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반 동안 좋아했던 오빠가,,

새벽3시20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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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일에 서울에 갔다왔습니다,

서울에 간 이유는 인터넷으로 알게 된 오빠와, 언니를 만나기 위해서였죠,

인터넷으로 만난지는 꽤 됐습니다,

한 4년 반 정도,

제가 고 1 여름 방학 쯤에 만났고, 지금은 제가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되니까요,

제가 그 오빠를 많이 좋아했죠,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을 좋아한다고 유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생각으로만 해주세요,

 

얼마전 전화가 왔습니다,

그 전화는 분명 제 친구 번호로 걸려온 전화였고요,

그런데 들리는 목소리는 제가 좋아했던 오빠 였습니다,

'말문이 막힌다'라는게 그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얼버무리고 끊었죠

전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친구가 서울 친척집엘 갔는데 다른 친구들과의 약속이 깨져서 오빠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그 오빠는 부산에 살고 있고요,

그 전화를 받은 오빠가 서울로 가겠다고,

 

그 전에 오빠를 만나려고 시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이 생겨서 만나지 못했죠, 그래서 저는 친구랑 저랑 오빠랑 셋이 만나야 되니까

대전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친구는 저랑 어렸을때 부터 알던 동네 친구입니다.

저는 그렇게 혼자 계획이란 계획을 다 짰지만,

막상 만난건 오빠와 친구.

저한테 말도 없이 둘이 만난거죠,

 

둘이 만날 수도 있지 왜 그러냐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 전에 알아야 할 건, 군대에 있었을 때부터, 제대(06년 4월)후, 그리고 겨울 방학 전까지

오랫동안 통화를 해왔습니다,

제대 하고 나서는 한달에 2~3일 빼고 새벽에 1시간 30분 동안 매일 통화한 적도 있고요,

그 뒤로도 자주 전화하던 사이였고,

전화 통화를 하면 노래 불러준적도 있고요, 뽀뽀 해달라, 우리 OO이(이름) 등등,

주위 친구들은 저랑 그 오빠랑 사귀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마음에 없는 여자한테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저는 그냥 그때 그때를 그냥 넘겼습니다.

제가 좀 사람을 못 믿는 경향이 크거든요,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그러는데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저한테 전화 할때처럼 다른 여자한테도 그렇게 전화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리고 특히나 제 친구한테요,

그래서 저는 셋이서 꼭 같이 만나서, 말하자면 삼자대면을 하고 싶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말하자면,

제 친구와 오빠가 서울에 같이 있은지 일주일이 넘었을 무렵이 3일입니다,

하루 빼고 계속 같이 있었구요,

잠은 계속 찜질방에서 잤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언니와 만나서 연락을 했습니다, 연락이 안되더군요,

그 뒤로 한시간이 넘어서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2박 3일동안 찜질방에 있는데 휴대폰을 사물함에 넣어놨다고요,

오빠 핸드폰도 자기가 가지고 있어서 오빠도 전화 온거 못 봤다고,

바로 찜질방으로 오라더군요,

그때 시간이 5시가 조금 넘은 상태였습니다,

무슨 아무 구경도 안하고 찜질방에 가기가 쫌 그랬습니다,

찜질방 연체가 되어서 나가면 다시 찜질방 올때 돈 내야 하고,

밀린돈도 내야 되서 안되니까 찜질방으로 오라고..

뭐, 그래서 찜질방엘 갔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열만 나면 몸이 따가운 그런 증세가 있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두명은 찜질하러 들어가면, 한명은 꼭 남아서 언니랑 같이 있어야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우선, 오빠가 저보고 찜질 하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소금방엘 들어갔습니다.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혀 내밀어 보라더니 소금을 혀에 대고

저는 전화로 잘해준 것 처럼 오빠가 나에게 똑같이 대해주는구나 하고 기뻤습니다,

하지만 소금을 혀에 대고 하는 게 오빠랑 제 친구 같이 했던 놀이(?)였던 겁니다,

그걸 알곤 조금은 섭섭했지만 그래도 같이 찜질방에 있었으니까 그런 것쯤은 할 수 있지하고

넘겼습니다,

그 다음에는 제가 친구랑 찜질방엘 들어갔습니다,

친구랑은 예전부터 친구였으니까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학교 생활 얘기, 취업 얘기,,등등 남자얘기도...

그 친구가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아직도 오빠 좋아하냐고요,

제가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라 직접적 표현을 잘 못해서,

그냥 "지금은 그냥 그래"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자기가 좋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 좋은 남자 없을까?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냥 상담차원에서 하는 얘기인줄 알았고요,

그리고는 다시 오빠랑 찜질방엘 갔습니다,

거기는 베게가 없더라구요, 오빠가 자기 팔을 내주더니 누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싫다고 하고 그냥 맨 바닥에 누웠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베게 없으면 불편하다고 팔을 베고 있으라고 하길래,

그냥 팔에 누웠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언니는 찜질을 못하니까 저만 계속 왔다갔다 하기 좀 미안해서 잠시 밖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솔직히 얘기는 많이 안하고 계란 먹고 티비보고...

