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년동안.. 장학금 한번 못 받아봤습니다.

열등생ㅠ 2007.02.03
조회2,798

저는 대학교 4년간의 과정을 마치면서

장학금은 단 1번도 받아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는

원래는... 대체로 공부 잘 하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때에는 전교에서 1등도 가끔 했었고,

반에서 1등은 거의 놓치지 않았습니다.

 

중학교때 성적도 연세대나 고려대, 서강대 수준까지 유지했고요.

반에서도 1등은 자주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은 장학금으로 공짜로 다녔고요.

고등학교 2학년까지도 중상위권 유지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에는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나름대로 저에게 맞는 평범한 대학에 합격했고요.

 

대학에 가서는, 전공을 잘못 골랐습니다.

전공과목들이 적성에 안맞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설명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고요.

집에 가서 혼자 공부해도, 어렵기만 했고요.

 

전공과목이 물리나 화학, 수학 같은 과목이 많았는데

머리만 조카 아프고.....성과는 안나오기만 했어요.

 

그렇다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하루종일 공부만 하기도 그렇고,

고시생도 아니고, 노력도 노력이지만.. 게을러지더이다.

 

맨날 시험만 봤다하면.. 거의 0점 가까이만 받게 되었고요.

그냥 백지를 제출하고 나가고 싶었던 적도 많았고요.

 

학점은 기껏해야 C+ 받는 경우가 많았고, D도 많이 받았죠.

어쩌다가 운 좋으면 B나 B+를 겨우겨우 받는 정도이고

 

교양과목은 제가 듣고 싶은 거 골라서 들을 수 있으니까

적성에도 잘 맞아서 A+랑 A를 수두룩하게 받을 수 있었지만

 

전공과목은 적성이 맞지 않아서 ..얄짤없이.. C랑 D만 무수히 받았고요.

학기당 평점은... 창피하지만... 2.5~2.8정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점을 3.0 넘게 받았던 적은.. 딱 한학기밖에 없었고요. 창피합니다.

 

대학 4년, 8학기동안.. 단 1차례도 장학금 못 받아본 분은 없으실텐데..

이 글 쓰면서도...수치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원래 공부에 취미 없는 사람은 아니구요.

단지 전공을 잘못 골라서 공부에 흥미를 잃었을 뿐이고요.

 

지금은 공무원 준비하는데

양도 많고 까다롭긴 하지만, 대학시절 공부보다는 할만 합니다.

 

제가 비록 대학 4년동안 장학금 한번 못 탔다고 해서

머리가 나쁘다거나 둔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제, 정말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 꼭 얻을 것입니다.

 

저처럼 공부 못하셨던 분들도...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