
물론 동생 분이 지금 저렇게 된 것이
모두 다 이 곳에 있던 령(靈)에 의한 것이었으니까
이제 그 령(靈)이 밖으로 밀려났으니
당연히 지금은 동생분의 상태가 좋아져야겠죠."
" 지금 병원에서는 아주 난리가 났답니다.
의사들이 동생의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다들 기적이라고 그런 다네요.
도저히 의학적으로 설명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이죠."
-" 그렇다면 이제 저도 한 숨 놓을 수 있겠습니다.
어찌나 이 곳에 있던 령(靈)의 힘이 강하던지.........
사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동생 분이 좋아지실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 어쨌든 이제 우리 동생은 살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베풀어 주신 큰 은혜를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 죄송합니다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이제 앞으로가 더 큰 문제죠! "
" 네???........ 그럼 또 무슨 문제가.........."
-" 오늘은 우선 동생분의 상황이 너무 급박한지라
임시방편만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자면
이 곳에 있던 령(靈)이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아주 잠시만 이 곳에서 몰아 낸 거예요.
그리고 얼마 후면 령(靈)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또 다시........."
" 또 다시라면.........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 령(靈)인지 신령(神靈)인지를
해결 해 주시면 되잖아요? "
-" 그게.......... 그러니까.........."
나는 남자의 물음에 선뜻 답을 하지 못했다.
" 일단 다시 병원으로 가시죠."
-" 병원으로요? "
" 예. 제가 병원에 가서 할 일도 있고
아주머니께 전해 드릴 말씀도 있습니다."
-" 그러죠! 그럼 어서 제 차로 가시죠."
나는 남자의 차를 타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 서울 ㅇㅇ병원 -
남자와 나는 서둘러 중환자실로 향했다.
그리고 중환자실 앞에 도착하자
의사와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잠시 물러서서 그들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아저씨께서 깨어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실은..........
아까 선생님이 저희 집으로 가시겠다고 하실 때까지도
솔직히 선생님을 믿지 못했었어요.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선생님께 매달렸던 거였어요.
정말이지 이렇게 애들 아빠가 살아 날 거라고는.........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선생님! "
-" 아닙니다. 제게 죄송할 것까진 없습니다.
아마 제가 아주머니 입장이었더라도
저같은 사람의 말을 쉽게 믿지는 못했을 테니까요."
" 그래도 너무 죄송해서........."
-" 그건 그렇고........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을 잘 들으셔야 합니다.
우선 내일 아주버니 편으로 부적을 두 장 보내 드릴 겁니다."
" 부적이요?........ 그럼 그걸 어떻게 하나요? "
-" 아주버니께 부적을 전해 받으시면
곧바로 한 장은 불에 태워서
그 재를 남편 분이 드실 수 있도록 하시고요
또 한 장은 아주머니 몸에 잘 지니고 있으셔야 합니다."
" 그러니까 한 장은 태워서 우리 애들 아빠가 먹어야 하고
또 한 장은........ 제가 몸에 지녀야 한다는 거죠? "
-" 예. 맞습니다."
" 그럼 부적 두 장 중에서 어떤 것을 태워야 하고
또 어떤 것을 지니고 있어야 하죠? "
-" 그건 제가 미리 표시를 해 둘 테니까 염려마세요.
그리고 만약 아저씨의 퇴원이 결정되면
퇴원 이틀 전까지는 제게 꼭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만약 지금 제가 설명을 드린 대로 하지 않으시면
정말 큰 일이 생기게 되니까 명심, 또 명심하세요! "
- 일주일 후 -
" 여보세요~~ 원 일 입니다."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이 상일 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에 동생 일로........"
" 아~ 예. 이 상일씨!
그런데 어쩐 일로 전화를.......
혹시 동생 분이 퇴원을 하시기로 했나요? "
-" 아직은 아닙니다."
" 아직은 아니라고요? 그럼 또........."
-" 다시 아파서 아직 퇴원을 못하는 건 아니고요.
병원측에서 하는 말이.........
혹시 모르니까 다른 여러 가지 정밀검사들을 좀 더 받아서
확실한 병명을 찾고 난 후에
퇴원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바람에.........
아마 한 보름은 더 입원을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랬군요. 어허.......
그러면 병원비도 만만치 않게 나올 텐데........"
-" 그래도 하는 수 없죠 뭐.
저나 제수씨는 지금 당장에라도
선생님 말씀을 믿고 퇴원을 하고 싶지만
부모님께서 무조건 의사들 말을 들어야한다며
어찌나 성화신지........"
" 그럼요 당연히 의사분들 말씀이 우선이죠.
물론 병원비야 많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의사분들 말씀을 따르는 게 옳습니다."
-" 그래서 오늘 전화를 드린 겁니다.
혹시 저희 연락을 기다리고 계시겠거니 하고요."