그러고 있는데 오빠가 다시 찜질방엘 들어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어섰죠.

그때 친구가 오빠 팔을 붙잡고 자기 아프다고, 목도 아프고 감기 걸린거 같다고

옆에 있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친구가 걱정돼 그냥 있었습니다,

오빠는 부랴부랴 해열제랑 담요를 가져오고 친구를 챙기더라구요,

조금 속상했지만 아픈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친구가 다시 일어서더니 앉아서 오빠 볼을 꼬집고 쓰다듬고 저를 보고 웃는겁니다,

 

그 친구는 활발한 아이여서 그럴수 있다 생각했죠,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느라고 고생해서 인지, 졸음이 몰려왔지만,

처음 만나고 오랜 만에 봤으니까 많은 얘기를 하고 싶어서 자러가라고 하는 말에도

안 자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손을 끌고 수면실로 데리고 가려는 겁니다,

근데 언니가 그런데서 잠을 못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자리...

친구가 오더니 잘 자리를 구했다며 따라 오라고 했습니다,

거기는 영화관람실이라고 써있었는데,

자고 있는 사람도 몇명 있었고 불을 끄니까 깜깜하더라구요,

그래서 자러 들어갔습니다, 저는 누워서 잠을 청하려고 했고, 친구는 베게를 구하러 갔습니다,

친구가 베게를 구해오고서는 거기에서 같이 자려는 듯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잘테니까 오빠는 수면실 가서 잘자"라고 오빠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누워있었고 자는 줄 알았나봅니다,

그러더니 친구가 나가더니 계속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왜 안오지?하는 마음에 나갔습니다,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잠시 문자 확인하러 사물함엘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면서,

친구가 앉아 있고, 친구 무릎에 누워 있는 오빠를 발견했습니다,

친구는 오빠얼굴을 마사지 해주고 있었고요,

그때 조금은 눈치를 챘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혼자서 찜질하러

왔다갔다 했습니다, 사실 오빠랑 친구랑 무얼 하는지 궁금해서이기도 했고요,

여드름을 짜주기도 하고 아무튼 얼굴을 ㄱㅖ속적으로 만지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사물함으로 가는데 2층을 올라가는 오빠와 친구를 봤습니다,

친구 목소리는 "여기서?"라는 단어 하나였습니다,

스쳐지나가는 소리였고 친구 목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계속 들을수도 없는 거니까요,

 

또 다시 들어와 찜질을 하다가 언니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냥 한숨만 쉬면서 앉아 있는데 언니가 깼더라구요,

그래서 잠은 다 잤다 싶어서 언니랑 밖엘 나와 티비 보는 중앙엘 갔습니다,

둘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구요,

그래서 언니랑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했죠,

그러다가 어디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언니한테는 비밀로 하고, 수면실에 가보고 싶다고 궁금하다고 하면서 끌고 갔습니다,

역시나 거기 2층에서 둘이 팔베게 하고 누워있더라구요,

저는 그걸 봤지만,

언니는 그걸 못 봤구요,

그 둘도 머리가 반대쪽으로 되어있으니까 우리를 확인 못하는 상태였구요,

 

더 심하게 마음이 심난하더라구요, 언니랑 다시 나와서 사탕 뽑는 기계로 갔습니다,

사탕 4개를 뽑아서 나눠먹어야지 이생각으로요,,

언니랑 티비 보면서 누워서 옛날에 인터넷에서 놀던 얘기, 나눴던 대화,

그리고 언니가 물어보더라구요

"화나지 않아?"라구요,

제가 그 오빠를 좋아하는지 언니도 알고 있는 상태니까요,

그래서 아까와 같이 소심한 마음으로..

"괜찮아요"라고 답을 했고 둘이 다시 이야기에 심취해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시 2층으로 올라가는 오빠와 친구를 보았습니다,

보고 싶지 않아도 계속 눈에 띄더라구요,

왜 하필 입구가 내 눈이 향한 쪽인지...

그러더니 2층에서 무언가를 사서 먹더라구요, 그리곤 사라졌습니다,

다시 언니와 이야기....

 

그러다가 갑자기 어디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가 누워서 이야기 하는 자리 바로 옆,

그 둘은 저희를 못 봤는지,

오빠가 눕고, 친구가 오빠 팔을 베고 오빠를 향해 옆으로 누운 자세..(흔히 연인들이 잘때 하는 포즈)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뽑았던 사탕을 친구에게 던졌습니다,

그러더니 친구가 놀랬는지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그때까지 오빠는 저희를 못 봤습니다,

친구가 "사탕 누가 던졌는지 알아? 여기"하면서 저희를 가리켰죠,

하지만 오빠는 위쪽을 봤고요, 다시 친구가 "여기여기"하고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눈빛... 무언가 고민인 듯한 눈빛, 몸은 움직이지 않았던게 분명합니다,

 

그러더니 다시 누우라는 것이였습니다,

친구가 오빠에게 "XX이 있는데 어떻게"라고 작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들렸습니다

그러자 오빠가 "XX이도 다 알아"라고 대답해줬습니다,

제가 알다뇨, 대체 뭘 안다는거죠,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둘은 그 포즈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다시 반대쪽으로 오라고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자고 있는 척은 했지만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뛰는 가슴을 자제하면서 다시 사물함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계속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어서 둘이 어딨는지 알아야 같이 나가는데,

그 자리에 없는겁니다,

찾으러 다녔죠,

그 둘은 자리를 옮겨 그 자세 고대로 자고 있더군요,

친구가 깼습니다,

언제 나가냐고 물었고, 우리 먼저 씻고 좀있다 오빠를 깨우자는 겁니다,

그래서 씻고 친구가 오빠를 깨우러 가겠다고 하더니 다시 옵니다,

오빠가 피곤해서 못가겠다고..

그래서 제가 가서 깨웠습니다,

 

오빠도 저한테 미안했겠죠. 그래서 차마 제 얼굴 보기 싫으니까 그런거 같았습니다,

제가 깨워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빠는 저에게 아무말도 걸지 않았습니다,

밥 먹을때도 친구한테 "얘네도 퍼줘"라고 하고 저한테는 한 마디 말도 걸지 않았습니다,

 

밥 먹고 지하철안,

둘이 앉아서 오빠가 친구 어깰 베고 자고,, 친구도 오빠 머리에 기대고,

지하철을 타고, 명동엘 갈때까지 저랑은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밀리오레에서 언니가 시계를 사겠다고 돌아다니다가,

친구랑 언니가 얘기 하면 저희는 어색하니까,

최대한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서 제가 말을 걸면 그때 몇마디 하곤 했죠,

그리고는 지하철을 타고 언니는 고속터미널에서 내리고,

저는 남부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남부 터미널까지 갔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터미널까지 가는 사이에 오빠랑 친구랑 얘기를 하더라구요,

역시 저한테는 아무말도 걸지 않고요,

친구가 오빠에게 "좀 있다 업어줘"라고 말하고

오빠가 "너가 저번에 업어줘서 무릎 까졌다고" 둘이 티격태격,

 

10분 차이로 차를 떠나보내고,

4시 40분차를 타야 될 상황이였습니다, 그때가 3시 30분쯤이였으니,

오래 기다려야 했죠,

친구가 오빠에게 "XX이 심심하니까 4시 30분까지 기다려주자"라고 말을 하자

오빠가 "그래"라고 했습니다,

오빠가 손톱깎기를 사러 간뒤, 친구가 저에게 배가 안 고프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도너츠를 사먹자고 해서 저는 싫다고 했습니다.

햄버거 먹자고 해서 또 싫다고 했습니다,

(요즘 트랜스 지방이 문제더라구요, 그 전날 왔다갔다 하면서 티비 보니까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

저는 사실 그때 목이 무척 말라서, 생과일 쥬스 먹고 싶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파는 데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차를 2시간동안 타고 가야되는데, 왠지 뭔가 먹으면 속이 이상할것 같아서 참고 있었습니다,

오빠가 손톱깎기를 사서 왔습니다,

친구가 오빠한테 배고프다고 얘기 했습니다,

오빠가 친구에게 "뭐 먹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XX이 가고.."

오빠의 대답은 "응"

저는 외계인입니까? 저는 배가 고프지 않아요?

저한테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친구의 "XX이 가고"라는 단어에 어떻게 가차없이 "응"이란

단어가 나오는지..

3시 50분이 되었습니다,

가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때까지 오빠랑 친구랑 얘기를 하고

저한테는 그 둘이 한마디도 걸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다른 사람의 눈에는 서로 모르는 사람 같아 보였을 겁니다,

어차피 셋이 같이 있으나, 저 혼자 있으나 말 안하고 심심한건 똑같으니까 가라고 한겁니다,

그러자 친구가 10분만 더 기다려 준다고 합니다,

10분후,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엘 왔죠,

둘에게서 잘 갔냐 문자도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차를 타고 가서 2대의 차를 더 갈아타야 하는데,

차시간이 끊겨서 차가 없을지도 모르는 상태였거든요,

 

자고 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일어나서 밥을 먹는데 밥이 넘어가질 않더라구요,

눈물도 계속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

정말 가슴을 치면서 울었습니다

네이트온에 둘의 대화명과 싸이 메인을 보고 '정말 사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빠한테 그거에 대해서 화를 내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빠 목소리 들으니까 왠지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저 어떻게 하면 좋죠,

4년 반 동안의 긴 시간이여서 그런지 더 가슴이 아픕니다,