" 그렇지 않아도 내일쯤 전화를 한 번 드려 볼까 하고
생각 중이었습니다.
아무튼 좀 더 고생들 하시고 퇴원이 결정되면 미리 연락을 주세요."
-" 예. 잘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나는 전화를 끊고 난 뒤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그 이유는 바로
내 예상보다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내가 그 날 그 집에 있던 령(靈)을 밖으로 내 쳐 놓긴 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언제 다시 령(靈)이 그 집으로 돌아오게 될 지 모르는
임시방편이 아니였던가 말이다!
만약 이렇게 계속 퇴원이 늦어진다면
모든 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나는 무엇이든 대책을 세워야만 했다.
- 그 날 밤 -
낮에 남자와의 통화를 끝낸 후부터 계속 고민에 빠져 있던 나는
결국 남자의 동생집을 찾아 늦은 시간이었지만 길을 나섰다.
나는 현재 그 집의 상황이 너무나 궁금했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확인을 미룰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느덧 동생의 집 앞에 도착했다.
' 휴~~ 아직도 령(靈)의 기운은 강하군! '
내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내 몸으로 강한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다.
혹시 내 스스로의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령(靈)의 기운은 오히려 지난 번 보다도 훨씬 더 강해진 것 같았다.
나는 집 안으로는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집 밖에서도 령(靈)의 기운이 집 안 어디까지 미치는지
확인을 해 보는 것은 가능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확인을 위해
몇 번을 서성이며 집 주위를 맴돌고 있을 때였다.
" 오~~~ 결국 나타나셨군!
너 오늘 아주 잘 만났다.
내가 지난번에는 네 놈을 우습게 생각하여 방심하다가
너 따위 놈에게 어이없이 당했지만 이번만큼은 어림도 없지! "
령(靈)은 나를 보더니 발끈 화를 냈다.
그리고 그 기세는 나를 잡아먹고도 남을 정도였다.
하지만 한가지 다행인 것은
지난 번에 내가 집 안에 쳐 놓은 결계의 힘이 남아있어서
아직 령(靈)이 집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 요놈~~ 감히 네가 날 이 집에서 내 쳤겠다!
어디 오늘도 네놈 마음대로 되는지 한 번 볼까?
푸 하하하.........."
-" 바보같은 놈!
이놈아~ 지난 번에는 내 몸이 영 좋지 않아서
너를 그냥 쫓아 내기만 했던 게야!
하지만 오늘은 필히 네 놈을 잡아 영영 소멸시켜 줄 테니
기대를 잔뜩 하고 있는 게 좋을 걸? "
나는 오늘도 큰 소리를 치며 기선을 제압하려 애쓰고 있었지만
실은 더욱 더 강해진 령(靈)의 힘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 저 놈이 먼저 힘을 쓰기 전에
내가 선수를 쳐야 할 텐데........... '
나는 놈의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며
서서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10분......그리고 또 10분.
이렇게 거의 20여분이 흘렀다.
하지만 나의 강력한 주문에도
령(靈)은 뒤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점점 더 그 힘을 집 안쪽으로 넓히면서
나를 더욱 압박해오고 있었다.
순간 령(靈)이 조금 방심을 하고있다는 것을 느낀 나는
재빨리 가방 안에 있던 령검(靈劒)을 꺼내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령(靈)을 향해 힘껏 사선으로 그어 내렸다.
실로 령검(靈劒)의 힘은 대단했다.
그렇게 기세 등등하게 나를 밀어붙이던 령(靈)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물론 내가 원했던 것처럼 완전소멸이 되어
영영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힘이 크게 소실되어 어디론가 도망을 쳐 버린 것 같았다.
앞으로 아주 오랫동안 힘있는 령(靈)의 모습으로는
더 이상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할 것이었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 보름 후 -
" 안녕하셨어요 선생님~
저는 서울 병원에 있는 이 형일 씨 처(妻)예요."
-" 아~ 예. 혹시 퇴원 날짜가 잡혀서 전화를 주신 건가요? "
" 예. 맞아요! 모레 오전에 퇴원하게 됐어요.
전에 선생님께서 퇴원 날짜가 잡히게 되면
먼저 연락을 달라고 하셔서......."
-" 정말 축하 드립니다.
그럼 이제 아무 걱정 마시고 집으로 모시고 가세요."
" 예?........ 그냥 집으로 가면 된다고요?.........
지난번에 제게 말씀하시기를
집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뭘 하셔야 한다고 그러셨잖아요? "
-" 하하하........ 제가 이미 다 해결을 해 놨습니다.
그러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남편 분 모시고 집으로 가셔도 됩니다."
여자는 뛸 듯이 기뻐하며 전화를 끊었다.
물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오늘도 난
어느 령(靈)과의 새로운 만남을 위해 또다시 길을 나선다.
................................(끝)
글쓴이 - 환단 심령*퇴마 연구원 원장 [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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